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징검다리 [마치 치마를 입은 듯한데 정작 이름은 노랑망태버섯 입니다] 장마는 분명 지났다고 했는데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에 의한 기상이변인지 올해만의 이변인지 아무튼 비가 잦습니다 지난 5월 8일 글을 올리고 한동안 마음과 달리 블로그에서 떠나있었네요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뿐 나는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직접 간접적으로 염려를 해주신 거 압니다 이런저런 사정들로 인해 그 염려를 짐짓 모른 척하고 있었습니다 올 한해가 내겐 이래저래 묘한 기간인 듯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몇 군데 병의원 의사들이 나더러 암이라고 하네요 정확한 명칭은 [갑상선암]인데 상태가 좀 안 좋다고 하더군요 10월 1일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인명은 재천이라고 하니 죽고 사는 거야 별 관심이 없는데 암세포가 .. 더보기 EF 28-300mm f/3.5-5.6L IS USM [대구수목원에 꽃들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EF 28-300mm f/3.5-5.6L IS USM 이른바 [슈퍼줌] 망원렌즈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렌즈를 하나로 커버하는 만능의 렌즈지요 2004년 이 렌즈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캐논 유저들이 정작 사용해보지도 않고 [슈퍼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쓸모없는 렌즈로 치부해버렸던... 2005년 DSLR로 넘어오면서 처음엔 번들렌즈 하나로 버티면서 추가할 렌즈를 알아보던 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장르가 야생화인지라 180마크로렌즈를 별 망설임없이 구입을 하고 망원렌즈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갈등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처지도 아니었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구할 만큼 컴퓨터에 단련되지도 않은 그야말로 독학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 더보기 희망을 보다 [명함을 찍은 거라서 좀 그렇습니다^^;] 2003년 연말경 지금 현장을 맡으면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에서 아는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고 말 그대로 [낯설고 물선]...^^; 어제 이 공사 발주한 후 가장 복잡하고 바쁜 하루였습니다 우리 현장에 가장 큰 현안사항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예전에도 얼핏 블로그에 올린 적 있는 언론에 보도까지 되고 내가 인터뷰한 게 방송에도 나온 현장 시점부의 공유수면(바다) 노선 변경과 관련한 천여 명의 집단 민원 건 또 하나는 당초 설계엔 터널로 돼 있으나 토질 상태가 너무 불량하여 이걸 Open으로 하느냐 터널 보강으로 하느냐 문제 터널과 관련하여 발주처 고위간부들 당초 설계사들 변경 검토 중인 설계사 그리고 시공사 .. 더보기 사는 이야기 [펜이 없어서 메일 주소를 받지 못한... 전해주고픈 사진인데...] 언제부턴가 나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 시간들의 대부분을 사진이라는 것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진들이 나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는 것도 아니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만 나의 남는 시간은 사진과 함께입니다 직업상 항상 스트레스와 골치 아픈 일들과 연속적으로 싸워야하고 본연의 터전을 떠나 이 땅의 서쪽 끝에서 생활을 해야 함에 내겐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했음에 그 역할을 사진이라는 취미가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이라는 걸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가 사진이라는 취미에 이만큼의 돈을 투자했다고 하면 십중팔구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내가 가장 흔한 [술] 이른바 [주색.. 더보기 ... [아무리 인간이 양면성의 동물이라지만...] 뭣한 인간을 빗대는 말 중에 [x만도 못한 놈]이라는 게 있습니다 직업상 늘 공무원들과 부대끼는데... 그 중에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뭡니까? 나 역시 전직이 그들과 같은 공무원이었지만 나도 그 시절에 특별히 잘한 건 없지만 최소한 그 인간처럼 그렇진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공무원의 첫째 조건에서 마지막 조건까지 그 어떤 경우와 어떤 상황에서도 [사심(私心)]이 없어야 하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사사로운 감정이나 욕구를 내포해선 안 됩니다 그런데... 공무원인지 금치산자(禁治産者)인지 뚜쟁이인지... 먼 훗날 철이 들었을 때 - 철들진 모르겠지만 - 오늘의 본인 행실이 얼마나 어리석고 부도덕했는지 국록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 그 개인의 .. 더보기 빗님 오시는 주말 [완도에선 너무나 흔한...] 어느덧 또 주말입니다 5일근무제가 시행되고부터 그렇잖아도 일하는 날수가 적은데 요즘 월요일은 거의 출장인지라 놀고 사진 찍는 날에 비해 포스팅 횟수는 오히려 적고 그러다보니 창고에 사진이 쌓입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안 찍을 순 없지요^^;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는 사진 결과물보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엄청난 양의 사진을 찍었지만 (디지털 기준) 인화를 한 것은 불과 몇 장에 불과합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게으른 탓인지 나는 포토샵이나 후보정에 아주 서툽니다 자주 인화를 한다면 당연히 포토샵이건 후보정이건 간에 배웠겠지요? 일전에 애플얼라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얼라의 포토샵 작업을 잠깐 지켜봤는데 (업무와 관련한 작업 중이었음) 그거 장난 아니더라구.. 더보기 축제 [대가야 체험축제 주 행사장] 언제부턴가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전국 방방곡곡에 축제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지방자치시대 이전부터 축제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축제는 국가에서 희소성이나 보존의 가치등을 판단해서 국가적으로 이뤄지는 축제였지요 사진이 취미다 보니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축제를 구경 다니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 시작하는 축제의 경우 막상 가보면 그 의미도 뚜렷하지 않고 과연 이것이 축제꺼리가 되는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예전의 축제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 의미가 분명했지만 요즘의 축제는 다른 지자체에서 하니까 우리도 그냥 있을 수 없으니 하자 뭐, 이런 의미가 강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나 메스컴에서 축제를 한다는 안내를 보고 찾아가 보면 축제는 뒷전이고 이동식 포장.. 더보기 조조가 제 꾀에... [70 - 69.864 = 할배 간 떨어짐] 조조가 제 꾀에 넘어간다는 속담이 있다지요? 오늘 아침, 내가 조조가 될 뻔했습니다 사연인즉슨, 새벽에 눈누난나~ 해남으로 내려오던 중 순천 즈음 왔을 때 내 차의 주황색 연료 경고등이 들어오더군요 경고등이 들어오고 좀 달리다보면 띵똥~ 소리가 나면서 남은 거리가 50Km라는 문구가 창에 뜹니다 음악을 틀어놓고 아는 노래는 콧노래로 따라 부르며 보성 즈음을 왔는데 이상하게 50Km 남았다는 메시지가 뜨질 않습니다...? 이상하다...? 트립 컴퓨터를 눌러보니 잔여 거리가 3Km... 이내 잔여 거리계가 꺼지고 새로 신설한 도로를 달리던 중이라 주변에 주유소가 없습니다 아차... 이거 아침부터 요상한 꼴 당하겠다... 마침 장흥 입체 교차로 길래 얼른 내려서 구.. 더보기 사진, 고정관념 [얼큰한 동태탕... ㅎㅎ] 고정관념 이게 얼마나 우리네 삶을 편협하게 하는지 살면서 자주 느끼게 됩니다 취미삼아 하는 사진이지만 그 취미 속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그걸 사진으로 담는 내게 고정관념은 나의 사진을 늘 같은 형상으로 표현하게 만듭니다 고정관념은 마음의 여유가 없음에서 오는 - 새로운 것을 추구할 여유가 없음에 기존의 틀을 고수하고 답습함에서 오는 - 것 같습니다 늘 시간에 쫓기고 뭔가 빨리 결과를 구하고 싶어 하는 느긋하지 못함이 스스로를 고정관념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이지요... 사진이라는 건 카메라와 렌즈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세상을 평면에 담고 그걸 인화를 하거나 컴퓨터에서 보는 것이지요 렌즈의 경우, 우리는 흔히 광각이네 표준이네 망원이네 마크로네 등등 렌즈의 화각에 따른 혹은 렌즈의 특.. 더보기 삼천포항 [저분들의 손길 끝에서 우리의 맛거리가 생기나 봅니다] 오늘 발주처에서 1/4분기 및 해빙기 안전점검을 나온다네요 안전(安全) 이거 참 애매모호 하면서도 참 중요한 단어입니다 안전제일(安全第一)이라는 용어는 오래 전부터 건설 현장이나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정작 뭐가 안전인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안전 = 생명]입니다 해마다 건설 현장에서 적잖은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칩니다 어찌 보면 [후진국형] 재해인데... 오늘 아침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취고 며칠동안 완도를 들썩거리게 했던 바람도 자취를 감추고 정말 화창한 봄날로 되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이 기대됩니다 이번 일요일에 선암사랑 금둔사로 마실을 갈까 합니다 사정이 허락하시는 분은 동행하시면 좋을..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