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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귀과

애기괭이눈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애기괭이눈 이름에서 애기는 작다 여리다 등의 의미이고 괭이눈은 열매의 생김새가 고양이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겁니다 열매가 2개로 갈라지는 게 마치 고양이 눈의 동공처럼 생겼습니다 습한 곳을 좋아해서 깊은 산 개울가 바위에 주로 사는데 덕분에 역광으로 방향을 잘 맞추면 보케(빛망울) 버전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이건 사진 기술도 필요하지만 뭣보다 적절한 타이밍이 우선입니다 *** 보케 버전만 해도 즐겁고 행복한데 눈까지 오는 바람에 설중에 보케까지 더해져 신났습니다 1년에 이런 행운이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너무 아까워서 혼자 두고두고 볼까 했으나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타가 인정하는 착한 할배인지라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이렇게 냅다 올립니다 정말 아무리 생.. 더보기
물매화 그리고...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우리 산하에서 피는 꽃들 그 중에 예쁘지 않은 꽃이 있겠습니까마는 가을에 피는 아이들 중에 이만한 아이도 드물지요 주로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아이인데 주변에 개울도 없는 메마른 산 정상부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하는 의문을 주는 아이들... 비록 딱 한포기지만 립스틱을 바른 녀석까지 있었습니다 ***** 제가 팔공산 놀러갈 때 이용하는 도로입니다 대구에서 팔공산을 가는 도로가 여러 갈래 있는데 이 길은 파계사로 연결이 되고 방짜유기박물관을 거쳐 동화사 쪽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두 길 사이에 팔공산 순환도로가 있습니다 올핸 다행히 이 길에도 단풍이 제법 곱게 들었습니다 파란 하늘만 배경이 돼 준다면 이 가을은 뭘 담아도 다 예쁩니다 진사는 그냥 셔.. 더보기
물매화 그리고...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물매화 꽃의 생김새가 매화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가나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데 그러면서 또 고산식물입니다 속된말로 꼴값 하는 녀석이지요 수술은 처음엔 씨방을 감싸듯 오므리고 있다가 하나씩 밖으로 펼쳐집니다 연한 녹색이면서 왕관처럼 생긴 건 헛수술(수술의 역할을 하지 않음)이며 꽃받침 꽃잎 수술 헛수술 전부 5개가 기본입니다 ***** 야생화 진사들이 흔히 립스틱물매화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수술의 꽃밥이 빨간색으로 피는데 우리나라에 몇군데 자생지가 있습니다 일반 물매화에 비해 희소하지만 별도로 분류하진 않습니다 ***** 어느 바닷가의 아침입니다 도시의 아침도 상큼하지만 바닷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뭐랄까요... 신비로운 느낌이라고 할까요... 건.. 더보기
흰숙은노루오줌 12 - 1085 (초본 925) - 중복이므로 번호 삭제함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숙은노루오줌 얘들 집안은 꽃이 피는 형태랑 꽃의 색깔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꽃이 곧게 올라오고 분홍색 혹은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 걸 노루오줌이라고 하며 꽃의 끝부분이 옆으로 휘어지는 걸 숙은노루오줌이라고 합니다 이 녀석은 숙은노루오줌이 흰색으로 핍니다 다른 모든 사항은 숙은노루오줌이랑 동일한데 꽃의 색깔만 흰색입니다 모든 야생화가 그러하듯 기본색이 다른 색인데 흰색으로 변이를 일으킨 녀석은 개체수가 적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구실바위취 12 - 1078 (초본 - 918)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구실바위취 주황색의 꽃술이 참 매력적인 녀석인데 초여름 지독한 가뭄과 일시에 쏟아진 폭우 때문에 꽃대는 얼마 올라오지도 않았고 올라온 녀석들은 폭우에 꽃술이 다 떨어져 버렸네요 주 자생지는 깊은 산 완전 응달의 개울가나 습도가 높은 지역인데 그 가뭄에 죽지 않고 버틴 것만 해도 정말 기특했습니다 내년엔 멋진 장면을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그나저나 이날 출사 일정에 원래 이 녀석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행선지를 바꾸는 바람에 장노출 사진에 필수 악세사리인 ND필터를 지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울물이 좀 거칠게 나왔네요 (최소한 2초 이상 열어줘야 되는데...)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국제단위 멸종위기종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흰숙은노루오줌 12 - 1075 (초본 915) 범의귀과 여러해살이풀 흰숙은노루오줌 우리나라에 노루오줌은 크게 5종이 있습니다 (국생종 기준) 노루오줌 숙은노루오줌 진퍼리노루오줌 한라노루오줌 흰숙은노루오줌 그 중 하나로 꽃의 상단부가 옆으로 처지며 흰색의 꽃이 핍니다 간혹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 노루오줌이라고 식재해 놓은 것은 노루오줌이 아니고 아스틸베라는 원예종이 많습니다 깊은 숲속에서 순백색 꽃을 보면 참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데 한여름 숲속에서 탐스러운 흰꽃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전초의 조형미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