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간이 양면성의 동물이라지만...]
뭣한 인간을 빗대는 말 중에
[x만도 못한 놈]이라는 게 있습니다
직업상 늘 공무원들과 부대끼는데... 그 중에 그런 인간이 있습니다
공무원이 뭡니까?
나 역시 전직이 그들과 같은 공무원이었지만
나도 그 시절에 특별히 잘한 건 없지만 최소한 그 인간처럼 그렇진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공무원의 첫째 조건에서 마지막 조건까지
그 어떤 경우와 어떤 상황에서도 [사심(私心)]이 없어야 하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사사로운 감정이나 욕구를 내포해선 안 됩니다
그런데...
공무원인지 금치산자(禁治産者)인지 뚜쟁이인지...
먼 훗날 철이 들었을 때 - 철들진 모르겠지만 -
오늘의 본인 행실이 얼마나 어리석고 부도덕했는지
국록을 먹는 공무원으로서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
그 개인의 행복을 위해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를 아들로 남편으로 아버지로
그 가족에게 한없는 위로를 느낍니다
나의 잘못된 삶은 부모와 반쪽과 자식을 욕보이는 것이란 걸
썩은 걸로 가득채운 곡간은 절대 부귀영화가 아니란 걸
그것만이라도 죽기 전에 깨닫기를...
한때나마 한 부처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배로서 간절히 소망합니다...
INXS-Never Tear Us Apart
EOS 1D MarkⅡN + EF 180mm f/3.5L Macro USM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을 보다 (11) | 2007.05.03 |
---|---|
사는 이야기 (22) | 2007.05.01 |
빗님 오시는 주말 (17) | 2007.04.13 |
축제 (13) | 2007.04.10 |
조조가 제 꾀에... (23) | 200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