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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물매화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올핸 신기할 정도로 물매화를 자주 마나게 되네요

일부러 찾아간 것도 아닌데 우연히 발견하곤 했거든요

이 녀석들의 경우 전혀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마치 심어 놓은 것처럼 많이 있더라구요

 

제 경우 언제부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을 경우

그해엔 다시 만나더라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안 찍게 되는데

자생지 보호 측면도 있고 카메라 보호 측면도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카메라 셔터박스 수리비가 만만찮습니다 (셔터박스는 수리가 어렵고 대부분 교체입니다)

백수 주제에 카메라 뽀싸지면 눈물이 여름날 소낙비처럼 흐를 것 같아서요 -_-

 

이 사진은 이미 물매화를 여러번 찍은 상황에서 새롭게 만난 녀석들입니다

평소 같으면 당연히 그냥 지나쳤을 텐데 다른 녀석을 찾으러 갔었는데 좀 이르더라구요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조금 색다르게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진은 결코 권장사항은 아닙니다

첫째, 눈에 상당히 해로운 촬영법인데 괜히 저 원망하지 마시라구요

둘째, 상황에 따라 카메라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역광의 극한적인 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눈에 해로운 건 분명한 사실로 작년에 안과에도 여러번 다녔고 지금도 망막에 티끌 같은 게 돌아다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쓰잘때기 없는 도전정신 때문에...

 

 

 

 

 

 

 

 

 

 

 

 

 

 

 

 

 

 

 

 

 

제가 왜 도전정신이라고 하느냐...

사실 조명을 이용하면 아주 편하게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만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결과를 얻기 위해서 수십장 때로는 수백장을 찍기도 하거든요

 

물매화 주변의 잡초만 아니면 제법 그럴듯한 사진이 나왔을 텐데

그렇다고 저 아이들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제거하기도 그렇고

그냥 이렇게 찍을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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