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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민구와말 현삼과 구와말속 여러해살이풀 민구와말 우리나라 남부지방 몇몇 곳에 분포하는 아이로 자생지가 그다지 흔하지 않습니다 이름이 좀 특이한데 털 없는 구와말이라는 뜻으로 전체적으로 털이 없으나 잎이 워낙 잘게 찢어지는 형태라서 얼핏 털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가나 습지에 사는 아이로 수생식물 혹은 습지식물로 봐야할 것 같은데 논에 사는 아이들의 경우 논에 물빼기를 해도 곧잘 살아갑니다(이 아이가 꽃 필 즈음은 논에 물을 빼는 시기임) 사촌인 구와말이 남부지방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는데 비해 민구와말은 의외로 자생지가 흔하지 않은데요 전체적인 생김새나 꽃으로는 전혀 구분 할 수 없고 우야던동 줄기에 털이 있나 없나를 눈 빠지게 관찰해야 하는데 경험상 10번 중 7 ~ 8번은 구와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경남 .. 더보기
붉은대극 대극과 대극속 여러해살이풀 붉은대극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자생지가 전혀 흔하지 않으며 개체수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물을 보면 의외다 싶을 정도로 이른 봄에 싹이 올라오는데 이른 봄에 올라오는 야생화는 대부분 크기가 왜소하고 가냘픈데 이 아이는 아주 우람한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야~ 너 이래도 되는 거니? 싶을 정도로 튼실한 아이입니다 이름은 사진을 보시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고 꽃이 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성장하면서 붉은색이 녹색으로 변합니다 꽃이 필 즈음엔 10cm 남짓한 크기이나 다 자라면 40 ~ 50cm 정도에 가지도 많이 갈라져서 풍성한 형태로 변하는데 전혀 연상이 안 되는 생김새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지만 땅속줄기만 보면 .. 더보기
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할미꽃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훼손이 심한 아이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몇몇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은 산에 있는 건 먼저 캐 가면 임자라는 죄책감은 발가락 새 때만큼도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산에 있다고 함부로 캐가는 건 5200만명을 상대로 절도 짓을 하는 겁니다 이른 봄 양지바른 풀밭에서 곱게 피는 아이인데 신기할 정도로 산자락 무덤가에 많이 자생하는데요 그게 왜 그러냐면 무덤은 대부분 양지바른 남향 산자락에 있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어 상대적으로 할미꽃이 싹을 틔우기 참 좋은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처럼 꽃대가 굽고 열매가 익을 때에는 백발노인의 모습을 닮아서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합니다 꽃잎은 없고 얼핏 꽃받침이 진한 자주색이면서.. 더보기
마디꽃 부처꽃과 마디꽃속 한해살이풀 마디꽃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아이로 아주 흔한데 거의 모르는 야생화로 그냥 물가의 잡초(로 취급당하는 아이들) 중 하납니다 논이나 물가 혹은 습지에 무리지어 사는 아이로 습지식물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없어 말끔한 느낌을 주는데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엔 정식으로 등록이 돼 있으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종)엔 등록이 안 된 아이입니다 전초는 10 ~ 15cm 정도로 자라는데 줄기가 옆으로 기는 형태면서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립니다 줄기 윗부분은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히 자라면서 가지를 치는데 잎은 마주나기 하며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5 ~ 10mm 폭 3 ~ 5mm 양 끝은 둥글고 잎자루는 없습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피고.. 더보기
털머위 국화과 털머위속 여러해살이풀 털머위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방 해안가에 분포합니다 갯가식물이라고 하기엔 살짝 어색한 게 바닷가에 살긴 사는데 여타 갯가식물에 비하면 한발 뒤로 물러선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완전 바닷가에 접해서 자생하며 간혹 갯바위에 사는 아이도 있습니다 좀 특이한 점은 어떤 자생지에선 완전 솔숲 캄캄한 곳에 자생하고 어떤 곳에선 완전 햇빛에 노출된 곳에서 산다는 겁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른 환경임에도 두 곳 다 아무 문제없이 꿋꿋하게 잘 산다는 건데 사실 이러기 쉽지 않거든요 이 사진은 동해 남부지역에서 찍었는데 주변엔 캄캄한 숲속에 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5번 사진)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기 하는데 만져보면 제법 두꺼워서 빳빳.. 더보기
변산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변산바람꽃 이름은 처음 발견한 지명에서 따왔고 우리나라 서해안 전역을 포함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합니다 문헌상에선 설악산에도 분포한다고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강원도를 제외한 전역에서 만났던 거 같은데 기본형인 너도바람꽃에 비해 추위에 상대적으로 좀 약한 것 같습니다 너도바람꽃이 덩치는 작지만 의외로 깡이 있나봅니다(너도바람꽃은 강원도 고산에도 천지삐까리입니다^^) 이 아이는 고산지역보다는 산자락 저지대를 선호하며 특히 전석지역을 좋아하는 걸 보면 습기가 너무 많은 곳을 피하는 것 같습니다 처음 발견한 자생지라는 곳을 가봤었는데 제법 큰 저수지 주변의 산자락이면서 바닥이 자잘한 깨진 돌이 깔린 지역으로 공중습도는 유지되면서 뿌리 쪽은 물 빠짐이 좋은.. 더보기
너도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너도바람꽃 강원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그나마 개체수가 안정적인 바람꽃입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전체적인 크기가 아담해서 여차하면 자생지내 모든 개체가 일시에 사라질 수 있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제 주변 한곳의 자생지는 여건이 안 맞는지 점점 왜소해지고 개체수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변산바람꽃을 포함해서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아이들의 특징은 꿀샘이라고 봅니다 이 집안 아이들은 꽃잎이 퇴화해서 꿀샘으로 변했는데 변산바람꽃은 물컵처럼 오목하게 생겼고 너도바람꽃은 볼 때마다 파리똥 같다는 생각이... -_-ㅋ 그런데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미나리아재비과 모데미풀속 모데미풀도 꽃잎이 퇴화해서 파리똥처럼 생겼... ㅎ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바람꽃 집안에선 .. 더보기
변산향유 꿀풀과 향유속 한해살이풀 변산향유 이름을 보시면 대충 어디쯤 사는 아인지 아실겁니다 이름의 지역에 가시면 바다를 접한 암벽지역에 소량이 자생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그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무사히 살아내고 부디 널리널리 퍼져나가야 할 텐데... 암벽에 사는 아이치고 덩치가 우람한 식물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이 아이도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마치 가분수를 보는 것처럼 꽃차례가 훨씬 커 보이는데 그래봤자 5cm를 넘는 크기의 꽃차례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전초는 다행이 흙이 있는 곳에선 30cm 정도로 자라기도 하나 그런 개체는 드물고 보통 15cm 남짓입니다 이 아이는 기본종 향유에 비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향유는 줄기에 털이 있으나 이 아이는 털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는 기본종 향유보다 꽃향유.. 더보기
둥근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 여러해살이풀 둥근바위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그건 문헌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인데요 실제로는 갯가식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바다를 접하는 해안가 암벽에 주로 자생하며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동해안 지역에서 주로 만났습니다 이름은 잎의 생김새가 피침형인 기본형 바위솔에 비해 넓은 타원형이라고 붙였나봅니다 전형적인 가을 야생화로 늦은 경우엔 11월에 피는 개체도 있습니다 분류상 여러해살이풀이라고 했지만 일반적인 여러해살이풀이랑 다소 차이가 있는 시한부 여러해살이풀인 게 이 아이는 꽃이 피면 죽는다는데 지상부만 죽는다는 문헌도 있는데 마음 같아선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리 예쁜데 오래 살기를... 어디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바위솔 집안의 수난이 예사가 아닌지라 열악한 환경에서 겨우 .. 더보기
갯버들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 낙엽활엽관목 갯버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아주 흔한 아이입니다 혹시 이름으로 바닷가에 사는 갯가식물인가 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바닷가가 아니고 개울가에 사는 아이라는 의미입니다 산지의 개울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도심지 하천은 하천정비 등으로 점점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여기에 목본류를 좀처럼 올리지 않는데요 처음엔 가리지 않고 다 올렸었는데 점점 제 능력의 한계를 실감하고 초본류에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언제부턴가 목본류는 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아이는 어릴 적 추억도 있고 겨울 지나고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드물게 올리곤 합니다 갯버들은 암수딴그루인데요 제가 사는 곳 주변에서 봄꽃 만나러 자주 가는 산 초입 개울에 갯버들이 무리지어 있어서 해마다 이른 봄에 만나곤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