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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애기괭이밥 그리고...

 

 

 

 

 

 

 

 

 

 

 

 

 

괭이밥과 여러해살이풀 애기괭이밥

 

보시다시피 꽃이 참 귀엽습니다

한 달 넘게 땡땡이치고 와서 올리는 녀석이니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녀석이겠지요

꽃이랑 잎이랑 자그마한 게 개구쟁이 손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대체로 고산성에 속하며 이른 봄에 피는 녀석은 햇빛이 잘 드는 곳을 선호합니다

개울가나 계곡 같은 습기가 좀 있는 곳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습니다

 

꽃잎의 길이는 1cm 남짓이며

흰색에 연한 자주색 선이 있으며 꽃잎 안쪽은 노란색인데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는 용도인 듯 합니다

 

 

 

 

 

 

 

 

 

 

 

 

 

 

 

 

 

 

 

 

 

 

 

 

 

 

 

 

 

 

 

 

 

 

 

 

 

 

 

 

 

 

 

 

 

 

 

 

 

 

 

 

 

 

 

 

 

 

 

작년 12월 19일에 포스팅하고 햇수로 치면 2년이고

암튼 한 달 넘게 땡땡이를 쳤는데 딴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포스팅하려고 했으면 할 순 있었겠지만요

 

지난번 포스팅하고 심한 감기로 한 열흘 고생을 했고

지난 12월부터 치과에 다니고 있는데 공사가 상당히 대대적이고

최소 7달은 걸리겠다고 하니 올 여름까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해 바뀌면서 자그마한 수술도 받았구요

예전에 그러니까 한 10년 전에 등에 뽀두락지가 하나 났었는데

현장근무 시절이라 대충 약 바르고 넘어갔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 혹 같은 게 하나 생기더라구요

특별히 불편한 것도 없고 남들에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뒀었는데

이게 점점 커지더니 최근엔 자그마한 밤알 크기까지 자라데요

 

연말 지나면서 그 자리가 갑자기 신경을 건드리고 닿으면 아프고

거울을 보니 빨갛게 부풀어 오르는 게 심상찮아서 병원에 갔더니 당장 수술해야 된다고

수술은 부분마취 한 후 간단하게 끝났는데 후유증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위치가 등 중앙 그것도 딱 척추 위다 보니

눕는 건 고사하고 등을 기대지도 못하고 살이 없는 부분인지라

조금만 움직여도 환상적인 통증이... -_-+

 

낮에야 그렇다 치고 문제는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거

누울 수가 없으니 무조건 앉아서 버텨야 되는데 잠을 잘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옷보따리 쌓아놓고 턱 괴고 토끼잠

 

워낙 잠이 없는 체질이라 평소에도 기껏 5시간 남짓 잡니다만

잠 못 자는 건 그렇다 치고 며칠을 계속 앉아서 버티다보니 문제는 허리

허리가 끊어질 것처럼 아픈데 솔직히 포스팅이고 나발이고...

 

지난 주말에 겨우 실밥 빼고 십여일 만에 처음 샤워했고

수술 부위는 잘 아문 것 같은데 허리는 한동안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허리가 좀 안 좋았거든요

 

50대 마지막 가을 똥폼 좀 잡으려고 했다가 아짐들 때문에 망쳤고

50대 마지막 한 달이랑 60대 시작 한 달을 병원 나들이로 망치고

여름까지 계속 치과 들락거려야 되고

 

 

암튼 죽으면 늙어야돼... +_+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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