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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한 해를 보내며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날 12월31일입니다

즉, 오늘이 지나면 2013년의 첫날인 1월1일인 거죠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이 이틀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한 해 또 한 해

살아온 날들이 쌓여갈수록

세월이 흐른다는 것에 조금씩 둔감해지고 있습니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적어지고

대신 마음 안에 생각은 점점 많아지는 게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구요

 

살면서 스스로 가장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게 무엇일까요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제 판단으로는 바로 의심(疑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를 의심하는 건 서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의심은 못의 뾰족한 끝과 같아서 아주 쉽게 상대방의 가슴을 찌르며 파고듭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있듯이 의심은 상대방이 아닌 스스로에게 먼저 물어봐야할 일입니다

새해엔 좀 더 진솔하고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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