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기대하고 새벽에 도착했는데...]
아침 아니 새벽부터 이게 뭔 일인동...
늘 그렇듯 새벽에 일어나 야쿠르트 하나 마시고 쉬~~~ 하고 컴 앞에 앉았는데
마우스랑 키보드랑 교대로 속을 썩입니다
하는 수없이 작은방을 뒤져 예전에 사용하던 키보드 찾아서 다시 연결하고
컴퓨터 몇 번 강제로 껐다 켰다했더니 이제 겨우 글쓰기가 되네요
그저께 경주 [문무수중왕릉]에 다녀왔습니다
새벽에 거기 가는 게
공중에서 새우깡 낚아채는 갈매기 찍으러 간 건 아니고
말라 비틀어지고 있는 오징어 찍으러간 건 더더욱 아니고
안 데리고 간다는데 굳이 따라오더니 차안에서 자고 있는 펭귄 찍으러간 건 더더더욱 아닌데
뭔 날씨가 주중엔 그렇게 좋더니만...
지금까지 그곳으로 일출 찍으러 수없이 갔었지만
내 기억에 이번이 가장 최악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해가 뜬다]는 걸 주변이 밝아지는 거 이외엔 아무런 느낌이 없는
온 하늘에 바늘구멍 하나 없을 만큼 구름이 가득한
더 약 오르는 건 아침을 먹고 있는데 구름이 싹~ 사라지며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빛나고...
인간성 특히 인내심 테스트 야무지게 하고 온 일요일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EOS 1Ds MarkⅢ + EF 28-300mm f/3.5-5.6L IS USM
EF 24-70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