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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역광 [풍어를 기원하며...] 인간에 대한 정의를 칭하는 명언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 취미 중 하나인 사진과 관련해서 생각해 보면 [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이 말이 참 피부에 와 닿습니다 왜 그런가 하니 날씨가 맑고 쨍한 날이면 어김없이 태양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이른바 [역광사진]을 찍기 위함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광사진을 찍으면 카메라가 망가진다고 하는데 제가 지금껏 엄청난 양의 역광사진을 찍었지만 그걸로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으니 아무래도 그 말은 와전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진도 마찬가지지만 역광사진은 제게 성취감을 줍니다 사실 역광사진 자체는 별 것이 아닙니다 조리개만 적당히 조아서 철푸덕~ 하고 찍으면 사진이 나오니까요 그런데 무슨 성취감씩이나 들먹이느냐...? 역광이라는 조건.. 더보기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방짜유기박물관] 일전에 휴대폰이 고장나는 바람에 A/S 센타에 맡기러 갔을 때 상담하는 아가씨가 나더러 대뜸 [아버님~ 어쩌구 저쩌구~] 하더란 말입니다? 어라... 아들이 한 놈 밖에 없는데 니가 나더러 [아버님]이라고 하면 내 아들 놈이 그새...? 저장 된 전화번호를 살리려면 본사로 보내야 되고 그러면 십여 일 걸린다면서 구닥다리 휴대폰으로 임시 개통해서 사용하라며 주길래 근처에 있는 대리점에 갔더니 얼라리오... 거기 근무하는 아가씨도 나더러 [아버님~]이라네? 아니... 이눔의 시키... 대구시내 휴대폰 관련매장 아가씨들을 몽땅 거시기 한겨??? 간혹 서비스 관련 업종이나 은행 혹은 병원 같은 곳에 가 보면 그곳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이 나더러 곧잘 [아버님]이라고 합니다.. 더보기
산수유 [너도 저작권있냐?] 늘 느끼는 거지만 요즘 시골에 가면 사람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외딴집도 아니고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에 가서 두어 시간 마을을 돌며 사진을 찍어도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집집마다 강아지는 한 마리씩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대문 앞을 지날 때 마다 토종 강아지(일명 똥개^^;)들만 왈왈왈~ 거립니다 어떤 놈은 겁도 없이 따라오며 왈왈 거리다가 내가 덤벼드는 시늉을 하면 꼬리 말아 넣고 뭐가 빠져라 집으로 도망을 갑니다^^; 짜식들... ㅎㅎ 주말입니다 이번 일요일엔 동해바다 수평선에 해무(海霧)가 없기를 바라며 경건한(?) 마음으로 일요일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더보기
대구수목원 [식사 중인데 미안하다...^^;] 갑자기 접사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대구수목원을 갔습니다 이 엄동설한에 수목원인들 뭔 꽃이 있을 거라고...^^; 유리온실이 있으니 뭐가 있어도 있겠지 하고 찾아갔는데 그냥 산보만 하고 왔습니다 ㅎㅎ 블로그를 통해서 접사사진을 같이 공부하는 인연이 몇 분 계십니다 그분들과 댓글을 통해서 접사사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좋은 인연을 맺고 있는데 제가 문득 접사사진을 찍고 싶었던 이유도 그것과 연관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우리네 야생화가 곱게 피는 봄날 그분들과 악수라도 나누는 기회가 있었으면...하고 바람 해봅니다... 건강하세요 4번 그리고 5번 사진은 제 카메라의 좌우측 주변 측거점을 이용해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동일한 피사체를 어떤 구도로.. 더보기
호미곶 [2] [딱 해 올라오는 부분에만 해무가... ㅎㅎ] 제 경우 일요일 새벽에 일출을 찍으러 가느냐 마느냐는 토요일 밤에 하늘을 보고 결정을 합니다 지난 토요일 밤 하늘에 별이 초롱초롱하고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이기에 [캬~ 드디어 오여사를]했지요 호미곶 도착하기 직전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는데 호미곶에 도착하는 순간 그건 일장춘몽(一場春夢)이었습니다^^; 동해안에는 일출 포인트가 아주 많습니다 사실 전 해안이 포인트지만 그래도 진사들이 많이 찾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호미곶으로 간 이유는 오늘 올리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나마 이 사진이라도 찍었으니 기름 값은 한 거죠^^;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더보기
호미곶 [해무 너 딴데가서 놀면 안 되겠뉘 ㅠㅠ] 그저께 일요일에 포항 [호미곶]에 갔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낮고 잠깐 사이에 붕알이 오그라들 정도로 추운 날씨였습니다 일출이 뭔지 그거 한번 찍어 보겠다고 새벽 6시도 안 된 시각에 도착을 했지요 그런데 수평선에 어렴풋이 해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데 딱 해가 올라올 곳에만... 아니나 다를까 7시쯤 일출이 시작됐는데 온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데 해가 올라오는 지점에만 해무가 있으니 이게 뭔 조화인지... 요즘이 오메가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적기인데 아무래도 제가 죄를 많이 지으며 사는 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더보기
두류공원 [2] [2 28 학생의거 기념탑 비문] 대구엔 크고 작은 공원이 참 많습니다 물론, 서울이랑 비교하면 근본적으로 시 면적이 좁으니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나름대로 적당한 간격으로 공원을 꾸며놨는데 대구시민들에겐 더 없이 좋은 휴식처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곳을 적자면 첫째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는 [달성공원]이 있는데 여기도 사진 소재로 제법 괜찮은데 전용주차장이 없다는 게 흠이지만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저 초등학교 시절 소풍 0순위였습니다^^; 둘째 옛날 경상감사 자리인 [중앙공원]입니다 규모는 아담하지만 조경을 제법 예쁘게 해놨습니다 지하에 전용주차장도 있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셋째 어제 오늘 소개드리는 [두류공원]입니다 예전에 [명덕로타리]에 있던 [2 28 학생의거 기념탑]을 이전 복원해둔 곳으.. 더보기
두류공원 [2 28 학생의거기념탑/두류공원] 일반적으로 [대구]하면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우리나라 3대도시] 정도가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관심이 있고 아시는 분은 [섬유의 도시] 그런데 가장 중요한 사실이 하나 빠졌습니다 대구는 우리나라에서 녹지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입니다 역대 대구시장들이 대구시에서 외부로 이전하는 관공서 자리나 시유지를 모두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빠꼼한 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건 아마 우리나라에서 대구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경우일 겁니다 일반적으로 지자체는 공터가 생기면 땅장사하기 바쁜데... 온난화네 뭐네 하면서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네 어쩌네 하는데 대구는 옛날과 비교하면 오히려 2~3도 떨어졌다고 합니다 제가 정치꾼은 아주 싫어라.. 더보기
빛내림 [하늘이 열리던 날...] 지난 토요일 애플이 조카 기환이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마침 그날 오전에 치과에 다녀왔는데 입 안이 영 찝찝한 게 기분도 그렇고 해서 애플이에게 찍으라고 했지요 대신 애플이가 사용하는 [막투엔]이 제가 사용하는 카메라보다 노이즈가 더 심한지라 플래시 사용법이랑 실내 사진 찍는 요령을 가르쳐주고 [아까운] 제 카메라를 줘서 보냈는데 참석 못한 게 미안해서 사진 리사이즈도 제가 해주마하고 어제 열어봤더니... [데스막쓰리] 전용 [격자스크린]이 아직 발매가 되질 않았고 사실 격자스크린이 없어도 수평이나 수직 잡는데 별로 애로사항이 없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었는데... 애플이가 찍어온 사진을 리사이즈하려고 보니 어떻게 된 게 한 장도 수.. 더보기
봄 ~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에 이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겨울]이라는 걸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가장 흔한 표현이 눈이나 얼음인데 아직은... 지난주 우연히 [빛내림]을 쫓아가다 보니 청도까지 갔습니다 정작 빛내림은 제대로 찍지도 않고 엉뚱한 곳에 [삘]이 꽂혀서 철푸덕 거리다가 왔습니다^^; 주말이랑 해서 며칠 포스팅을 안 했더니만 [펭귄]이랑 [이메진]공주랑 둘이서 문자를 주고받으며 나를 씹었나 본데 둘이 친하게 지내는 거야 나도 무척 고맙고 반갑지만 왜 가만히 있는 할배를 씹남? 둘이 동시에 내 앞에 안 있는 게 만수무강에 좋을겨... 이 문디들... ㅎㅎ 지난주에 손전화기가 고장이 나서 A/S를 맡겼는데 이넘들이 저장된 전화번호를 살리려면 본사로 보내야한다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