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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

갯고들빼기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갯고들빼기 이름처럼 바닷가에 사는 고들빼기입니다 꽃은 전형적인 고들빼기지만 잎은 다르게 생겼습니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지방 섬이나 해안가가 주 자생지입니다 고들빼기 중에선 가장 늦게 피는 녀석일 겁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지역이 자생지라 그런지 주 개화기는 10월부터인데 양지바른 갯바위나 바닷가 암벽에 삽니다 ***** 부산시 사하구에 다대포가 있고 다대포 좌측에 바다로 길게 빠져나간 몰운대(沒雲臺)가 있습니다 이름은 지형 특성상 안개나 구름이 자주 끼어 앞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유래했답니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16세기 경 낙동강에서 떠내려 온 모래와 흙이 퇴적되면서 옆에 있는 다대포와 연결돼 육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왜구를 물리친 곳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작년부터 다대포해수욕장.. 더보기
털머위 그리고... 국화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털머위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남부지방 섬이나 해안가가 주 자생지입니다 남해안 바닷가 산책로 주변에서 어렵잖게 만날 수 있는데 어떤 곳은 마치 일부러 식재를 해 놓은 것처럼 많습니다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몇몇 녀석들 중 하납니다 10월 하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11월까지 피는데 이 녀석이랑 좀딱취랑 보러 가는 게 그해 정식 야생화 출사 마지막입니다 ***** 제 경우 겨울에 일출 만나러 가는 곳이 3곳 정도 됩니다 포항에 있는 호미곶 경주에 있는 문무수중왕릉 그리고 울산 명선도입니다 동해안 바닷가 어디나 해는 뜨지만 다니다 보니 이 3곳을 자주 가게 되네요 호미곶은 조형물(상생의 손)을 넣어서 찍을 수 있고 수중왕릉은 왕릉 자체랑 갈매기가 많고 거리가 제일 가깝구요 명.. 더보기
좀딱취 그리고... 국화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좀딱취 주 자생지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 숲속 음침한 곳입니다 추위에 약한 녀석이라 아무래도 남부지방이 주 자생지 같으며 겨울에 눈이 잦아서 보온이 잘 되는 지역에도 분포합니다 이 녀석은 좀 색다른 특성이 있는데 일명 폐쇄화라고 해서 꽃이 정상적으로 피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정을 해버립니다 (마지막 사진) 기후나 제반 여건이 맞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개체수가 제법 많은 곳으로 예년엔 아주 쉽게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생지였는데 올핸 이상할 정도로 꽃은 거의 안 보이고 폐쇄화만 잔뜩 있었습니다 온종일 뒤졌지만 꽃 핀 녀석은 딱 하나였고 전부 폐쇄화만 있었는데 꽃을 피우는 녀석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일반적으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야.. 더보기
뚱딴지 그리고... 12 - 1126 (초본 959)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뚱딴지 흔히 돼지감자라고 하는 녀석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처음엔 식용으로 들어왔으나 너무 맛이 없었나 봅니다 요즘은 재배는 거의 안 하나 간혹 사료용으로 일부 재배하기도 한답니다 요즘은 염료식물로 이용한다고 하는데 매염제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고운 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땅 속 줄기가 굵어져서 마치 감자처럼 된다고 합니다 ***** 가을이 깊어갑니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가을은 떠나고픈 충동의 계절인가 봅니다 무작정 나선 발걸음이 어느 절간에 닿고 절간 초입에 처절하리만치 진하게 물든 단풍에 내 마음을 빼앗기고 끝내 그 나뭇가지에 내 마음을 걸어두고 텅 빈 몸뚱이로 돌아왔습니다 나에게 가을은 참 잔혹한 계절인가 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감국 그리고... 12 - 1125 (초본 958)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감국 같은 과의 산국이랑 무척 헷갈리는 녀석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한눈에 구별할 수 있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이 녀석 꽃이 훨씬 크고 키는 평균적으로 산국이 더 큽니다 향기로도 구분 할 수 있는데 감국은 이름처럼 달콤한 향이 나고 산국은 쑥 향이 난다고 하네요 사실 그다지 귀한 녀석들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그동안 산국은 너무 흔하게 만났는데 감국은 도무지 보이질 않더라구요 며칠 전 잠깐 바람 쐬러 나갔다가 길이 너무 막혀 낯선 길로 우회를 했는데...^^ ***** 너무 보고 싶었던 감국을 만났습니다 올 가을에 못보고 지나가나 은근히 조바심도 내고 나름대로는 안테나도 두어번 세워보고 했음에도 특별한 정보가 없더라구요 그런데 단풍 구경나온 .. 더보기
도깨비바늘 2종 그리고... 국화과 한해살이풀 도깨비바늘 이 녀석이 무슨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요술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이름이 왜 도깨비바늘이냐 열매에 가시가 있어서 옷이나 신발에 아주 잘 달라붙습니다 어찌 보면 귀찮고 보잘 것 없고 볼품도 없지만 접사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화과 특유의 생김새이며 이빨 빠진 것처럼 달린 혀꽃이 귀엽고 우습고...^^ ***** 12 - 1124 (초본 957) 국화과 한해살이풀 울산도깨비바늘 울산 장생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동해안 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도깨비바늘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흔히 꽃잎이라고 하는 혀꽃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꽃이 피었으나 핀 것 같이 안 보입니다 줄기에 가는 .. 더보기
버들잎엉겅퀴 그리고... 12 - 1123 (초본 956)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버들잎엉겅퀴 잎이 버드나무 잎처럼 생겼습니다 꽃은 일반 엉겅퀴랑 큰 차이가 없구요 엉겅퀴 중에선 늦게 피는 녀석들 중 하납니다 만난 건 좀 됐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 우연히 별도로 이름이 있는 녀석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 (자료부족종)입니다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에 있는 마비정이라는 곳입니다 제가 대구 살지만 솔직히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불과 얼마 전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제 이웃이신 혜미니맘 새댁이 포스팅 하신 걸 보고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사진빨에 속았습니다 제법 그럴 듯하다는 생각에 찾아갔더니 골목 하나 정도 담장에 그림을 그려 놓은 곳이더군요 달성군에서 예산 1800만원 들여서 조성했다는 말에 감 잡았어야.. 더보기
산국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산국 이즈음 산이나 길가에 노랗게 피는 게 바로 산국입니다 아주 비슷한 녀석으로 감국이라는 게 있는데 감국은 꽃이 산국보다 큽니다 이 녀석은 꽃 색깔부터 맑고 환해서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지름 1.5cm 정도 크기의 꽃이 모여 피는데 정말 귀엽고 향기도 아주 좋아서 참 고마운 녀석입니다 갓 핀 녀석을 따서 말렸다가 차(茶)로 이용합니다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에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 흔히 들국화라고 하죠? 그런데 정작 들국화라는 이름의 야생화는 없습니다 가을에 피는 국화과를 통틀어 그렇게 부르는데요 구절초 쑥부쟁이 산국 감국 이런 아이들이 그 들국화 범주에 드는 아이들입니다 정명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들국화라는 명칭도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 가을은 빨갛고 .. 더보기
삽주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삽주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납니다 일전에 올린 둥근잎꿩의비름 보러 가는 길목에 있거든요 해마다 개체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합니다 이게 무슨 국화과냐 하시겠지만 국화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잎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꽃 중앙에 있는 꽃술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 꽃입니다 ***** 포항 호미곶에는 2개의 손이 있습니다 일명 상생의 손이라고 하는데 하나는 육지에 (왼손) 또 하나는 바다에 (오른손) 있습니다 일출 찍으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없을 때 본전 생각에 이거라도 담아오는...^^ 건강하세요 더보기
수리취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수리취 생긴 건 이래도 옛날엔 아주 유용한 녀석이었습니다 옛날 부싯돌 사용하던 시절에 이 녀석 잎을 말려서 부싯깃으로 사용했답니다 물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지만요^^ 그럼 그 많은 풀잎 중에 왜 이 녀석이었을까요? 제 짐작입니다만 일단 잎이 제법 커서 양이 많고 잎 뒷면에 하얀 털이 밀생하니까 불이 잘 붙어서 아닐까 합니다 ***** 대구 동촌유원지입니다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변에 있는데 저 어릴 적엔 여기 한번 놀러가는 게 소원일 정도로 유명했습니다 여기 놀러가서 보트라도 한번 타면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한 일주일은 자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노 젓는 보트는 없고 오리배만 있더군요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