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처럼 빠른 세월...]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하는 가 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땐 하루가 그렇게 지겹고 느리게 가더니 (방학 땐 빨랐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하루는 고사하고 한해가 쏜살처럼 지나가 버리네요
새해가 왔네 어쩌네
올해는 뭘 어떻게 저떻게
그게 어제 같은데...
개인적으로 연말이다 연초다 하는 것에 별 의미를 두진 않습니다
12월 31일 오늘은 12월 30일의 다음 날이고 2009년 1월 1일의 전날입니다
내일이라고 특별할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냥 편의상 그렇게 구분을 할 따름입니다
그냥 하나의 [약속]이라고 봅니다
인간 세상이 너무 복잡해지다 보니 뭔가 하나의 [기준]이 있어야했기에
그 기준의 단위가 시간이고 날짜고 연도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그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생각] 중에 하나인 것이고
제게도 올 한해는 참 특별했습니다
근래 수십 년 간의 시간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시간이었고
나름대로는 그 안에서 특별한 행복도 느꼈습니다
안 좋은 기억도 몇 가지 있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행복이 있었기에 반대급부의 안 좋음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게 다 좋았다면 [좋았다]의 기준이 모호하지 않겠습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물 반잔이나]랑 [물 반잔밖에] 이야기
전 항상 [반잔이나]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올 한해
제 블로그에 다녀가시고 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겐 큰 힘이 되었고 제가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대부분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늘 함께 웃고 같이 걱정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인연]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됩니다
꼭 얼굴을 보고 옷깃을 스쳐야만 인연은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멀리 있어 만나지도 못하는 친척보다 곁에 있는 [이웃사촌]이 더 가까운 인연이듯이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날마다 만나는 이 인연이 제겐 너무나 소중합니다
그래서 항상 블로그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론 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워낙 시원찮은 사람인지라 본의 아니게 실수도 많았을 것입니다
챙긴다고 챙겼지만 빼먹은 것도 많을 것입니다
제가 정해둔 블로그 상의 [기준]이
제 나름대론 객관적이고자 노력을 하지만
나의 객관적임이 다른 분에겐 주관적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올린 글이나 이웃분 블로그에 남긴 댓글이 때로는 기분을 상하게 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인 것은 절대 아니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엔 제가 아는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분명히 있듯이
돈이나 물질은 영원하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건강만큼은 늘 영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베풀어주신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엔 좀 더 친하게 지내기를 소망해 봅니다
뜻하시는 모든 일 꼭 이루시길...^^*
건강하세요
이 사진들은 이른바 [쥬밍샷] 혹은 [줌인샷]이라는 것으로
마지막 사진을 그 방법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줌 렌즈를 이용해서 [최대광각]에서 [최대망원]으로 화각을 좁히면 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셔트 시간을 좀 확보해야 합니다
일전에 올린 [패닝샷]이랑 비슷한 개념입니다
최대광각에서 초점을 잡으신 다음 셔트를 누름과 동시에 최대망원으로 줌인하시면 됩니다
필수 조건이 [셔트타임]입니다
기본적으로 0.5초 이상 확보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삼각대도 필수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엔 삼각대를 지참하지 않아서 그냥 대충 찍은 사진입니다^^;
성공여부는 사진 상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빗살처럼 뻗은 선이 직선이면 성공이고 선이 휘었다면 흔들렸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진은 야경에 더 잘 어울립니다
화려한 조명이 있을 때 더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간혹 야생화를 이 방법으로 찍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곤 합니다
늘 그렇듯이
제가 말씀드리는 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의한
그러니까 순전히 제 기준입니다
아시죠?
이렇게 했음에도 제대로 안 됐다
그건 바로 [팔자소관]입니다^^;
사진소재가 궁한 겨울이다 보니 별 짓을 다 하네요 ㅎㅎ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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