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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갯봄맞이 앵초과 갯봄맞이속 여러해살이풀 갯봄맞이 이름처럼 바닷가에 사는 아이입니다 문헌상에는 동해안 바닷가 습지에 산다고 돼있으나 여건상 우리나라 동해안은 서해안과 달리 습지가 아주 드뭅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자생지나 개체수가 눈물겨울 정도로 안스러운 게 현실입니다 줄기는 5 ~ 20cm 정도로 자라며 털이 없고 대체로 곧게 자라는 편입니다 줄기나 잎은 통통하고 두터운 편이며 잎은 잎자루가 없고 다닥다닥 달리는데 넓은 피침형입니다 잎겨드랑이에서 피는 꽃도 꽃자루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지름은 6 ~ 7mm 정도고 붉은색이 돌고 흰색으로 피는 개체(아래 5장)도 있습니다 동해안 강원도와 경상도 해안가에 서너군데 자생지가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곳 이외에 제발 아무도 모르는 자생지가 꼭 있기를 비는 마음 간절.. 더보기
솔붓꽃 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솔붓꽃 이름이 특이한데 옛날 무명을 짜던 시절 풀칠하던 솔을 이 아이의 뿌리로 만들었답니다 아마 그 시절엔 이 아이가 사방에 지천으로 피었었나 본데 지금 분포지는 넓으나 개체수는 극소량으로 만나기가 수월찮습니다 각시붓꽃과 난장이붓꽃이랑 가장 닮았으며 국생종 솔붓꽃 사진 5장 중에 2번을 제외한 4장이 각시붓꽃입니다 다행이 대구 모처 제법 넓은 지역에 낮은 밀도지만 분포 합니다 당장 멸종할 정도는 아니지만 해마다 개체수가 안정적이지 않아 늘 걱정이 앞서는 아이들입니다 올핸 봄 가뭄이 심했던 탓인지 작년보다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붓꽃 집안 아이들은 꽃이 참 예쁜데 좀 복잡한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꽃잎들 중에서 가장 크고 흰색의 그물무늬가 있는 3개를 외꽃덮이라고 하며 꽃.. 더보기
넓은잎제비꽃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넓은잎제비꽃 개인적으로 제비꽃은 그 이름이 어떠하건 그냥 용서를 합니다 제비꽃은 이름으로 시비를 걸기엔 종류가 너무 많은데 비해 시각적인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분류를 세분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유전적으로 분류를 할 만큼 다 다르다는 거 압니다 그리고 그걸 전문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들껜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저 야생화가 좋아 찾아다니고 이름을 불러주는 입장에선...^^ 현재 정식으로 등록된 아이만 60여종이고 교잡종까지 합치면 100종이 넘을겁니다 우리나라 강원도와 충청권 석회암지대에 자생하는 아이인데요 꽃이 필 즈음엔 줄기가 없는 것처럼 키가 아담한데 꽃이 진 후 30cm 정도까지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는.. 더보기
애기송이풀 현삼과 송이풀속 여러해살이풀 애기송이풀 아무래도 키가 작다고 붙인 이름인 듯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 아이는 키라고 할 것도 없는 게 뿌리에서 바닥에 깔리는 잎이 곧바로 올라옵니다 꽃 역시 짤막한 꽃대 끝에 하나씩 피는데 전초에 비해 꽃은 제법 큰 편입니다 우상복엽(깃꼴겹잎)으로 갈라지는 잎은 잎자루가 10 ~ 15cm 정도고 작은잎은 타원형 혹은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털이 엉성하게 나고 길이는 15 ~ 20cm입니다 꽃은 상하순으로 갈라지는데 상순은 끝이 휘어지게 서고 하순은 3개로 갈라지며 둥근 형태입니다 이 아이를 천마송이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북한 개성의 천마산에서 발견했다네요 자생지 여건이 제법 까다로운 아이로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데 직사광선이 .. 더보기
해오라비난초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해오라비난초 이름에 오류가 있는 아이인데 꽃이 해오라기가 날아가는 것처럼 생겼다고 붙였는데 사실 해오라비라는 새는 없으며 황새목 백로과 해오라기를 식물학자가 잘못 적용한 것 같습니다 햇빛이 좋고 맑고 찬 물이 흐르는 산지의 습지가 최상의 자생지 여건입니다 자생지 여건이 워낙 까다롭고 게다가 꽃이 예쁘다보니 훼손이 너무 극심한 아이라서 자생지가 알려지면 남아나질 않습니다 분포 지역은 전국이나 자생지와 개체수가 극소수입니다 전초는 20 ~ 40cm 정도 자라고 줄기 끝에 1 ~ 2개의 꽃이 피는데요 꽃의 생김새가 영락없이 새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모습으로 가히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꽃의 지름은 3cm 정도고 잎은 길이가 5 ~ 10cm며 전초에 털이 없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더보기
대흥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대흥란 이름은 전남 해남에 있는 사찰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아마도 그 사찰이 있는 산에서 처음 발견 돼었었나 본데 최근에 그곳에서 봤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본 듯 합니다 그 산 어딘가에도 살고 있으면 좋을 텐데... 보시다시피 잎이 없는 부생식물입니다 그런데 다른 여느 부생식물과의 차이점은 줄기나 열매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다른 부생식물보다는 상대적으로 햇빛이 있는 곳에서도 적응을 잘 합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개가 피는데 전형적인 난초과 꽃으로 난초과 보춘화속답게 생겼고 바탕색이 흰색이지만 꽃에도 은은하게 녹색이 돌며 가늘고 긴 바깥 쪽 3개가 꽃받침이며 조금 넓고 짧은 게 꽃잎입니다 중앙에 능선이 있는 게 입술꽃잎이며 특이하게 땅에서 올라올 때 이미 꽃.. 더보기
칠보치마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칠보치마 이름은 처음 발견된 경기도 칠보산에서 따왔는데요 칠보산에 칠보치마가 있다 없다 의견이 분분한데 한동안 발견이 안 돼서 복원을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가만히 두면 절대 없어지진 않을 텐데... 인간들의 부질없는 탐욕이... 최초 발견은 경기도지만 그 곳에는 멸종 됐다고 봐야할 것 같고 현재는 경남 남해안 지역 두어 곳에서 소량 관찰이 가능한 정도로 아주 희소합니다 같은 백합과의 처녀치마는 처녀치마속으로 전체적인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10여개의 피침형 잎이 땅에 깔리듯이 모여 나는데 길이 8 ~ 24cm 폭 1 ~ 4cm 정도고 땅위 줄기는 없으며 얼핏 줄기 같은 꽃대가 솟는데 길이는 15 ~ 55cm 정도고 가지처럼 갈라지기도 합니다 꽃은 꽃대 끝에 이삭꽃차례로 많이 달리며 주황.. 더보기
으름난초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으름난초 자체에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입니다 부생식물은 썩은 거름 같은 것에서 양분을 얻는 식물로 광합성을 하지 못합니다 빨갛게 익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문헌상에는 전초가 50 ~ 100cm 정도로 자란다고 돼 있는데요 글쎄요... 다른 자생지에선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자생지가 3곳인데 전부 50cm 미만이었습니다 가장 흔한(?) 제주도의 사진을 봐도 대부분 50cm 미만인 것 같은데... 꽃은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꽃봉오리가 달렸다고 다 피는 건 아닙니다 난초과 꽃은 얼핏 복잡하게 생겼는데 그건 꽃받침이랑 꽃잎이 구분이 쉽지 않아서 인데 으름난초의 경우 뒷면에 털이 있는 게 꽃받침입니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좀 작고 뒷면에 털이 없으며 노란색.. 더보기
조름나물 조름나물과 여러해살이풀 조름나물 북방계 수생식물로 우리나라엔 강원도 함경도 평안도 등에 분포합니다 이름은 초식동물이 먹으면 졸린다고 붙였다는 설이 있는데 옛날엔 그만큼 흔했다는 이야기겠지요 어느 정도 높은 지대의 연못이나 늪 혹은 도랑 같은 곳에 서식합니다 잎은 뿌리에서 곧바로 올라오며 잎자루가 긴 3출엽이고 소엽은 긴 타원형 혹은 난상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없거나 합니다 소엽은 잎자루가 없으며 좀 두꺼운 편입니다 꽃은 잎 사이에서 나오는 꽃대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고 흰색 바탕에 자색 혹은 붉은 색이 감돌고 지름은 1 ~ 1.5cm 정도고 꽃 안쪽에 긴 털이 밀생합니다 강원도에선 5월이면 개화하나 북쪽에선 여름에 핀다고 하네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건강하세요 더보기
복주머니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복주머니란 이름은 꽃을 보면 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나 개체수는 아주 적으며 훼손이 상당히 심한 야생화입니다 주로 산의 비탈면을 선호하며 숲속 보다는 햇빛이 좋은 곳을 더 선호합니다 전초는 20 ~ 40cm이며 줄기는 곧게 섭니다 잎은 3 ~ 5개 정도가 어긋나게 달리며 길이는 20cm 정도까지고 폭은 8cm 정도며 전체에 털이 있고 심지어 꽃에도 털이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1개가 달리는데 입술꽃잎이 주머니처럼 부풀고 상부 꽃받침은 달걀모양이고 하부 꽃받침 2개는 붙어 있으며 전부 끝이 뾰족하며 꽃잎처럼 보입니다 꽃잎 2개는 난상 피침형이며 안쪽에 털이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건강하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