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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모데미풀 모데미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마을 이름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야생화라서 해마다 꼭 보러갑니다 다행스러운 건 아직 소문이 안 나서 그나마 안전하다는 겁니다 이름은 처음 발견한 지명을 붙였지만 생김새나 특징을 살펴보면 사촌들인 바람꽃들과 아주 흡사하며 학명도 큰 + 나도바람꽃이라는 뜻입니다 고산성식물이면서 더위에 아주 약합니다 그리고 이식성공률이 극히 낮아서 종자로 번식하면 모를까 이식은 아주 힘듭니다 제발 건드리지 말고 그냥 눈으로만 사랑하시길...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전국 방방곡곡 그야말로 미친x 널뛰듯이 꽃 찾아 싸돌아다녔습니다만 올해부턴 장거리 출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괜히 우리 토종 야생화에 번호를 붙이기 시작하는 바람에 1000.. 더보기
만주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만주바람꽃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북방계식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부지방에도 자생지가 있다는 겁니다 대구 인근은 물론 더 남쪽인 마산에도 있구요 미나리아재비과답게 꽃잎처럼 보이는 건 꽃받침이고 그 안쪽에 얇은 막처럼 꽃술을 감싸고 있는 게 꿀샘판으로 변한 꽃잎입니다 (아래 사진 참조) 수술은 상당히 많으며 암술은 2개입니다 대구 기준으로 너도바람꽃보다 며칠 늦게 피며 꿩의바람꽃이랑 비슷한 시기에 핍니다 바람꽃 중에선 빨리 피는 편이죠 금년도 벌써 1/4이 지나갔네요 새해다~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나이랑 세월의 속도랑 비례한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가 하루도 안 빠지고 포스팅하기인데... 제가 몇 년 전 암수술을 받은 후로 환절기 적응이 상당히 힘들고 특히 겨울.. 더보기
나의 2014년 & 사랑은... [0024] 2015년이 어느덧 5일째입니다 나이 숫자랑 삶의 빠르기가 비례한다더니 정말인가 싶기도 한데 이렇게 빠른 게 최근 몇 해쯤부터 인 걸 보니 그 말이 맞구나 하면서 혼자 웃기도 합니다 언론매체에선 연말쯤이면 그해 10대뉴스 같은 걸 발표하곤 하지요? 저처럼 인지도 제로인 영감탱이에겐 그렇게 대단한 뉴스 꺼리는 있을 턱도 없고 문득 생각나는 사연 몇 가지는 있어서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Ⅰ. 성취 2009년부터 야생화에 번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2014년에 드디어 목본을 제외한 초본 순수 우리 야생화가 1000번을 넘어 1108번까지 갔습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500번이나 갈까 했는데... 이제 예전처럼 꽃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다니던 그 열정은 조금씩 식어가지만 그렇다고 내 마음 안의 꽃을 향한 상사병.. 더보기
새해 & 사랑은... [0020] [석죽과 여러해살이풀 보현개별꽃] 새해 첫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단위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인간세상의 공통된 약속이니 따를 뿐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 몇 분 전 그리고 몇 초 전 호흡 한번 사이에 해가 바뀌었다고 호들갑 떠는 게 왠지 좀 어색하기만 합니다 어제랑 오늘 해가 올라오는 위치만 아주 조금 달라졌을 뿐인 걸요... 어쨌거나 2015년입니다 올 한해는 나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어떤 일 년이 될까요? 작은 바람이 하나 있다면 육신의 고통은 괜찮지만 마음만은 평온했으면 합니다 한 살 한 살 먹으니 마음의 성벽이 점점 약해지는 걸 느끼거든요... 내게도 세상 모든 역경을 견디고 이겨내던 시기가 있었고 때로는 오히려 그걸 즐기기도 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그야말로 옛날이야기고 이젠 발아래 바스락 .. 더보기
마지막 날 & 사랑은... [0019]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윤판나물] 어느덧 2014년 12월 31일이네요 1월 1일 새벽에 눈 떴을 때 올 한해는 어떠할까 많이 궁금했는데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60년을 살아오면서 올해처럼 드라마틱한 경우가 있었을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 그 느낌을 내 안으로 삭이기 위해 하늘도 참 많이 올려다 본 한해였습니다 하늘도 속세의 번뇌는 어쩌지 못합디다 그렇지만 그 모든 걸 넘어 살아서 오늘을 맞이했습니다 살아있다... 이게 중요합니다 ***** 0019 사랑은... 약간의 어제와 대부분의 오늘, 그리고 티끌만큼의 내일이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사랑은... [0012] [너 누구냐?] 0012 사랑은... 내가 내가 아닌 네가 될 때 완성된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사랑은... [0011] [봉무공원 - 대구] 0011 사랑은... 두 마음이 분칭(分秤)에서 수평을 이루는 곡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사랑은... [0010] [길 가다가] 0010 사랑은... 눈물샘의 비밀번호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사랑은... [0009] [아양 철길다리 - 맑은날 & 흐린날 - 대구] 0009 사랑은... 혼자하면 게임이고 둘이하면 전쟁이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사랑은... [0008] [팔공산 순환도로] 0008 사랑은... 행복과 불행 사이에 떨어진 럭비공이다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