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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좀딱취 그리고...

 

 

 

 

 

 

 

 

 

 

국화과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좀딱취

 

주 자생지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 숲속 음침한 곳입니다

추위에 약한 녀석이라 아무래도 남부지방이 주 자생지 같으며

겨울에 눈이 잦아서 보온이 잘 되는 지역에도 분포합니다

 

이 녀석은 좀 색다른 특성이 있는데

일명 폐쇄화라고 해서 꽃이 정상적으로 피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정을 해버립니다 (마지막 사진)

기후나 제반 여건이 맞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개체수가 제법 많은 곳으로

예년엔 아주 쉽게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자생지였는데

올핸 이상할 정도로 꽃은 거의 안 보이고 폐쇄화만 잔뜩 있었습니다

 

온종일 뒤졌지만 꽃 핀 녀석은 딱 하나였고

전부 폐쇄화만 있었는데 꽃을 피우는 녀석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일반적으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야생화라서 참 정이 가는 녀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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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符印寺) 또는 부인사(夫人寺)라고도 하는 사찰로

대구 팔공산에 있는 비구니 기도도량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며

창건 연대와 연혁에 대해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라는 이야기도 있음)

그러나 고려 현종~문종 때 이곳에 도감(都監)을 설치하여 고려 초조대장경(初彫大藏經)을 만들었답니다

 

이 대장경은 몽골침입 때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현재 그 일부가 일본 교토[京都] 남례사(南禮寺)에 소장되어 있다네요

지금의 건물은 1930년대에 중창한 것으로 아담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이밖에 절 주위에 신라 말의 석탑양식을 보여주는 쌍탑을 비롯하여

석등·당간지주·마애불좌상·배례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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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부인사라고 피해가겠습니까

자연은 참 공평하게 모든 곳을 골고루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얼핏 조금 쓸쓸한 듯 하지만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괜히 옆구리가 시리네 마네 입방아들인데

옆구리 시리면 내복 하나 껴입으면 될 일이고

낙엽이 떨어지면 낮은 곳에 모여서 썩고 그것이 거름이 되어 더 고운 꽃을 피웁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괜히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마시고

아름다운 건 아름다운 그 자체로만 보고 느끼시기 바랍니다

괜히 본인 처지를 빗대어 쓸쓸한 계절로 호도하지 마시구요

 

가을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계절이 어딨다고... -_-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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