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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하늘나리 & 날개하늘나리 그리고...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하늘나리 희소성 여부를 떠나서 야생화에 대한 제 기준으로 보자면 이 녀석이 날개하늘나리보다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역시 희소성이랑 아름다움은 별개입니다 하늘나리라는 이름은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고 붙여졌습니다 그럼 땅을 향해 피면... 땅나리라고 별도로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리라는 야생화는 없습니다 이 녀석도 고산성식물입니다 간혹 꽃잎에 점이 있으면 큰하늘나리, 점이 없으면 하늘나리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뿔... 하늘나리도 꽃잎에 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 14 - 1288 (초본 1137 - 1041)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날개하늘나리 이름은 줄기의 생김새에서 따온 듯 합니다 줄기에 길게 종선이 들어가는데 이걸 날개에 비유했나 봅니다 (아래 4번 사진 참조) 고산성식물인데 날아.. 더보기
새끼노루귀 14 - 1232 (초본 1083 - 986)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새끼노루귀 2014년 첫 번호입니다 오래전에 우연히 이 녀석을 발견했지만 제주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내비뒀다가 이번에야 번호를 붙입니다 제주도나 가야 보려니 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작년부터 자료를 찾아보고 귀동냥 눈동냥 눈치코치 다 동원해서 확인을 했는데 이 녀석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번호를 붙입니다 현재 국생종에 등록된 노루귀는 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로 노루귀는 전국에 분포하며 새끼노루귀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 섬에 분포하며 섬노루귀는 울릉도에 분포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국생종에 의하면 새끼노루귀는 흰색이라고 돼 있으나 자생지에선 흰색이랑 분홍색이 대충 3 : 1 비율 정도로 분포하더군요 짐작컨대 흰색에서 분홍색으로 변이를 일으.. 더보기
노루귀 그리고 헛소리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노루귀 노루귀는 크게 3가지입니다 기본형 노루귀랑 남부지방 및 제주도에 자생하는 새끼노루귀 그리고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노루귀입니다 새끼노루귀는 척박한 환경 탓에 이름처럼 덩치가 노루귀보다 소형이며 섬노루귀는 반대로 부식질이 풍부하고 공중습도가 높은 울릉도 특성에 맞춰 대형입니다 그리고 섬노루귀는 늘푸른(상록성) 식물입니다 노루귀는 기본적으로 흰색 혹은 분홍색이며 간혹 자생지에 따라 청색(실제는 보라색 혹은 자주색)이 있는데 색깔에 따른 별도의 정명은 없고 일반적으로 노루귀랑 청노루귀로 부릅니다 *** 노루귀는 아직은 엄청나게 귀한 야생화는 아닙니다 대구 인근에도 제가 아는 곳만 5 ~ 6곳이 있을 정도니까요 문제는 자생지마다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이 사진을 찍은.. 더보기
애기괭이밥 그리고... 괭이밥과 여러해살이풀 애기괭이밥 보시다시피 꽃이 참 귀엽습니다 한 달 넘게 땡땡이치고 와서 올리는 녀석이니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녀석이겠지요 꽃이랑 잎이랑 자그마한 게 개구쟁이 손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대체로 고산성에 속하며 이른 봄에 피는 녀석은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호합니다 개울가나 계곡 같은 습기가 좀 있는 곳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습니다 꽃잎의 길이는 1cm 남짓이며 흰색에 연한 자주색 선이 있으며 꽃잎 안쪽은 노란색인데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는 용도인 듯 합니다 작년 12월 19일에 포스팅하고 햇수로 치면 2년이고 암튼 한 달 넘게 땡땡이를 쳤는데 딴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포스팅하려고 했으면 할 순 있었겠지만요 지난번 포스팅하고 심한 감기로 한 .. 더보기
노랑할미꽃 그리고...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노랑할미꽃 국생종엔 등록만 돼 있고 특별한 설명은 없습니다 60년대에 멸종된 걸로 알고 있다가 최근에 극소량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나마 도둑년놈들이 호미 들고 가서... -_- 일반 할미꽃이랑 차이점은 꽃 색깔인데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데 질 무렵엔 연한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색깔 이외의 특별한 차이점은 없습니다 ***** 사진이라는 걸 하다 보면 가끔 저더러 카메라 뭘 사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종종 옵니다 제 대답은 항상 다릅니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처음 넘어온 게 벌써 10여 년 전인데 그 시절엔 저도 선택했듯이 뒤도 안 돌아보고 캐논을 추천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캐논이랑 니콘 중에서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캐논을 택했느냐 첫.. 더보기
분홍바늘꽃 13 - 1163 (초본 1014 - 917) 바늘꽃과 여러해살이풀 분홍바늘꽃 고산성 식물이며 북방계 식물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강원도 태백권이 남방한계선입니다 일부 북방계 식물은 경남에도 있는 걸 보면 이 녀석은 상당한 북방계 식물인 듯 합니다 이번에 이 녀석을 보면서 제가 참 무식한 꽃쟁이란 걸 깨달았는데 지금까지 바늘꽃의 경우 꽃자루나 씨방이 길어서 그런가 보다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그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이번 휴가 때 이 녀석을 보는 것도 중요한 일정에 있었는데 장마철이라 차일피일 하다 보니 너무 늦어서 이미 씨방도 다 여물어서 씨를 퍼뜨리기 위해 씨방이 터지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전화위복이라고 아래 사진처럼 씨방이 벌어진 걸 보니 씨방 안에 진짜 바늘처럼 생긴 게 들어있지 뭡니까 .. 더보기
동행 길을 가다보면 참 많은 장면을 만납니다 우리가 눈 뜨고 있는 한 항상 뭔가를 보게 되지만 대부분의 그것은 무심결에 지나치게 되지요 그런데 가끔 눈과 마음을 붙드는 장면을 대하곤 합니다 참새가 방앗간 주변을 서성이듯 내겐 대구 팔공산이 방앗간이면서 이런저런 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인데 언제나처럼 팔공산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팔공산에 가려면 금호강을 건너야 되고 몇 번의 계절이 바뀌어도 늘 그냥 스쳐 지나는 곳인데 이날따라 뭔 생각에선지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강변을 담았습니다 금호강이 얼었다는 것도 신기하고 강변이 온통 하얀 눈으로 덮였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 신기함이 나를 세웠나 봅니다 몇 장 담다보니 사진 프레임 좌측 하단에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의 나의 습관이라면 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찍는.. 더보기
한 해를 보내며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31일입니다 즉, 오늘이 지나면 2013년의 첫날인 1월1일인 거죠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이 이틀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한 해 또 한 해 살아온 날들이 쌓여갈수록 세월이 흐른다는 것에 조금씩 둔감해지고 있습니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적어지고 대신 마음 안에 생각은 점점 많아지는 게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구요 살면서 스스로 가장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게 무엇일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바로 의심(疑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를 의심하는 건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의심은 못의 뾰족한 끝과 같아서 아주 쉽게 상대방의 가슴을 찌르며 파고듭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있듯이 의심은 상대방이 아닌 스.. 더보기
그리운 난민분들께...^^ 에혀 컴맹이 티스토리 하려니 이거야 원... ㅎㅎ 암튼 우여곡절 끝에 티스토리에 빈방 하나 잡았습니다 이럴 때 쓰는 문구가 있죠 선배 동료 여러분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다고 티스토리로 왔으니 티스토리에 맞춰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게 뭔 나문지 아시죠? 이거 대추나무 꽃입니다 그럼 허구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잘 보이지도 않는 대추나무 꽃이냐...? 대추처럼 제가 아는 모든 분들 가정에 사랑 행복 건강 주렁주렁 하시라구요^^ 건강하세요 더보기
감사합니다 [2012 02 11 양동마을]파란이 파장에 접어들고블로그는 다음 티스토리로 이전된다고 하고블로그 이웃님들은 이리저리 이산가족이 되는 중이고...저도 이전 신청을 했더니 수일 내로 이전이 된다는 안내문이 오네요아마 이 포스팅이 파란에서 하는 마지막이 아닐까 합니다대체로 젊은 분들은 변화에 빠른 적응이 가능하지만늙은이는 그게 말처럼 쉽지도 않고 변화를 좋아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그냥 하던 것처럼 하면 좋으련만...다음이나 네이버 블로그로 떠나시는 분들이야 나름 이유가 있겠지요티스토리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겠구요그렇지만 이미 티스토리에서 포스팅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그렇다면 티스토리도 결국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이야기겠지요처음엔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정들면 그곳도 재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