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노루오줌
이름에 이런 게 들어가면 대체로 어느 부분에서 그런 냄새가 난다고 보시면됩니다
이 녀석은 근처에 가도 별다른 냄새가 없으니 아무래도 뿌리에서...^^
이름이야 어찌되었건 간에 꽃은 예쁩니다
초여름 30cm 정도 되는 긴 꽃자루에 자잘한 꽃이 많이 피는데
자생지에 따라 꽃 색깔이 조금씩 다르며 가장 대표적인 색깔은 진한 분홍색이고
간혹 보라색에 가까운 것도 종종 보입니다
꽃자루가 곧게 뻗으면서 피면 노루오줌이고
꽃자루가 옆이나 아래로 처지면 숙은노루오줌이라고 합니다
둘 다 나름의 감상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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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숙은노루오줌
보시다시피 꽃이 흰색이며 꽃자루가 옆이나 아래로 처집니다
남부지방에선 제법 귀한 대접을 받는 것 같은데 강원도에 가면 천지삐까리입니다
눈으로 보면서도 맞나 싶을 정도로 많습니다
노루오줌에 비해 잎이 좀 큰 편이구요
노루오줌이 자생지에 따라 전초의 크기가 30 ~ 70cm까지 다양한 편인데
이 녀석은 60cm 전후로 고른 편입니다
이 넓디넓은 우주에
단 하나뿐인 내 며느리가
셋째 임신을 했습니다
설 전날 놀러 와서 수박이랑 수육이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에 입이 짧아서 밥을 조금씩 밖에 안 먹는데 수박이랑 수육?
선걸음에 냅다 달려가서 사다줬더니 잘 먹더라구요
세상 참 좋아졌죠... 이 엄동설한에 수박이라니요
갓 삶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돼지수육도 그렇구요
집에선 먹으면 다 토한다는데 시아빠가 사다준 거라 그런지 괜찮답니다
9월 9일이 예정일이라는데
아무쪼록 엄마랑 뱃속의 아기랑 싸우지 말고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냈으면 합니다
며느리가 워낙 착하니까 아기도 착하겠죠 뭐 ㅎ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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