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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칠월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칠월 입니다 얼마 전부터 장마가 기웃거리며 총각 애태우는 옆집 처녀마냥 오는가 하면 가고 갔나하면 슬슬 다가오는 즈음에 그동안 많은 이야기 거리로 관심을 모았던 한미르 블로그가 드디어 오픈 됐네요 본시 게으른 성격인지라 문집을 블로그로 옮기느라 수고하시는 문우님들을 보면서 [에이... 나중에 천천히 옮기지 뭐] 했었는데 오늘 막상 문학방을 클릭해보니 안내문 하나만 달랑~ 어라... 이거 큰일 났구나 그동안 써왔던 내 글이 다 없어 졌구나 순간, 눈앞이 아찔하고 가슴은 쿵쾅~ 게으른 성격이 또 사고를 쳤구나 하는 후회를 마구 해대며 내 블로그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에 어제까지 [찾을 수 없습니다]는 안내만 보고 만 [내 블로그 바로가기]를 클릭 해보니 아하~ 한미르 가입한 몇 .. 더보기
재회를 향하여 오백 여일 길고도 짧은 날들 속에 그전까지 살아온 날들의 이야기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감히 감당키 어려운 님들의 사랑도 받았습니다 예서 돌아보니 겸손하지 못했음이 못내 부끄럽고 무성의 했음이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동안 베풀어주신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행여, 저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인생수양 덜된 무지의 결과려니 하시고 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처음부터 오늘까지 늘 말씀 드렸듯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시건 간에 부디 건강하시길 빌면서 문학방에서의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블로그 정리 되는대로 다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건강 하세요~~~^^* 더보기
그래 뒤뚱이는 아가의 걸음에 얼른 달려가 박수로 용기 주며 웃고 휜 허리 펴지 못함에 안스러운 눈물 훔치며 이렇게 살자 여름 장마 비에 겨울날 하얀 눈을 그리며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가을 단풍에 새봄 새싹을 더듬으며 이렇게 살자 내게 사랑이 오면 아니라고 고개 젖지 말고 오시는 그 뜻에 온 마음으로 감사하며 살자 그래 그리 살다가자 더보기
지금이 좋다 좋다 너무 좋다 음악이 나를 유혹하고 그 유혹에 화답하는 글을 긁적이는 지금이 너무 좋다 이렇게 써볼까 이런 글을 쓰면 나중에 나는 어떻게 느낄까 먼 훗날 나의 손자는 뭐라고 평할까 며느리는 사위는 이쪽저쪽 사돈은? 상상이 춤을 추는 지금이 좋다 너무 좋다 더보기
눈물이 난다 육신의 아픔이 없는데 마음 한구석에 멍듬도 없는데 눈물이 난다 걸어온 반백의 세월 버리고 지워버린 마음 눈물이 난다 더보기
사랑하려거든 (2) 사랑은 좋은 거야 온 세상이 다 내 것 인양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다 나를 위해 존재하는 양 사랑이 좋으면 그걸 지켜야 해 어떻게 지키느냐고 너무 간단하고 쉬워 믿어야 돼 의심이 없어야 한단 말이야 의심이란 게 내 마음의 병이거든 내 속에 두개의 내가 생기는 게 의심의 시작이고 불신의 출발이지 그러면 사랑은 끝이야 관중 떠나고 불 꺼진 황량한 무대뿐이지 혼자 남는 거지 더보기
자판기 딸깍 딸깍 딸깍 동전 떨어지는 소리 덜컥 쪼로로록 꺼지는 불 자그마한 여닫이 문 얼마나 담겼을까 행여 쏟을까 살며시 꺼낸다 익숙한 향 채 큰길도 벗어나기 전 비어버린 종이컵 아쉬운 미련을 두고 왔다 * 골목어귀 자판기... 더보기
햇살 온 세상이 보석이 된다 하늘에서 빛이 내려와 세상을 곱고 아름다운 보석으로 만든다 가방 메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 승용차에 몸을 실은 직장인 그물 가득 실은 어선의 선원 햇살은 모두 보석으로 만든다 살랑대는 바람과 더불어 보석으로 만든다 고마운 햇살이다 밝음이 좋고 눈부심이 좋다 더보기
아름다운 흑진주 같은 눈동자 머리 쓰다듬은 내 손길에 아이는 놀란 듯 토끼 눈으로 나를 올려 다 본다 지치는 봄비 끝에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살 경로당 앞 앞서가는 영감님 수줍게 뒤따르는 할머니 어색한 표정으로 조금은 붉어진 얼굴로 꽃다발 뒤로 감춘 남학생 아름다운... 더보기
밤비 내 방 창문이 삼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집 앞에 우두커니 쪼그리고 앉은 내 차가 너에겐 못마땅했나 보다 내가 게으르고 무관심함이 널 못 참게 했구나 조용한 밤 시간 넌 팔을 걷어 부쳤구나 너의 자그마한 배려였지 그런데 있잖아 난 니가 지난밤 한 일을 다 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