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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노랑할미꽃 그리고...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노랑할미꽃

 

국생종엔 등록만 돼 있고 특별한 설명은 없습니다

60년대에 멸종된 걸로 알고 있다가 최근에 극소량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나마 도둑년놈들이 호미 들고 가서... -_-

 

일반 할미꽃이랑 차이점은 꽃 색깔인데

연한 노란색 꽃이 피는데 질 무렵엔 연한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색깔 이외의 특별한 차이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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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는 걸 하다 보면

가끔 저더러 카메라 뭘 사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종종 옵니다

제 대답은 항상 다릅니다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처음 넘어온 게 벌써 10여 년 전인데

그 시절엔 저도 선택했듯이 뒤도 안 돌아보고 캐논을 추천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캐논이랑 니콘 중에서 추천 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캐논을 택했느냐

첫째는 필름 카메라를 주로 캐논으로 썼었기에 덜 어색했고

둘째가 그 당시엔 캐논의 결과물이 더 나았기 때문입니다

 

그 즈음의 니콘은 D100이 주력이었고 캐논은 20D가 주력이었는데

니콘은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야생화를 주력으로 하기엔 문제가 많았고

단순한 걸 좋아하는 제 기준에서 니콘은 카메라가 너무 복잡하게 생겼더라구요

 

 

DSLR은 말 그대로 렌즈 교환식인데

카메라 하나에 렌즈를 여러 개 구입하게 되고 기타 부수 장비까지

중고로 일괄 판매를 안 한 다음엔 메이커 바꾸는 게 만만찮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누군가에게 카메라를 추천하려면 신중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데

제 경우 그 사람의 사진 실력이 아닌 컴퓨터 실력을 먼저 짐작을 해봅니다

컴에 익숙해서 포토샵을 만질 수 있느냐 없느냐

 

포토샵을 할 수 있겠다 싶으면 니콘

포토샵은 개뿔 리사이즈도 겨우 하겠다 싶으면 캐논

이게 불과 한 2~3년 전까지의 추천 기준이었습니다

 

디지털 초창기 니콘은 JPG 결과물이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그건 흔히 색감이라고도 하는데 화밸이 너무 안 좋아서 칼라가 뒤죽박죽으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 시절 니콘 디지털 카메라는 포토샵은 필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저처럼 컴맹이다 그러면 무조건 캐논이라고 할 정도였지요

디지털로 넘어온 후로 모르긴 해도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을 겁니다만

호기심에 몇 장 테스트 해본 거 외엔 아직 RAW로는 한 장도 안 찍어봤습니다

 

물론 지금도 약간은 해당이 됩니다만

요즘은 니콘도 JPG 결과물이 아주 좋더라구요

포토샵이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예전부터 기계적 성능은 니콘이 훨씬 나았고

특히 핀(초점) 부분은 캐논은 그야말로 개핀이라고 할 정도로 엉망이고

니콘은 색감은 후져도 핀 하나는 환상적이었지요

 

만약 지금 내게 카메라 관련 장비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 로또가 당첨이 됐다면 어느 회사 카메라를 살 것이냐

나는 캐논을 살겁니다

 

 

이유는 딱 하나

지금도 니콘은 카메라가 너무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우락부락하게 생겨서 마음에 안 듭니다

 

진사들마다 분명히 차이가 있겠지만

사진이라는 걸 찍는데 카메라에 있는 보턴이나 다이얼들 그다지 쓰이지 않습니다

캐논은 대부분의 기능을 메뉴에 숨겨놓고 필요시 조그셔틀로 꺼냅니다

 

가령 사진을 100장 찍는다고 했을 때

메뉴에 들어가 특별히 어떤 기능을 적용할 경우가 한번 있을까 말까입니다

자동차 본넷 일 년에 몇 번이나 여느냐와 비슷한 이야깁니다

 

게임기 같은 것에 익숙한 젊은층이 니콘을 좋아하는 거랑 무관치 않은 이야깁니다

젊은층은 컴에 능통하니 포토샵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니콘은 최근 들어 JPG 색감이 좋아지고 있고

캐논은 최근 들어 핀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고로, 이젠 각자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광각렌즈는 분명히 니콘이 월등하게 우월합니다

제가 풍경사진이 우선이었다면 당연히 니콘으로 넘어갔을 겁니다

망원렌즈 쪽은 아직은 그래도 캐논이 좀 나은 듯 합니다

 

이 이야기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적은 겁니다

실제로 제게 누군가 물어볼 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늘 하곤 합니다

최종 결정은 지갑 주인의 몫이지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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