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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자전거

 

 

 

 

 

 

 

 

 

 

 

 

 

드디어 자전거 구입했습니다

지난 12월에 사야겠다 마음먹고 한동안 인터넷 검색하고 매장 가서 실물 보고

눈동냥 귀동냥 한참 했습니다

 

적당한(?) 걸로 구입해서 동네 한바퀴나 할까 하다가

어차피 사는 거 좀 좋은 걸로 사서 제대로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가격대가 좀 높은 걸로 샀는데

좀 타다가 새로 사느니 한방에 바로 가자 -_-

 

일반 자전거로 살까 하다가

이왕 사는 거 긴 경사구간으로 악명 높은 팔공산 한티재를 넘어가는 걸 목표로 하고

모터가 보조해주는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자전거 본체는 독일 GHOST사의 KATO7이고

모터는 국산 VELOSTAR사의 센터드라이브 750w

배터리는 삼성SDI 48v17Ah입니다

 

기본형 구성은 모터 250w에 배터리 36v9Ah로 가격이 2,290,000원인데

모터 업그레이드에 300,000원 배터리 업그레이드에 300,000원 기타 악세사리 등등 해서 3백만원을 훌쩍 넘어가네요

참고로 의자 뒤에 달린 짐받이... 저게 16만원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자전거에 관심 없을 때라면

미쳤나... 그 돈 주고 자전거 사느니 카메라 업그레이드나 렌즈를 사겠다 했을 텐데

그래도 이건 저렴한 편이고 비싼 자전거는 1,000만원 훌쩍 넘어갑니다

 

지난주 금요일 수령해서 며칠간 하루에 30 ~ 40km 정도씩 타고 있는데

몇십년만에 타는 거라서 아직 험한 지형은 안 가고 금호강이랑 신천의 고수부지랑 외곽지 국도 위주로 타고 있는데

모터는 산이나 경사가 심한 도로용이라서 시험 삼아 두어번 작동해봐서 배터리가 처음 5칸 그대로 있습니다

 

기껏 며칠 타고 이렇다 저렇다 하긴 뭣하지만

일반 평지를 기준으로 하자면 모터는 절대 필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맞바람 아니면 평지에선 모터 켜도 작동도 안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자전거를 밀고 가는 다리는 그다지 아픈 줄 모르겠는데 왜 편하게 얹혀서 가는 팔이 더 아프죠?

코딱지만한 안장에 앉아서 다니니 똥꼬 아픈 거야 예상을 했지만... -_-ㅋ

 

최근 들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행여 맞바람이라도 만나서 낑낑거리다보면 이 엄동설한에 땀이 줄줄 흐릅니다

자전거의 최대 강적이 맞바람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며칠이지만 타고 다니니 재미도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타고 다니다보면 다리 힘도 좋아질 것이고 금방 봄꽃이 필 테니 대구 인근은 자전거로 출사를 다닐까합니다

이제 꽃만 피면 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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