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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귀과

흰괭이눈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괭이눈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괭이눈이 십여종 되는데 괭이눈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고양이 눈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원래는 흰털괭이눈이라고 했다가 바뀌었습니다 제법 이른 봄에 피는 녀석으로 얼핏 보기엔 꽃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은 별롭니다 그렇지만 꽃이 귀할 때 만나서인지 귀여워합니다 습기가 많은 곳을 선호해서 개울가나 물기가 많은 곳에 자생하고 4개의 황록색 꽃받침이 꽃잎처럼 생겼고 수술은 8개이며 암술대는 2갠데 V자 형태로 갈라집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물매화 & 립스틱물매화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야생화 하는 진사라면 다들 참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꽃이 매화만큼 예쁘고 물가에 주로 산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흔한 녀석입니다 뿌리에서 긴 줄기가 올라오고 뿌리잎(근생엽)은 잎자루(엽병)이 길고 줄기잎은 엽병이 없이 줄기를 감쌉니다 줄기 끝에 얼핏 보기에 상당히 복잡하게 생긴 1개의 꽃이 피는데 5개의 수술은 꽃이 갓 피었을 땐 암술에 기대어 있다가 하나씩 펴지며 왕관처럼 끝이 많이 갈라지는 5개의 헛수술이 있습니다 *** 야생화 진사들이 흔히 립스틱물매화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물매화가 많은 곳에서 어렵잖게 발견되며 간혹 얘들만 모여서 사는 곳도 있습니다 국생종에선 별도로 구분을 하진 않습니다 현재 국생종엔 물매화 애기물매화 2종이 등록돼 있으며 애기물매화는 한라.. 더보기
흰괭이눈 [경북]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괭이눈 예전엔 흰털괭이눈이라고 불렀습니다그런데 어감이 좀 그래서인지 흰괭이눈으로 정명이 바뀌었습니다우리나라에 괭이눈이 십여 종인데 얘가 가장 흔한 편입니다 괭이눈이라는 이름은 열매 생김새에서 나온 것으로열매가 익으면 갈라지는데 까맣게 익은 종자 생김새가 고양이 눈동자처럼 생겼습니다그리고 전초에 흰털이 났는데 줄기 하단은 갈색털입니다 대부분의 괭이눈은 습기를 좋아합니다그렇다 보니 자생지가 개울가나 습지 쪽입니다분포는 전국에 다 있구요     건강하세요                                                            *****              [대구]                                 .. 더보기
노루오줌 & 흰숙은노루오줌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노루오줌 이름에 이런 게 들어가면 대체로 어느 부분에서 그런 냄새가 난다고 보시면됩니다 이 녀석은 근처에 가도 별다른 냄새가 없으니 아무래도 뿌리에서...^^ 이름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꽃은 예쁩니다 초여름 30cm 정도 되는 긴 꽃자루에 자잘한 꽃이 많이 피는데 자생지에 따라 꽃 색깔이 조금씩 다르며 가장 대표적인 색깔은 진한 분홍색이고 간혹 보라색에 가까운 것도 종종 보입니다 꽃자루가 곧게 뻗으면서 피면 노루오줌이고 꽃자루가 옆이나 아래로 처지면 숙은노루오줌이라고 합니다 둘 다 나름의 감상가치가 있습니다 *****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숙은노루오줌 보시다시피 꽃이 흰색이며 꽃자루가 옆이나 아래로 처집니다 남부지방에선 제법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은데 강원도에 가면 천지삐까리입니다.. 더보기
물매화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올핸 신기할 정도로 물매화를 자주 마나게 되네요 일부러 찾아간 것도 아닌데 우연히 발견하곤 했거든요 이 녀석들의 경우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마치 심어 놓은 것처럼 많이 있더라구요 제 경우 언제부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을 경우 그해엔 다시 만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찍게 되는데 자생지 보호 측면도 있고 카메라 보호 측면도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카메라 셔터박스 수리비가 만만찮습니다 (셔터박스는 수리가 어렵고 대부분 교체입니다) 백수 주제에 카메라 뽀싸지면 눈물이 여름날 소낙비처럼 흐를 것 같아서요 -_- 이 사진은 이미 물매화를 여러번 찍은 상황에서 새롭게 만난 녀석들입니다 평소 같으면 당연히 그냥 지나쳤을 텐데 다른 녀석을 찾으러 갔었는데 좀 이르더라구요 그.. 더보기
개병풍 13 - 1161 (초본 1012 - 1004)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개병풍 야생화 이름에 개가 제법 많이 들어가는데요 요즘 쓰이는 뜻으로 보자면 짝퉁 같은 것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이 녀석의 경우 먹을 수 없다는 뜻에서 들어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황당한 게 이 녀석이 개병풍이 된 건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병풍쌈 때문이라고 하는데 병풍쌈은 먹을 수 있는데 이 녀석은 먹을 수 없어서 개병풍이 됐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현존하는 우리나라 식물 중에서 잎이 가장 큽니다 지름이 80cm 정도인데 딱 보면 마치 태고적 원시림에 온 기분입니다 뿌리에서 지름 20mm 정도의 잎줄기가 올라오고 큼지막한 잎이 딸랑 1개 달리는데 정말 단순합니다 꽃 역시 뿌리에서 꽃자루가 곧바로 올라와서 높이 2m 정도.. 더보기
구실바위취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구실바위취 너는 왜 이런 곳에서 사느냐고 물어보고픈 아이입니다 완전 응달진 계곡의 물가에서 사는데 한여름에도 선선한 곳입니다 이 녀석 보러 갈 땐 장화를 신고가야 안심이 됩니다 정상적인 조건이라면 정말 예쁜 녀석인데 며칠째 장맛비가 퍼부은 다음날이라 꽃 상태가 영 메롱이었습니다 한 이틀만 날씨가 좋았어도 꽃술이 마치 불꽃놀이 하는 것처럼 화사하게 펼쳐지는데... 작년엔 늦어서 꽃이 상했었고 올핸 날씨 때문에 그렇고 해마다 아쉬운 녀석입니다 올해 개화기가 끝나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가단위 희귀식물(위기종)입니다 이 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가지 말고 아주 흔한 녀석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이거 예약 포스팅입니다 ㅎ 사연은 말씀 안 드려도 대충 .. 더보기
도깨비부채 13 - 1150 (초본 993)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도깨비부채 잎의 생김새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습니다 고산성 식물로 중부 이북의 해발 1000m 이상 심산지역 응달에 삽니다 생긴거나 사는 곳이나 딱 도깨비입니다 키가 1m 정도로 큰데 꽃은 아주 작으면서 꽃잎이 없어서 전초를 찍으면 정말 인물 안 납니다 접사를 해도 별로 봐줄만한 인물이 아니구요 몇 년 전부터 잎만 봐오다가 이번 설악산 출사에서 꽃봉오리 올라온 걸 봤습니다 번호 하나 붙이겠다는 사심으로 예전에 잎을 봤었던 조금 남쪽에 있는 오대산으로 달렸습니다 저녁 무렵 비싼 입장료랑 주차비 주고 월정사 쪽으로 들어갔지만 겨우 하나 막 피기 시작하는 녀석뿐... 정작 꽃을 본 건 며칠 뒤 내 아지트나 마찬가지인 태백권이었습니다 역시 내겐 태백산 함백.. 더보기
나도범의귀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나도범의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사연도 많은 녀석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엔 없고 백두산에나 가야 본다고 했었는데 우리나라 모처에서 극소량이 자생하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처음에 제법 큰 무더기가 발견됐으나 어느 멍멍이 아기가 몽땅 캐갔고 재작년에 서너 개체가 발견되고 작년에 20여 개체가 발견됐지만 또 어떤 강아지 동생이 꽃대를 몽땅 잘라버렸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이렇지만 실제로는 옆에 있어도 안 보일정도로 작습니다 아주 가는 꽃대에 코딱지만한 꽃이 피는데 생긴 게 완전 안테나처럼 특이한 모양입니다 자생지 보호 차원에서 움직이지 않고 한자리에서만 찍었더니 사진이 이러네요 국가단위 멸종위기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선괭이눈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선괭이눈 괭이눈도 종류가 10여종 되는데 선괭이눈은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녀석으로 전초에 털이 없고 줄기는 속이 비칠 정도로 깔끔한 느낌이라서 좋아합니다 괭이눈 중에선 흰괭이눈 애기괭이눈과 더불어 흔한 편이며 이 셋은 늘 깊은 산 개울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곧잘 발견되곤 합니다 애기괭이눈이 있는 주변엔 나머지 둘이 거의 있는 편입니다 괭이눈이랑 흡사한데 괭이눈은 꽃술(수술)이 4개라는 게 특징이고 (선괭이눈이랑 애기괭이눈은 수술이 8개임) 전체적인 느낌은 선괭이눈이랑 비슷합니다 어제 올린 애기괭이눈 두 번째 사진이랑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흰괭이눈도 함께 사는데 개체수가 어찌나 많은지 여차하면 밟힐 정도입니다 그래서 거기 갈 때마다 모델 고르기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