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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가시꽈리 그리고... 13 - 1209 (초본 1060 - 963) 가지과 여러해살이풀 가시꽈리 이름에 가시가 들어간 건 꽃받침에 가시 같은 털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이 가시는 꽃이 지고 열매가 달려도 계속 남아있는데 그걸 특징으로 보고 이름을 지은 것 같습니다 한여름 숲속 그늘에 삽니다 여건상 무척 어두운데 꽃이 땅을 향해 피다보니 사진 찍기가 좀 그렇습니다 꽃은 전형적인 가지과 형태로 피며 연한 녹색입니다 ***** 아직은 일출 시간이 빠른 편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그래도 일출을 보려면 늦어도 5시반에는 나서야 하는데 일출은 시원찮고... 본전 생각에 이런 저런 사진을 찍어봅니다 강변에서의 일출 사진은 이미 반은 접고 시작합니다 어차피 해가 올라오는 쪽에선 정말 찍을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강변을 서성이며 뭔가.. 더보기
물봉선 4종 그리고... 봉선화과 한해살이풀 흰물봉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변이가 심한 녀석입니다 자주색 점이 없이 순백색으로 피는 녀석이 있고 연한 분홍색이 섞이는 녀석도 있는데 분홍색이 들어가는 위치나 색깔의 농도가 천차만별입니다 이 녀석도 꼬리가 안으로 말리며 줄기에 가시처럼 생긴 털이 있으며 꽃잎 역시 3장입니다 (즉, 색깔만 다를 뿐 물봉선이랑 같음) *** 이 녀석도 흰물봉선입니다 그런데 뭐 하러 또 올리느냐... 미색물봉선이랑 처진물봉선을 설명하기 위해선데요 이 녀석 꽃잎의 분홍색 부분이 연한 노란색이면 미색물봉선이고 이 녀석 꼬리가 펴지면 처진물봉선입니다 ***** 봉선화과 한해살이풀 노랑물봉선 이 녀석은 꼬리가 말리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별도로 분류가 돼 있었습니다 (흰물봉선은 최근에 분류가 되었.. 더보기
미역취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미역취 여름부터 가을까지 참 흔하게 만나는 녀석입니다 나물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꽃도 예쁘고 암튼 기특한 녀석입니다 이렇게 저의 사진 찬거리로도 고마운 녀석입니다 *** 같은 미역취입니다 그런데 위의 녀석들이랑 비교하면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미역취의 환경 적응력을 보여주는 장면인데요 토질이 비옥하고 겨울에 눈이 많으면서 의외로 따뜻한 울릉도는 식물들이 대부분 대형입니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는 반대로 대부분의 식물이 왜성화되어서 소형이구요 얘들은 바람이 거센 동해안 바닷가라서 왜성화 된 것 같습니다 덩치 큰 울릉도미역취 한라산에 사는 왜성화 미역취 그럼 얘들은? ***** 우포늪의 일출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구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일출 끝나고 나니 마치 약 .. 더보기
해란초 그리고...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해란초 난초랑 아무 상관도 없지만 꽃이 난초만큼 예쁘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주 자생지는 동해안 바닷가이며 해마다 동해안 바닷가에서 만나곤 하는데 서해나 남해안에 있는지 없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이 사진은 10월1일 촬영) 어제 동해안에 갔었는데 아직 피어있고 아직 안 핀 봉오리도 제법 보였습니다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럼 이번 주말에 다녀오세요^^ 개불알풀이나 며느리밥풀이랑 같은 현삼과인데 사실 얘들 보다는 현호색과 아이들이랑 첫 느낌이 비슷합니다 꽃잎이 밀폐된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현호색과랑 흡사하거든요 ***** 주말에 여차저차해서 동해안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울산에 갔다가 동해안을 따라 구룡포에서 1박하고 .. 더보기
일출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진사가 모이고 이런저런 대화들이 오가다가도 해가 바다 위로 솟는 순간 주변은 셔터 소리만 들릴 뿐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굳이 오메가가 아니더라도 내가 바라던 장면이 아니더라도 해가 솟는다는 것만으로도 말로는 표현 못할 무언가가 가슴 속에 가득하지요 어제의 다음날이고 내일의 과거이지만 오늘은 다시 없을 소중한 순간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유등지 아침 지난 일요일 (2월 3일) 유등지 아침 풍경입니다 장면으로만 보자면 여명에 일출이라 새벽이라고 해야겠지만 제 기준으로 보자면 아침 7시가 넘었는데 새벽이라고 하자니 어째 좀...^^ 대충 비슷한 장면이 나오겠구나 하고 부랴부랴 달려갔는데 구름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훨씬 멋진 그림이 나왔을 듯 합니다 좀 더 있으면서 해가 완전히 올라온 장면까지 담을까 하다가 배가 고파서... -_- 저수지 얼음이 녹아야 물안개도 필 텐데 아직은 얼음이 좀 남아있어서 안개는 좀 더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건강하세요 더보기
금호강 일출 어제의 다음 장면 금호강의 일출입니다 사진 속 다리의 이름은 동촌 구름다리인데 제법 오래 전에 만든 다리입니다 제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다리거든요 이곳은 동촌유원지라고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부모님이랑 여기 놀러갔다 오면 친구들에게 한 일주일은 자랑을 하곤 했었지요 승용차로 10분이면 가는 곳인데... 그야말로 그 때를 아시나요지요^^ 놀이기구도 몇가지 있었는데 자리를 이전하긴 했지만 지금도 그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워낙 어렵던 시절이라 그걸 다 타보진 못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났었습니다 제가 못타본 게 억울해서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애버랜드 많이 갔었습니다 대학 땐 지금처럼 겨울에 얼음이 얼면 스케이트도 타고 친구들이랑 호빵장사도 하곤 했었는데 근처 식당에서 연탄 불씨.. 더보기
애기며느리밥풀 그리고... 현삼과 한해살이풀 애기며느리밥풀 며느리밥풀도 종류가 제법 많습니다 이 녀석은 잎이 가늘고 꽃이 다른 녀석들보다 좀 작은 편입니다 그런데 가지는 가장 많이 갈라져서 풍성해 보입니다 전국에 분포하며 주 자생지가 소나무 숲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반기생식물이라고 문헌에 나오는데 다른 식물처럼 엽록소가 있으니 스스로 광합성을 합니다 그런데 어디에 기생을 하는지 자료를 찾아봐도 잘 안 보이네요 이름에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밥을 하던 며느리가 밥이 다 됐는지 맛을 보는데 못된 시어머니가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놀라서... 서방이라는 놈이 전기밥솥만 사다줬어도... -_-+ ***** 동해안 바닷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경북지역 바닷가에 일출 찍으러 가면 덤으로 늘 보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덜 마른 오징어.. 더보기
도깨비바늘 2종 그리고... 국화과 한해살이풀 도깨비바늘 이 녀석이 무슨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난 요술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이름이 왜 도깨비바늘이냐 열매에 가시가 있어서 옷이나 신발에 아주 잘 달라붙습니다 어찌 보면 귀찮고 보잘 것 없고 볼품도 없지만 접사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화과 특유의 생김새이며 이빨 빠진 것처럼 달린 혀꽃이 귀엽고 우습고...^^ ***** 12 - 1124 (초본 957) 국화과 한해살이풀 울산도깨비바늘 울산 장생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동해안 쪽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 도깨비바늘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흔히 꽃잎이라고 하는 혀꽃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꽃이 피었으나 핀 것 같이 안 보입니다 줄기에 가는 .. 더보기
삽주 그리고...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삽주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만납니다 일전에 올린 둥근잎꿩의비름 보러 가는 길목에 있거든요 해마다 개체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합니다 이게 무슨 국화과냐 하시겠지만 국화과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잎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꽃 중앙에 있는 꽃술처럼 보이는 부분이 실제로 꽃입니다 ***** 포항 호미곶에는 2개의 손이 있습니다 일명 상생의 손이라고 하는데 하나는 육지에 (왼손) 또 하나는 바다에 (오른손) 있습니다 일출 찍으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없을 때 본전 생각에 이거라도 담아오는...^^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