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과 할미꽃속 여러해살이풀 할미꽃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훼손이 심한 아이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몇몇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은 산에 있는 건 먼저 캐 가면 임자라는 죄책감은 발가락 새 때만큼도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산에 있다고 함부로 캐가는 건 5200만명을 상대로 절도 짓을 하는 겁니다
이른 봄 양지바른 풀밭에서 곱게 피는 아이인데 신기할 정도로 산자락 무덤가에 많이 자생하는데요
그게 왜 그러냐면 무덤은 대부분 양지바른 남향 산자락에 있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들어 상대적으로 할미꽃이 싹을 틔우기 참 좋은 여건이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할머니처럼 꽃대가 굽고 열매가 익을 때에는 백발노인의 모습을 닮아서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합니다
꽃잎은 없고 얼핏 꽃받침이 진한 자주색이면서 꽃잎처럼 생겼는데 전초에 하얀 털이 빼곡하며 뿌리에서 잎이랑 꽃대가 곧바로 올라오므로 줄기는 없다고 봐야할 것 같고 잎은 뿌리잎(근생엽) 형태입니다
꽃이 필 즈음엔 기껏해야 꽃대가 겨우 땅 위로 고개를 내밀 정도로 작아서 할미꽃이 아주 아담한 아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꽃이 핀 후 쑥쑥 자라서 얼추 40cm 정도까지 자라는데 어차피 고개를 숙인 형태라서...^^
국생종에선 우리나라 고유종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여러 문헌을 참고시 러시아 중국 일본에도 분포하며 제주도에 가는잎할미꽃이 자생한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