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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무늬만 설경 [눈 쌓인 팔공산 정상] 지난 일요일 대구에 진눈개비가 왔었습니다 시내에 진눈개비가 왔으니 팔공산에는 분명히 눈이 왔을 거라는 생각에 월요일 오후에 팔공산에 갔습니다 팔공산에 가면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그걸 타고 올라가면 대구 시내 전경도 찍을 수 있고 설경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은 운행을 안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눈 흔적만 몇 장 찍고 왔습니다 암튼 참 지지리 복도 없는 할배입니다 창고 뒤지기 귀찮아서 그냥 찍어온 거 올립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4-70mm f/2.8L USM 더보기
공존 [무엇을 지키는 철조망인지...] 대구에도 많은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서문시장]과 [남문시장]이 있는데 아주 오래된 재래시장들입니다 이름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대구 역시 예전엔 성이 있었고 성을 출입하는 성문이 있었으며 그 성문 주변에 시장이 형성되었었나 봅니다 서문시장과 남문시장은 거리가 별로 멀지 않습니다 현재의 행정구역상 서문시장과 남문시장 사이는 [대구광역시 중구]에 해당하며 남문시장은 중구에 해당하며 [남산동]입니다 [중구(中區)]라는 지명에서 대충 아시겠지만 이 지역은 예전 대구의 중심지였으며 지금도 대구의 가장 번화가와 가장 빈민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어떤 사진을 찍어도 고층 건물과 다 찌그러져가는 예전 가옥이 함께 찍히는 곳 특히 남산동 일대는 과연 여기가 대구 중.. 더보기
[무엇이 이보다 더 밝을까요...] 오늘은 울엄마께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이 세상에 오셔서 유일한 자식인 저를 낳으신 날 즉 저의 생일입니다^^; 음력으로 55년 11월 27일 (양력으로는 56년 1월 3일... 고로 그냥 한 살 더 먹은 ㅎㅎ) 그 엄동설한에 저 낳으시느라 모진 고생을 하시고 지금은 또 미역국 끓이시느라 주방에 계십니다 저도 자식을 둘 둔 애비 입장이지만 아직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 부모님께서 제게 그러셨듯이 저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땐 아주 엄하게 키웠고 아이들이 성년이 되고난 후에는 무조건 스스로에게 맡겼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가장 간섭을 많이 하는 결혼조차 전 한번도 간섭을 하거나 반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 자식들에게 일임을 했지만 지금 두 녀석 다 행복하게.. 더보기
수성못 [수성못의 시비] 서울 강남이 [8학군]이라면 대구는 [수성구]가 거기에 해당합니다 나는 두 아이가 이미 결혼까지 했으니 해당이 없지만 학생 자녀를 둔 삼사십 대 중년층에겐 오매불망하는 지역이지요 그 수성구에 [지산동]이랑 [범물동]이 있는데 한 동에 어지간한 중소도시 인구보다 많은 사람이 대단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 [수성구]의 명칭이 바로 [수성못]에서 따온 겁니다 대단지 아파트가 있고 수성유원지가 있으니 당연히 먹거리가 빠질 수 없겠지요? 수성못이랑 대로를 사이에 두고 [들안길]이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오로지 [먹고] [마시고] [자는]곳만 있습니다 그 규모는 말로 설명하기가 뭣할 정도입니다 수성못은 제게 추억의 곳입니다 대학시절 학비(?)를 벌겠다고 겨울방학이면 거기서 호빵장사도.. 더보기
비둘기 [얌마~ 김치~~~ 해봐 ㅎㅎ] 한 때 [평화의 상징]이라며 사랑을 받았던 비둘기 그래서 비둘기는 늘 보호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과잉보호를 한 탓인지 언제부턴가 서서히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본 뉴스에서 부산항에서 비둘기가 먹어치우는 곡물이 몇 억 원이 된다고 하더군요 가끔 전염병의 매개체로 의심을 받기도 하고... 언제부턴가 [닭둘기]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사실 먹이를 탐하는 모습을 보면 어째 [평화]라는 것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새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깃털을 부풀리고 그 사이에 공기를 품어 보온효과를 높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정말 더 닭둘기처럼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핀테스트]삼아 한번 찍어봤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 더보기
니들은 좋겠다 [노꼴이다 이눔아 ㅎㅎ] 젊다는 거 제 기준에서 그건 특권입니다^^; 저 역시 그 무렵엔 [패기만땅] 이었으니까요 이 엄동설한에 반팔 차림으로 농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은 부러움으로 가득하고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더보기
패닝샷 하다가 쉰소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은 정말 사진 찍을 게 없습니다 진사들에게 소문난 출사지 정도를 가면 모를까 대구 인근에선 거의 단물 다 빨아먹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저껜 오랜만에 [패닝샷]이나 한번 해보자하고 나섰습니다 패닝샷을 하면서 문득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용차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대 기아 대우 쌍용 삼성 등입니다 그 중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현대자동차 가장 많이 팔면서 늘 말썽도 가장 많은 [자칭] 명차를 만드는 기업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에서 가장 과장광고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칭] 명차인 현대 [타칭] 명차인 BMW(이하 벰베) 이 둘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둘의 가장 극명한 차이점은 [가격책정]입니다 현.. 더보기
금호강 [고기를 낚는지 세월을 낚는지...] 예전 [문학방] 시절처럼 그냥 글이나 주절주절 올리면 될 것을 뭣하러 사진이라는 걸 올리기 시작해서 이 고생을 하는지... 이즈음에 올릴만한 사진은 기껏해야 일출 사진이나 일몰사진이고 그건 바닷가나 가야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사진인데... 그렇다고 카메라 두고 창고나 뒤지고 있을 수도 없고 이것 참 난감하네요^^; 그동안 대구 인근의 가볼만한 곳을 여기저기 소개했는데 제가 아는 곳이나 볼만한 곳은 얼추 다 소개를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모르는 곳 중에 멋진 곳이 있을 겁니다 대구와 팔공산 사이에는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이 흐릅니다 제 어릴 적엔 여기서 목욕도 하고 개구리도 잡으며 놀았습니다 개구리를 왜 잡느냐구요? 그거 스무마리 잡아다 주면 양계장에서 하얀 계란 하.. 더보기
배경날림 연습 [딸딸이에게 추월당한 BMW ㅎㅎ] 사진과 관련해서 나를 스스로 평하자면 얼핏 [즐긴다]인 것 같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말합니다 그렇지만 솔직한 내 속을 들여다보면 [즐긴다]는 가면 속에 [처절]이라는 단어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승부근성]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장면을 만나면 내가 원하는 사진이 나올 때까지 죽어라 찍어댑니다 요즘은 좀 수그러 들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한 장면을 백 여 장씩 찍기도 했으니까요 창고를 뒤지다 보니 2006년 10월 14일 막투앤으로 [뻘짓]을 한 사진이 있더군요^^; 제 마음에 드는 배경날림을 찾고자 동일한 장면을 조리개만 바꿔가며 찍은 사진이 있길래 올립니다 그 당시엔 내 스스로의 편리를 위해 액자에 사진 정보까지 기록을 해뒀.. 더보기
지난 여름의 흔적 [다시 돌아올 계절...] 꽃 우리 곁에서 사라진지 불과 며칠인데 아직도 어느 양지바른 곳에 찾아보면 이름 모를 야생화 늦둥이 하나쯤은 만날 수 있을 텐데 어느새 그들이 그리워집니다 새벽에 일어나 사진창고를 이리저리 뒤지다 보니 지난 여름에 찍어서 그냥 저장해둔 사진이 많이 있네요 꽃사진은 아니지만 색감대비가 제법 그럴듯한 사진 몇 장 꺼내왔습니다 카메라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찍은 사진이라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 계절엔 볼 수 없는 사진이라 올려봅니다 지난 주말에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있는 [명선도] 일출 사진을 찍으려고 일찌감치 토요일 오후에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아무래도 좀 수상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애플이에게 전화를 해서 일기예보를 좀 보라고 했더니 일요일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