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과응보 [색이 좀 다른 갈퀴현호색들] 꽃은 말이 없습니다 늘 산으로 들로 카메라 들고 꽃을 찾아나서는 이유입니다 살아서 뚫린 입이고 손가락이라고 너무 말이 많고 필요 없는 글을 너무 많이 토하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굳이 침묵이 금이네 뭐네 그런 것까지 들먹일 필요도 없고 최소한 타인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예의만 갖춰도 지금 떠들고 있는 것 반은 줄어들 텐데... 말 많은 자 치고 정직한 자 없고 목소리 크고 신중한 자 없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블로그 하나가 또 사라졌습니다 오랫동안 여기 머물면서 많은 블로그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걸 봤지만 이번에 사라진 그 블로그는 나랑 관련이 있습니다 제가 없애라고 했습니다 [보복(報復)]이라는 말을 했고 그 말에 굴하여 닫았습니다 제가 닫으라고 했지만 그동안 쏟아냈던 많.. 더보기 잡담 [꽃밭] 제가 갖고 있는 렌즈 중에 [마크로 렌즈]가 4개입니다 화각별로 50 70 150 180 그런데 가장 즐겨 사용하는 게 50이랑 180입니다 50은 구도용으로 즐겨 사용하는 편이고 180은 심도 확보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야생화 접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지실 겁니다 뭔 이야긴지 잠깐 설명 드리자면 높이가 10cm쯤 되는 야생화 전체 모양을 담고자한다면 50 마크로일 경우 아주 근접을 할 수 있습니다만 180 마크로는 좀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근접을 할 경우 선예도는 확보가 되는 대신 심도 확보가 어렵고 떨어져서 찍을 경우 심도 확보는 되는 대신 선예도가 떨어집니다 같은 조건에서 망원으로 갈수록 렌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바로 선예도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화각으로 같은 크기로 담으면서 같은 .. 더보기 나의 넋두리 [야생화가 몇가지나 보이시나요^^;] 주말입니다 사진이라는 걸 취미로 하는지라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 주말엔 또 어디로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진을 한다] 이 말을 하기가 두려운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사진이라는 건 인간이 하는 수많은 취미나 직업 중 하나일 뿐 그게 나를 과시하고 우월감을 가질 아무런 근거도 없건만 마치 뭐 대단한 일이나 하는 것처럼 뻐기고 안하무인으로 설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사진에도 많은 장르가 있으니 다른 분야는 예외로 하고 제가 가장 즐겨하는 [야생화] 쪽으로 몇 가지 경험을 예로 들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목불인견(目不忍見)은 꽃을 꺾어버리는 경우입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모모 클럽이나 모임 쪽에서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좀 귀하다 .. 더보기 ... [...] 산다 산다는 거 제 경우 살다가 어떤 고비나 역경을 만나면 앞 보다는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혹시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는 가...? 요 며칠 나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큰 죄를 지으며 산 것 같지는 않은데 남에게 고의적으로 손해를 끼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내가 손해를 보면 봤지 남의 꺼 떼먹은 것도 없는데... 올 초부터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했고 작년에도 몇 가지 검사를 해둔 게 있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결과를 보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교수가 2월 2일 4일 11일 13일 연달아 4번 검사를 한답니다 설 쉬고 또 식이요법을 한 다음에 마지막 두가지 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재작년 수술한 부위에 또 종양으로 의심되는 뭔가가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조직검사로 종양 여부를 .. 더보기 ... [너 발이 왜...] 그저께 대구 시내 [야시골목]이랑 [로데오거리] 사진을 찍던 중 거의 마지막 무렵에 어제 올린 사진 중 마지막 사진에 나오는 비둘기를 만났습니다 제가 [만났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그 비둘기가 나를 보고도 그냥 불안해하기만 할 뿐 도망을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그 비둘기 걸음걸이가 좀 이상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망원으로 찍어서 확대를 해 보니 그 비둘기 한쪽 다리는 아예 발목만 남았고 한쪽도 겨우 발가락 부분이 조금 남아있을 뿐 발이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새라는 짐승이 하늘을 날긴 하지만 그래도 모이를 먹으려면 분주하게 걸어 다녀야 하는데 발이 그러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뒤뚱뒤뚱 겨우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까이가도 도망가질 못하더군요 설마 그.. 더보기 한 해를 보내며... [쏜살처럼 빠른 세월...]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하는 가 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땐 하루가 그렇게 지겹고 느리게 가더니 (방학 땐 빨랐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하루는 고사하고 한해가 쏜살처럼 지나가 버리네요 새해가 왔네 어쩌네 올해는 뭘 어떻게 저떻게 그게 어제 같은데... 개인적으로 연말이다 연초다 하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12월 31일 오늘은 12월 30일의 다음 날이고 2009년 1월 1일의 전날입니다 내일이라고 특별할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편의상 그렇게 구분을 할 따름입니다 그냥 하나의 [약속]이라고 봅니다 인간 세상이 너무 복잡해지다 보니 뭔가 하나의 [기준]이 있어야했기에 그 기준의 단위가 시간이고 날짜고 연도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그.. 더보기 나 원 참 [지난 금요일 내린 대구 첫눈] 요즘 파란 블로그가 완전 난장판이 된 것 같습니다 인기투표인지 뭔지 하는 가 본데... 평소에는 전혀 왕래조차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 자기가 직접 쓴 글도 아닌 요상한 멘트로 한표 찍어달라는 동냥글을 올려놓곤 합니다 내 나름대론 정말 심혈을 기울여 관리해나가는 나의 소중한 블로그인데... [노트북]이 1등 상품인 가 본데 꼴랑(?) 노트북 하나에 온 블로그 동네가 이렇게 떠들썩하고 완전 난장판이니 온갖 권력과 금권이 난무하는 정치판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행여 한표 찍어달라고 동냥하고 다니는 그들 블로그에 제발 정치꾼이나 나라를 욕하는 글이 하나도 없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예전에 완도에 살 때 거의 매일 새벽 집근처에 있는 목욕탕을 갔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반신욕을 하느.. 더보기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오늘의 주인공 분수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연속]은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빠른 게 [빛]이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그 빛 또한 [속도]라는 걸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벽한 [연속]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 눈에 세상이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보이는 건 우리들 눈의 [잔상효과] 때문입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최고 속도는 1/8,000초입니다 엄청나게 빠른 순간을 잡아내지만 빛의 속도에 비하면 치타 앞의 개미 수준이지요 그런데 그 속도로 찍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잔상효과에 속으면서(?) 살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바로 분수입니다 한번 찍어보세요^^; 건강하세요 늘 말씀드리지만 저야 재미있어서 찍지만 별로 바람직한 사진 소재는 아닙니다 여차하면 인간성 망치.. 더보기 빈 깡통 [미당 서정주님의 생가] 카메라를 바꾸고 나니 이것저것 예전과 달라지는 게 많습니다 카메라 기능이야 어떻게 조물락 거리다 보면 그나마 사진은 찍을 수 있는데 그 전까지 사용하던 [1D MarkⅡn - 막투앤]이랑 가장 큰 차이가 화소수입니다 막투앤은 820만 화소, 데스막쓰리는 2,110만 화소 [화소가 깡패]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듯이 일단 화소가 크다 보니 접사사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크롭]에 유리해서 그걸 가장 큰 이점으로 판단하고 구입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화소가 크다 보니 예상치 못한 단점도 있더군요 다름이 아니고 메모리카드의 저장속도입니다 일요일에 일전에 다녀온 영천의 [은해사] 개산대재 촬영을 갔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RAW] 촬영을 했습니다 연사는 고사하고 그냥 셔트를 조금 빨.. 더보기 그날 [널 보니 가을이구나...] 일년 전 오늘 참 난감한 날이었습니다^^; 나랑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믿고 살았었는데 메스컴에서 [한국인 사망원인 1위]라고 떠들어도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나도 [한국인]이 맞나 봅니다 수술 전 담당교수가 걱정했던 이런저런 후유증들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손상돼서 말을 못할 수 있다 운이 좋아 한쪽 신경이라도 살리면 말을 할 수는 있으나 알아듣기 힘들다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식사 때 재채기로 인해 음식이 튀어나올 수 있다 등등 참 난감하고 지저분한 후유증들을 걱정 했었는데 13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준 의사들 덕분에 걱정했던 후유증들이 대부분 빗나간 것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일년을 살다보니 사소한 후유증들은 있습니다 수술 전과 확연히 비교되는 체력 저하와 늘 따라다니는 피..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