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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돌담마을 [힘차게 노래하렴] 잔뜩 흐린 날 다녀온 게 미련이 남아서 화창한 토요일 다시 다녀온 팔공산 돌담마을 풍경입니다 계절의 흔적이 여기저기 조금씩 묻어나는 [이만하면] 가을이라고 해도 되겠구나 싶은 그런 지점의 순간을 봤습니다 올 가을은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180mm f/3.5L Macro USM EF 16 - 35mm f/2.8L IS USM 더보기
바위솔 [그날 본 가장 꼬맹이 바위솔입니다] 오래된 가옥이나 사찰의 기와지붕에서 많이 살기도 하고 깊은 산 바위에서 살기도 하는 [바위솔]입니다 제가 가끔 드라이브 삼아 찾아가는 팔공산 너머 어느 마을 그곳 돌담에 바위솔이 좀 있는데 그 아이들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이 아이들이 꽃을 피운다는 걸 몰랐습니다^^; 야생화를 찍다보면 참 신기한 게 있습니다 잎이나 전체적인 생김새 그리고 크기는 제각각인데 꽃 모양은 같은 경우가 있고 꽃 모양은 다 다른데 잎이나 전체적인 생김새는 비슷한 경우도 있고... 우리 인간이 무관심하고 때론 업수이 여길 따름이지 자연은 그들의 순리에 따라 조화의 미덕으로 오늘도 우리의 산하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더도 덜도 없는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우리가 스.. 더보기
고마리 [너무 앙증맞고 귀여운...^^;] 이맘 때 쯤이면 가장 흔한 꽃 중에 하나가 [고마리]입니다 번식력이 좋아서 그런지 어지간한 개울가라면 지천으로 살고 있습니다 흔하다는 이유로 일반인은 물론이고 진사들에게조차 홀대를 받는 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만한 꽃도 드뭅니다 제가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무엇을 찍느냐보다 어떻게 찍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너무 흔하지만 너무 아름다운 꽃입니다 지난 일요일 고창 선운사로 꽃무릇 찍으러 갔었는데 사실 꽃무릇보다 이렇게 활짝 핀 [고마리]가 더 반가웠습니다 흰색이랑 연지 찍은 녀석이랑 옹기종기 모여있더군요 마치 유치원 꼬맹이들처럼...^^; 건강하세요 마지막 사진은 숙달된 조교 [청계님]의 고마리 촬영 표준자세 시범입니다 다들 잘 봐두셨다가 다음에 고마리를 만나시면 .. 더보기
바다와 아이들 [바다의 감정 표현법... 파도] 내게 [바다]는 과거로의 여행입니다 바다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내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뷰파인더]를 통해 바다를 보고 [셔트]를 누르는 순간, 순간의 암흑(블랙아웃이라고 함) 후 다시 환한 바다가 보일 때 나는 참았던 호흡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바다에서 파도와 장난하며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지금의 내 나이가 되어 이날의 바다를 회상할 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회상보다는 훨씬 더 아름다운 바다이기를 수많은 잡념으로 퍼렇게 물든 바다가 아닌 무채색의 아름다운 추억 한조각이기를 바다에서 엄마를 찾음이 아닌, 곁에서 함께 웃어주던 엄마를 회상하는 그런 미소의 바다이기를...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 더보기
대구수목원 [보라] [야생화는 아니지만 참 예쁩니다] 꽃을 사진으로 옮기는 거 재미는 있는데 결코 쉬운 건 아닌 듯 합니다 수목원이나 식물원처럼 한정된 장소에 많은 개체가 있으면 그나마 발품은 덜 파는데 행여 야생화 출사라도 가는 날이면 고생은 따논당상이지요 몇 해 전 [고양]인가요 꽃박람회가 열리는 곳 그 당시엔 꽃사진이면 무조건 꽃을 적나라하게 보이도록 찍으면 [짱]인줄 알고 막무가내로 초접사를 해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차츰 꽃사진을 찍다 보니 무조건 [들이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을 즈음 꽃사진을 찍는 회수와 비례로 고민도 늘어갔습니다 급할수록 둘러가라는 속담도 있듯이 꽃에서 조금만 떨어지니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으니 그게 바로 [구도]입니다 그 당시엔 지금 사용하는 카메라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카메라인지라 .. 더보기
대구수목원 [노랑 빨강] [영화 (에이리언)에 나오는 괴물처럼 생긴...^^;] 운동 삼아 대구수목원에 오시는 분들은 하루에도 몇 바퀴씩 도시지만 진사에겐 어림도 없습니다 여지껏 여러번 갔었지만 아직 한번도 완전하게 다 찍어본 적이 없거든요 이제 꽃이 끝물임에도 이번에 1,200장남짓 찍었습니다 꽃이 한창일 땐 3 ~ 4천장 정도는 찍어야...? 어제 흰색을 올렸고 아직 빨강 노랑 보라... 색깔별로 올려도 며칠이 걸리는데 종류별로 올리려면 한달은 올려야 창고가 비겠네요^^; 오늘이 금요일(金曜日)이니 노랑색 그런데 노랑색 꽃이 얼마 없어서 빨강색이랑 묶어서 올립니다 어차피 이번 휴일에 [꽃무릇 - 석산]이랑 [메밀꽃] 찍으러 갈 거니까 빨강색은 떨이로 넘깁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180mm f/3.. 더보기
대구수목원 [흰색] [대구수목원 유리 온실에서] 곳간이 좀 허~ 하거나 날씨는 화창한데 마땅히 갈 곳이 없거나 할 때 아무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구수목원]입니다 늘 자랑하듯 말씀드리지만 주차비 없고 입장료 없고 그런데 꽃은 많고...^^; 일반 시민들에겐 꽃향기 맡으며 산보나 조깅하기 좋고 나 같은 진사들에겐 사진 소재가 많아서 좋고 딱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나무나 화초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줄이 쳐져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망원렌즈나 마크로렌즈도 망원 쪽으로 준비해야 하고 그나마 포스팅을 위해선 크롭을 많이 해야 한다는 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줄을 쳤다는 것에 찬성입니다 그동안 야생화 자생지의 황폐해진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나도 [진사나부랭이] 입니다만 제발 우리 진사님들 야생화 앞에.. 더보기
하회마을 [민속호박엿 앞에서 좋댄다... ㅋ] 추석연휴 하루 전인 지난 12일 농촌 풍경을 찍어야지... 했는데 펭귄이 안동 풍산의 [이장한우] 사준다고 살살 꼬시지 뭡니까 [팔랑귀]인지라 별수 없이...^^; 나도 나름대로 잔머리는 있었습니다요 [이장한우 얻어먹고 하회마을에 가서 강 건너편 절벽에서 전경사진 찍으면] 꿩 먹고 알 먹고 잖아... ㅋ 누구 맘대로... -_-+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따라 뱃사공이 출타 중이라 강은 건너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참새 똥꾸녕만 꼬누다 왔다는... 돌아오면서 곰곰이 계산을 튕겨보니 기름값이 더 들어간 듯한 억울함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아무래도 펭귄에게 당한 듯...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더보기
청도에서 [조금만 더 고생하면 수확의 기쁨이...^^;] 갑자기 농촌 풍경을 찍어야할 일이 생겨서 지난 9월 11일 경북 청도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입니다 그날 다니면서 느낀 점이 우리 시골에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도시나 소문난 출사지에선 어떻게 하면 사람이 안 들어가는 사진을 찍을까하고 한참을 기다리곤 하는데 저 날은 반대의 이유로 한참씩 기다리곤 했지만 결국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추석이 다가온다는 것도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우리 농촌에 사람이 없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십년 이십년 후의 우리 농촌이 어떻게 될지...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EF 180mm f/3.5L Macro USM 더보기
오륙도 [바다의 신호등 오륙도 등대] 오늘 같은 날은 느긋하게 늦잠을 좀 자주면 컨디션에도 좋으련만 어떻게 된 게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눈이 떠지니 암튼 내가 생각해도 묘한 중생인 것 같습니다 평소처럼 [휴일이니 포스팅 하지말자] 하면서 컴을 켜는 건 뭐하는 건지... 지난 주말 [간이번개] 떨이입니다 추석맞이 창고 대 방출... 뭐 이런...^^; 갈수록 사회적인 제반 여건이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그런 즈음에 맞이한 추석이지만 내 어릴 적 맞이했던 추석의 설레임처럼 늘 작은 것에 만족하고 없다는 게 흉이 아니었던 그 시절 마음의 풍요처럼 마음이나마 여유로운 추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연휴가 짧아 고향 찾는 마음이 급하실 것 같네요 여지껏 살면서 길 막혀서 집에 못 갔다는 사람 못 봤습니다 옆에서 더 초조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