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엔
남녀노소가 없다
모두 한 통속이 되어
이웃나라 온천처럼
뒤죽박죽
얽히고 설킨다
나름대로
목욕을 하였건만
몸에선 기름 냄새가 악취처럼 풍긴다
다들 뼈대 있는 가문이 된다
점잖게 모양 차리고
나란히 일렬로 정열 해 있다
저들 주인들이 그러하듯
좀 전의 混湯은 없었든 듯
그곳은 우리네 인간들 [전체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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