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설이었는데요
시간차는 좀 있지만 그래도 설이 지나야 진정한 새해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아무래도 노땅은 노땅인가 봅니다
젊었을 땐 새해가 시작될 즈음 이런저런 소망이나 결심을 하곤 했었는데
차츰 나이를 먹으니 그게 별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고
새해라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네요
어차피 나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내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으로 내 삶이 더 많이 좌우된다는 걸 깨닫게 되고
포기가 아닌 비움의 필요함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변하면 그에 따라 우리도 변해야겠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천지가 개벽을 할지라도 절대 변하지 말아야할 것과 꼭 지녀야할 게 분명히 있을 겁니다
특히, 인간과 인간 사이에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일까요?
저는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의 모든 것은 믿음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게 아닐른지요
우리가 가장 소중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랑에서 믿음을 빼면 남는 건 뭘까요?
말초적인 욕구 해결뿐입니다
올 한해
제게 소망이 있다면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을 얻는 것...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