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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



[아무리 인간이 양면성의 동물이라지만...]

뭣한 인간을 빗대는 말 중에

[x만도 못한 놈]이라는 게 있습니다

직업상 늘 공무원들과 부대끼는데... 그 중에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뭡니까?


나 역시 전직이 그들과 같은 공무원이었지만

나도 그 시절에 특별히 잘한 건 없지만 최소한 그 인간처럼 그렇진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공무원의 첫째 조건에서 마지막 조건까지

그 어떤 경우와 어떤 상황에서도 [사심(私心)]이 없어야 하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사사로운 감정이나 욕구를 내포해선 안 됩니다


그런데...



공무원인지 금치산자(禁治産者)인지 뚜쟁이인지...


먼 훗날 철이 들었을 때 - 철들진 모르겠지만 -

오늘의 본인 행실이 얼마나 어리석고 부도덕했는지

국록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


그 개인의 행복을 위해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를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그 가족에게 한없는 위로를 느낍니다


나의 잘못된 삶은 부모와 반쪽과 자식을 욕보이는 것이란 걸

썩은 걸로 가득채운 곡간은 절대 부귀영화가 아니란 걸

그것만이라도 죽기 전에 깨닫기를...



한때나마 한 부처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배로서 간절히 소망합니다...





























INXS-Never Tear Us Apart

EOS 1D MarkⅡN + EF 180mm f/3.5L Macro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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