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도제비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나도제비란 야생화를 하다보면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다지 아쉬울 것 없는 경우가 있는데 얘는 작년까지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올핸 이 아이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풍성한 자생지에서요 그래서 안테나를 세우고 정 안 되면 2011년에 봤던 그 높은 산이라도 올라서 확인을 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내 안테나가 통하는지 여길 알게 됐습니다 참 힘들게 만났습니다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갔고 다른 경우엔 얼추 찾아내는데 이번엔 길도 없는 엉뚱한 곳을 수없이 헤매고... 다른 경우였다면 진작 포기했을 상황인데 이날은 그 산을 아래위로 옆으로 몇 시간을 헤매고 다녔지만 온몸에 긁힌 상처만 남기고 못찾았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며칠 강행군에 몸은 완전 파김치고 오늘은 나랑 인연이 아니.. 더보기 층층둥굴레 16 - 1457 (초본 1306 - 1210)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층층둥굴레 이름은 꽃이 피는 형태에서 따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잎겨드랑이에 돌려나기로 달리는데 꽃은 일반 둥굴레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일반 둥굴레랑 전초의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잎은 줄기에 돌려나는데 가늘고 길어서 둥근 타원형인 둥굴레랑 전혀 다르며 줄기는 1미터 전후까지 자라는데 곧게 섭니다 꽃도 더 많이 피고 덩치도 큰데 왜 일반둥굴레보다 훨씬 귀한지 모르겠네요 뿌리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을 하기도 하고 씨로도 번식을 하는데...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 *** 얘를 보려고 몇 해 전부터 신경을 썼으나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아 애태우다가 작년엔 코앞까지 갔으나 못 만나고 포기 하려던 차에 올해 두 곳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더보기 털족도리풀 16 - 1452 (초본 1301 - 1205) 쥐방울덩굴과 여러해살이풀 털족도리풀 예전에 서울족도리풀로 불리던 아이인데요 잎의 앞뒷면에 털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사실 사진을 찍을 당시엔 서울족도리풀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분류를 위해 문헌을 찾아보니 털족도리풀이네요 털이 있긴 한데 생긴 걸 보자면 개인적으로 서울족도리풀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꽃이 참 귀엽게 생겼거든요^^ 얼핏 사촌인 각시족도리풀이랑 닮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얘는 악통 입구에 하얀 테가 있다는 겁니다 악통은 꽃잎 뒷부분의 둥근 부분을 말합니다 꽃을 찾아 다니다보면 찾는 꽃만큼이나 많은 사람들과 스치게 되는데요 그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곤 합니다 없는 시간 쪼개서 꽃이 보고 싶어서 나선 사람도 있고 남들이 장에 가니 거름지고.. 더보기 개벼룩 16 - 1451 (초본 1300 - 1204) 석죽과 여러해살이풀 개벼룩 이름 참... ㅎ 꽃이 작다는 의미로 붙인 이름인 것 같은데 사실 이만하면 억수로 작은 건 아닌데요 아마도 작명한 사람이 마땅한 이름이 없었나 봅니다 석죽과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얘들도 번식력이 좋아서 완전 밀생을 하고 있었는데요 유해식물만 아니라면 다다익선입니다 사실 이 사진 찍기 며칠 전 다른 곳에서 봤었는데 그냥 덩굴개별꽃인강 하고 지나쳤다가 다시 갔더니 폭우로 개울물이 불어서 건너 갈 수가...^^ 차선책으로 꽃친구에게 전화해서 공갈협박... (이하생략 ㅋ) 국가단위 희귀식물입니다 ***** 지난 어린이날 멀고 먼 진도에 갔었습니다 이 시기에 진도에 가는 이유는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 먼 곳.. 더보기 믿음 어제가 설이었는데요 시간차는 좀 있지만 그래도 설이 지나야 진정한 새해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아무래도 노땅은 노땅인가 봅니다 젊었을 땐 새해가 시작될 즈음 이런저런 소망이나 결심을 하곤 했었는데 차츰 나이를 먹으니 그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고 새해라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네요 어차피 나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내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으로 내 삶이 더 많이 좌우된다는 걸 깨닫게 되고 포기가 아닌 비움의 필요함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변하면 그에 따라 우리도 변해야겠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천지가 개벽을 할지라도 절대 변하지 말아야할 것과 꼭 지녀야할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특히, 인간과 인간 사이에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장 소중한 게.. 더보기 자전거 드디어 자전거 구입했습니다 지난 12월에 사야겠다 마음먹고 한동안 인터넷 검색하고 매장 가서 실물 보고 눈동냥 귀동냥 한참 했습니다 적당한(?) 걸로 구입해서 동네 한바퀴나 할까 하다가 어차피 사는 거 좀 좋은 걸로 사서 제대로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가격대가 좀 높은 걸로 샀는데 좀 타다가 새로 사느니 한방에 바로 가자 -_- 일반 자전거로 살까 하다가 이왕 사는 거 긴 경사구간으로 악명 높은 팔공산 한티재를 넘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모터가 보조해주는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자전거 본체는 독일 GHOST사의 KATO7이고 모터는 국산 VELOSTAR사의 센터드라이브 750w 배터리는 삼성SDI 48v17Ah입니다 기본형 구성은 모터 250w에 배터리 36v9Ah로 가격이 2,290,000원인데 모터 업.. 더보기 금호강 금호강 동촌유원지입니다 늘 유원지 쪽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며 찍었었는데 이건 처음으로 건너편에서 유원지 쪽을 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봤자 어안렌즈라서 건너편은 거의 나오지도 않지만요 금호강은 좀 특이한 강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은 내륙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게 상식인데 금호강은 바닷가인 포항에서 발원해서 내륙으로 흘러 대구 인근에서 낙동강이랑 합류합니다 이 사진들에 보이는 다리는 동촌유원지에 있는 연육교입니다 예전에 허름한 구름다리가 있었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새로 만든 다리입니다 겨울이면 종종 일출 찍으러 가면 이 다리가 포인트로 딱 좋은데 난간이 너무 높아 삼각대를 아무리 높게 세워도 난간이 사진에 걸려서... 이 연육교 하류에 도로교인 아양교가 있고 인접해서 예전에 철교였으나 이젠 용도폐기 되어 .. 더보기 한해를 보내며 어~ 몇 번 하고나니 어느덧 2015년 마지막 날이네요 올 한 해 뭘 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다지 기억나는 것도 없이 쏜살처럼 지나가 버렸는데 세월이 나이랑 비례해서 빠른 게 아니고 기억력이 떨어지니 그렇겠지요 올해를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몇 가지 주문을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올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하루도 빼먹지 말고 포스팅을 하자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을 함으로 해서 그 약속을 지켰네요 일일이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2003년부터 내 마음의 노래를 만든 후로 한번도 결석 안하고 포스팅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올핸 정말 하루도 결석 안 하고 확실하게 도장을 찍었습니다 처음엔 지금은 이름도 낯선 한미르라는 사이트 문학방에서 시(詩) 같지도 않은 시 쓴다고 꼼지락 거리다가 한미르랑 몇몇 사이.. 더보기 산작약 15 - 1369 (초본 1218 - 1122) 작약과 여러해살이풀 산작약 산에 산다고 지은 이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야생의 작약은 전부 산에 사는 것 같은데 왜 이 아이에게 산작약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이름이야 아무러면 어때요... 예쁘면 되죠 한자리에서 여러개를 만났는데 활짝 핀 녀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상하다하고 자료를 찾아보니 여느 꽃처럼 완전히 벌어지지 않는다네요 그나마 이 정도면 많이 보여주는 건가 봅니다^^ 분홍색이 섞인 붉은색 꽃이 피며 지름은 4 ~ 5cm 정도이며 암술은 3 ~ 4개이고 수술은 상당히 많으며 노란색 꽃밥은 길이가 5 ~ 7mm 정도입니다 나무 밑 그늘을 선호하는지 다들 숨어서 빼꼼~ 까꽁~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멸종위기종 2급입니다 ☆ 오래 전.. 더보기 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개구리발톱 제가 느무느무 착하거든요 그래서 어릴 적 다른 아이들 다 잡아서 구워먹는 개구리를 저는 안 잡아먹었거든요 그렇다보니 개구리가 발톱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요 전초도 그렇지만 얘 꽃을 정확히 찍으려면 뭐랄까... 아예 나를 내려놓고 무아지경에 도달해야 가능할 정도로 내 콧김에도 흔들리는 녀석이거든요 주 자생지가 제주도랑 호남지방인데 이번에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꽃 지름은 활짝 피었을 때 5mm 남짓이고 하얀색은 꽃받침이며 안쪽에 연노랑색으로 보이는 게 진짜 꽃잎인데 수술은 많지만 안쪽에 있는 건 헛수술입니다 암튼 미나리아재비과 아이들은 하나같이 이상 요상 괴상합니다 예전에 완도 근무할 땐 참 자주 만났던 아이였고 특히 쉬는 날 산보삼아 자주 갔었던 해남에 있는 대흥사에 가면..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