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헛소리 [국화과 - 산국]블로그를 오래 하고아직 조금은 희소성이 있는 야생화를 위주로 포스팅을 해서 그런지간혹 처음 놀러 오신 분 중에 비밀글이나 방명록에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표현이야 조금씩 다르지만 요점은[어떻게 하면 야생화를 잘 찍을 수 있느냐?]입니다글쎄요...제가 야생화 고수라면 어쩌고 저쩌고 하겠지만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전혀 아닌지라...그래서 제가 평소에 [사진 - 야생화]이라는 것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들그리고 출사를 나갔을 때 보고 듣고 느낀 이런저런 것들일단 생각나는 걸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렌즈]렌즈는 [마크로렌즈 - 니콘은 마이크로렌즈]가 필수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제 경우 화각별로 50mm 70mm 150mm 180mm를 갖고 있는데그래도 아직 탐나는 화각이 있습니다간.. 더보기 일출 [딱 2% 부족한...][사진]이라는 걸 취미로 하다보면나름대로 상황에 따라 [바램]이라는 게 있게 마련입니다야생화를 찍으러 다니다보면내가 원하는 야생화가 촬영 여건이 좋은 곳에 활짝 피어 있는 걸 희망하고풍경을 찍으러 갈 땐파란 하늘에 적당한 위치에 태양이 있고 적당하게 구름이 있는 걸 희망합니다인물 사진은 일단 피부가 고운 잘생기고 늘씬한 모델이 첫 번째 조건이겠구요그런데 가장 내 의지와 무관한 게 동해안 일출이 아닐까 합니다물론 일기예보를 사전에 보고 가지만일기예보에 [맑음]이라고 하더라도 수평선에 해무 (흔히 가스라고 함)가 걸쳐 있으면 그날 오메가는 꽝이고바람이 많이 불면 심지어 물안개까지 꽝이지요바다그 중에서도 동해바다는 기상 변화가 아주 심합니다바닷가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1시간에도 몇 번씩 .. 더보기 그렇다구요 [농부님의 땀방울]블로그를 안 하는 동안에도사진은 예전처럼 부지런히 찍었습니다워낙 시원찮은 솜씨지만 그나마 야생화 사진이 좀 만만하고 그래서 그동안 찍어 놓은 게 제법 있긴한데일전에 컴퓨터를 포맷하면서 [야생화목록]까지 같이 싹~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야생화 사진을 올리려고 보니이게 만만하질 않네요이틀째 예전 포스팅을 뒤져가며 다시 목록을 만들고 있는데예전처럼 도감을 뒤져가며 이름을 찾을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합니다아무래도 야생화 사진은 며칠 지나야 포스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왜 블로그를 닫았었냐는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그냥 좀 편하게 살자는 생각이었습니다뭔가에 얽매이는 걸 무척 싫어하는 성격이거든요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예전만큼의 열정도 없고체력적으로도 부대끼고...예전처럼.. 더보기 자유 & 억압 [통행세 받으러 왔니?]제가 평소에 즐겨 찾는 [팔공산]너머 [돌담마을]에서 만난 강아지입니다이 녀석이랑 좀 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데두 녀석이 나만 보면 달려와 반겨줍니다물론 저만 반기는 게 아니고워낙 요즘 시골에 인적이 드물다보니인기척만 있으면 달려와서 꼬리를 흔들고 놀아달라고 보챕니다그런데 신기한 게묶여있는 강아지는 외부 사람이 지나가면 마구 짖는데저렇게 방목(?)하는 강아지는 사람을 반기더군요사람이건 짐승이건억압을 받으면 반항을 하는 가 봅니다...날씨가 풀리면 맛있는 소시지 두개 들고 돌담마을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건강하세요 더보기 새해 아침에 [억새에 매달린 이슬]한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날입니다새해 첫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를 건 없지만뭔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준은 될 것 같습니다제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블로그를 닫았었는데미처 제가 생각하지 못한 게 있었습니다제가 블로그를 닫고나서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는데그 중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게 [독수리가족]분들께서 저마다 [내 탓이오]를...역시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그동안 다시 열어야하나 아니면 그냥 모른 척 [생까야]하나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고민하기 싫어서 다시 엽니다예전처럼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요...그동안 잊지 않고 방명록에 글 남겨 주시고전화나 문자로 안부 전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지난 초가을에 찍은 억새에 매달린 이슬입니다.. 더보기 자전거와 쉰소리 [대구 옛 명덕로타리 사거리 우체국 앞] 저 어릴 적에 제 아버지께서도 어렸습니다 저보다 22년 먼저 세상에 오셨었으니... 저의 가장 오래된 기억 속에는 [자전거]가 있습니다 아마 제가 너댓살 쯤 이었을 겁니다 아버지께서는 까만 자전거에 유아용 보조의자를 달고 항상 저를 거기에 앉혀서 동네를 돌곤 하셨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께선 4대독자인 제가 무척 자랑스러우셨나 봅니다 동네 어른들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뭐라고 한마디씩 해주셨는데 그 말씀들이 아버지 입장에선 아주 자랑스럽고 스스로 대견하셨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보다 24년 늦게 세상에 온 5대 독자 내 아들 그 아들이 자랑스러워 목도 제대로 못 가누는 녀석을 안고 틈만 나면 시내를 누비고 다녔거든요 자전거 사진 몇 장 .. 더보기 그 때를 아시나요 [어제 아침 대구 수성못] 예년의 경우 이맘 때 쯤이면 휴가 계획을 세우곤 했었는데 올핸 장마 탓인지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물론 [방콕]이야 하겠습니까마는... 휴가 생각을 하니 한창 나이 때 그 혈기왕성했던 시절 생각이 납니다 그 시절엔 여름이면 배낭에 텐트랑 취사도구 챙기고 [대한민국 전도] 한 장이면 우리나라 어디건 못갈 곳이 없었는데 어떻게 된 게 그 시절보다 모든 여건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데 정작 갈 곳이 없습니다 큰 아이 유치원 다닐 때니까 이십 여 년 전 사업 한답시고 정신없이 살던 시절이라 여름이지만 휴가는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가니 큰 녀석이 가방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뭔 일인가 싶어 물어봤더니 유치원 방학을 했는데 아마 선생님께서 부모님이랑.. 더보기 동해에서 [또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entheos(神的 靈感을 받고 있다), enthousiasmos(신적 영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플라톤 철학의 주요 개념으로, 병자(病者)의 광기와는 다른, 신의 선물로서의 신적 광기를 말한다. 유한(有限)하여 당연히 죽을 존재인 인간에게 일상성(日常性)·시간성(時間性)의 굴레를 벗어나게 하여 영원한 것(가치·이데아)과 해후할 초월적인 힘을 준다. 신이 마니아에 부여한 것으로서 예언술(mantikē), 점술(oiōnistikē), 무사 신과 관계되는 문예 ·기예(mousikē), 에로스와 관계되는 기예(erōtikē)를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느 한 가지 일에 열중하는 일 또는 그러한 사람을 일컫기도 하는데, 골프마니아 ·영화마니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마니아.. 더보기 행복 [자뻑...^^;] 블로그 이웃 중 [글친구]인 [제비꽃]님 지난 토요일에 신랑이 안아줬다고 무척 행복하다며 좋아라 하는 글을 올렸더군요 살 맞대고 사는 부부 사이에 포옹 한번이 뭐 대수냐고 한다면 그야말로 [멋대가리] 없는 사람이겠지요^^; 그 글을 읽으며 문득 [나의 행복은 뭐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행복이라는 게 어떤 특정한 상황이나 물질에 의한 게 아니잖아요 어릴 때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게 뭔 말인지 도통 알 수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좀 생기다 보니 이제야 그게 뭔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는 참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사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그건 또 하루를 살아갈 권리를 부여 받았음이니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복이고 출.. 더보기 잡담 [태백산에서] 중학교 다닐 때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카메라로 흑백사진을 찍고부터 그 후로 지금까지 [사진(寫眞)]을 취미로 하면서 살았습니다 흔히 [오디오] [카메라] [자동차] 이 세가지를 [다 큰 남자]의 장난감이라고 하지요 오디오나 자동차에 비하면 카메라는 참 요상한 취미인 듯 합니다 얼핏 별로 돈이 안 드는 것 같은데 다 합치면 제법 많은 돈이 들었고 그랬음에도 아직 조금은 부족한 듯 합니다 디지털 초창기엔 참 많은 렌즈를 샀었습니다 이 렌즈도 필요한 것 같고 저 렌즈도 꼭 있어야할 것 같고...^^;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를 몇 년 사용하다 보니 이건 필요 없고 저건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몇몇 렌즈는 주변 사람들에게 양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사진과 관련한 생각도..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