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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망우공원 [할배~~~ 닭둘기들 땜에 귀찮아 못살겠쥬???] 지난주에 다녀온 대구 [망우공원]입니다 망우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망우당 곽재우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망우공원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하며 공원 내에 장군의 동상이 있으며 망우당 기념관을 지어 장군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IC를 나와 대구 시내로 진입하다 보면 [아양교]라는 다리를 건널 즈음 언덕 위에 [영남제일문 嶺南第一門]이라는 큰 성문이 보이는데 그곳 도로 좌우측 일대가 망우공원입니다 바로 옆에 금호강가에 [동촌유원지]가 있어서 제가 어릴 적엔 대구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단한(?) 행락지였습니다만 자가용이 흔해지고 우리네 살림살이가 풍요로워진 후론 사양길로 접어든 곳입니다만 지금도 봄가을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소풍.. 더보기
봉무공원 [아이 숙제가 단풍잎 가져오기랍니다^^;] [봉무공원]은 대구국제공항에서 팔공산 가는 길로 가다 보면 나오는 아담한 공원입니다 참하게 생긴 저수지가 있고 그 저수지 주변으로 산기슭을 따라 산책로가 있으며 저수지엔 여름이면 수상스키도 탈 수 있습니다 나비 생태관도 있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월요일에 갔더니 문이 닫혀 있어서 내부를 구경하진 못했습니다 저수지를 도는 산책로는 맨땅으로 돼 있어서 땅의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엔 공원 초입에 제법 큰 연꽃이 가득한 저수지가 있었는데 재작년엔가 몇 년 만에 가봤더니 매립을 해버렸더군요 거기 연꽃은 화색도 곱고 참 예뻤었는데... 아주 넓고 좋은 주차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당연히 입장료도 없어서 인근 주민분들껜 아주 멋진 산책 코스입니다.. 더보기
앙꼬없는 찐빵 [잔뜩 기대하고 새벽에 도착했는데...] 아침 아니 새벽부터 이게 뭔 일인동... 늘 그렇듯 새벽에 일어나 야쿠르트 하나 마시고 쉬~~~ 하고 컴 앞에 앉았는데 마우스랑 키보드랑 교대로 속을 썩입니다 하는 수없이 작은방을 뒤져 예전에 사용하던 키보드 찾아서 다시 연결하고 컴퓨터 몇 번 강제로 껐다 켰다했더니 이제 겨우 글쓰기가 되네요 그저께 경주 [문무수중왕릉]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거기 가는 게 공중에서 새우깡 낚아채는 갈매기 찍으러 간 건 아니고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 오징어 찍으러간 건 더더욱 아니고 안 데리고 간다는데 굳이 따라오더니 차안에서 자고 있는 펭귄 찍으러간 건 더더더욱 아닌데 뭔 날씨가 주중엔 그렇게 좋더니만... 지금까지 그곳으로 일출 찍으러 수없이 갔었지만 내 기억에 이번이 가장 최악.. 더보기
비슬산 가는 길 [제법 그럴듯한 전시회] 최근에 팔공산 쪽만 더듬고 다니다가 반대편은 어떤가 싶어서 토요일에 대구에서 청도로 넘어가는 [비슬산] 쪽으로 가봤습니다 날씨가 잔뜩 흐린 탓에 제대로 된 풍경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대구미술광장] 마당에서 모 어린이집 아이들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심도 구경하고 하루 찬거리도 장만해 왔습니다^^; 내가 너무 늙어버렸는지 속세에 너무 오래 머물러서 마음이 사악해진 탓인지 제목과 작품이 도저히 연결이 안 되는 기상천외한 작품도 있었습니다 심안(心眼)에도 안경을 하나...ㅎㅎ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 더보기
태양이랑 한판 [비온 뒤라 그런지 단풍에 생기가 좀 도네요] 어제 오랜만에 태양이랑 한판 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접사 (야생화) 그리고 두 번째가 역광사진입니다 혹자는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역광사진을 찍으면 카메라에 엄청나게 해롭다고 하는데 이론적으로야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험상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제가 지금까지 찍은 역광사진이 수만 장은 족히 될 겁니다 그런데 한번도 그걸로 인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틀간 비가 오고 하늘이 너무 맑고 햇살이 좋아서 오랜만에 팔공산에 있는 [파계사]에 갔었습니다 절간에 갔지만 절간 사진은 그냥 흔적삼아 몇 장 담고 역광사진만 백여 장 찍었습니다 농사와 식수에 문제만 없다면 비가 안 오고 늘 맑고 쨍한 날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도 그랬음 .. 더보기
국립대구박물관 [욘석들아~ 거긴 장애우 통로다 ㅎㅎ] 이번 주엔 점심 먹고 계속 출사를 다니는 중입니다 내 딴엔 더 늦으면 가을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니긴 하는데 사실 이쪽 동네는 사진으로 가을을 담으려면 좀 더 있어야...^^; 그제도 비가 오고 어제도 비가 오더군요 그래서 어젠 잔머리 좀 굴려서 [국립대구박물관]에 갔습니다 평일이라 느긋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죠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박물관에 [페르시아 제국전]을 하고 있었고 그걸 단체관람 온 중학생 수백 명이 우루루 몰려다니니 사진이고 뭐고... ㅎㅎ 한시적이긴 하지만 입장료를 안 받으니 두어 시간 아이들 속에서 쉬다(?) 왔습니다 대구의 대부분 공공시설이 그렇듯 국립대구박물관도 주차료는 원래 안 받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 더보기
폴링다운애플 [금둔사에서] [이러고 놀다가 쇠파이프는 왜 처박고 난리람 ㅡ.-+] 내가 처음 [사진]이라는 걸 찍어본 게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지금부터 40년 전... 참 [먹고살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우리 집 또한 형편이 참 어려웠지만 지금의 나처럼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하신 아버지께서 한푼 두푼 모으신 돈으로 [야시카]였던 걸로 기억되는 수동 필름카메라를 하나 구입하셨고 그 카메라에 흑백필름 한통 넣어서 일요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섰던 그날 지금도 그날의 그 설렘이 뚜렷하게 생각이 납니다 그 카메라는 대학시절까지 나의 친구가 되었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당시로는 최신형이었던 [캐논 AE-1] 필름카메라를 구입하였고 그 카메라에 50mm f/1.4 단렌즈 하나 물리고 조선팔도를 싸돌아 다녔고 나의 분신인 두 아이의 성장.. 더보기
돌담마을 [할머니 천천히 조심조심 다녀오세요...] 내가 미쳤지... 비 오는 날 뭔 부귀영화를 누릴 일 생길 거라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는 거 아닙니까 그동안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외우시고도 남을 만큼 자주 올린 [돌담마을] 예전부터 [비 오는 돌담마을] 이걸 꼭 한번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대구에서 비 구경하기가 [수탉 계란 낳는 것]만큼 귀해서 올핸 물 건너 갔다보다 했는데 마침 어제 비가 오는지라 [얼씨구나~ 지화자 좋구나~]하고 달려갔습니다 어깨엔 가방을 걸치고 왼손엔 우산을 들고 오른손엔 카메라 들고 평소엔 별로 무거운 줄 모르고 잘만 들고 다녔는데 왼손 검지와 중지로만 렌즈를 받치니 드디어 [3kg] 이라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건지 실감이 나더군요 몇 장 찍다 보니 [내가 미친 짓 .. 더보기
송림사 [송림사 대웅전 그리고 5층 전탑] 요즘 웬만한 사찰을 가면 주차료에 입장료에 4 ~ 5천원은 예사로 달라고 합니다 그 돈이 아깝다는 게 아니고 왜 그렇게 돈을 받아야하는지 그게 항상 의문입니다 사찰들 입장에선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아주 오랜만에 어제 팔공산 끝자락에 있는 [송림사]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경북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이며 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사]의 말사이며 창건 시기는 544년이고 1092년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였으며 몽골의 침입으로 폐허화된 것을 1597년 1858년 두 차례 중창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 앞에는 신라시대 전형적인 벽돌탑인 5층 전탑이 있는데 보물 189호라고 합니다 1959년 이 탑을 해체하여 수리를 하였는데 순금제 불감(佛龕)과 옥과 금으로 만.. 더보기
금둔사 [이른 봄 홍매화로 유명한 금둔사]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봅니다 지난 토요일 여수에서 독수리 가족 [일상... 그리고 작은행복 -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다] 주인장 빗방울 동생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이 12시길래 일찍 출발해서 순천에 있는 [금둔사]에 갔습니다 결혼식 참석했다가 오후에 [낙안읍성] 갔다가 [순천만] 일몰 구경하고 올라온다 이게 제가 나름대로 구상한 하루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금둔사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고 곧바로 대구로 왔습니다 당연히 결혼식 축하도 못했다는 이야기지요 금둔사에 8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동행한 펭귄이 결혼식 참석이라고 제법 폼 내고 왔길래 요즘 재미 붙인 인물사진 좀 찍고 풍경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천둥치는 소리가 나지뭡니까 이게 뭔 소리지 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