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다음 장면 금호강의 일출입니다
사진 속 다리의 이름은 동촌 구름다리인데 제법 오래 전에 만든 다리입니다
제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다리거든요
이곳은 동촌유원지라고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부모님이랑 여기 놀러갔다 오면 친구들에게 한 일주일은 자랑을 하곤 했었지요
승용차로 10분이면 가는 곳인데... 그야말로 그 때를 아시나요지요^^
놀이기구도 몇가지 있었는데 자리를 이전하긴 했지만 지금도 그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워낙 어렵던 시절이라 그걸 다 타보진 못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났었습니다
제가 못타본 게 억울해서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애버랜드 많이 갔었습니다
대학 땐 지금처럼 겨울에 얼음이 얼면 스케이트도 타고
친구들이랑 호빵장사도 하곤 했었는데 근처 식당에서 연탄 불씨를 얻던 기억에 나네요
그나마 그 시절엔 인심도 좋았고 대학생은 좀 봐줬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 풍경사진을 찍으러 갈 때마다 그 시절 생각이 납니다
먼발치에서 스케이트 타는 고등학교 때 첫사랑을 한숨으로 바라봤던 추억도 있는 곳
그래봤자 기껏 몇 번 만난 게 전부고 손도 한번 못 잡아본 첫사랑... ㅎ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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