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풍경 (사진)

비슬산에 가면... [야생화 화원 입구의 진열대] 대구는 잘 아시는 것처럼 분지 盆地입니다 대구 외곽을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여름이면 전국적으로 소문난 찜통더위가 기승이지요^^; 사실상 대구는 주위를 둘러싼 산 사이로 외부로 나가는 몇 가닥 길이 있고 그 길 몇 가닥만 막으면 이른바 [꼼짝마라] 지형입니다 대구의 동쪽을 지키는 산이 팔공산이고 서쪽을 지키는 산이 앞산이며 앞산에 이어 대구의 남서쪽을 지키는 산이 비슬산입니다 대구 파동에서 남쪽으로는 팔조령이 있고 서쪽으로는 가창 정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두 길은 비슬산을 넘어 청도군으로 넘어가는 길이고 내가 대구에서 완도로 올 때 두 길 중 하나를 넘어 청도를 거쳐 경남 창녕에서 구마고속도로로 옵니다 나는 가창 정대 쪽 길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몇 번 사진을 올려드린 .. 더보기
다녀오겠습니다 [코멘트로 부탁하신 분이 계셔서 담아왔습니다^^;] 내일 출장갑니다 빗님도 오신다는데 (지금도 오고 있지만^^;) 빗길에 장거리 출장... 이거 별로 향기롭지 못하지만 늘 말씀드리지만 목구녕이 포도청이라서... ㅎㅎ 제가 좀 많이 먹거든요 ㅠㅠ 사진은 점심시간에 현장 둘러보러 나갔다가 현장 인근에서 잠시 찍은 겁니다 늘 꽃사진을 찍지만 찍을 때마다 오묘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들이야 종족 번식을 위한 몸부림이지만 나는 그저 아름답고 신비롭게 보입니다 이번 주말도 아니나 다를까 비 온다는군요 이 비 그치고 나면 성큼 여름이 다가오겠죠?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구요 비가 올지라도 먹구름 위에는 환한 태양이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엉컹퀴] [찔레꽃] [좀가지.. 더보기
휴일 이모저모 [800mm로 재미삼아 찍어본 애기똥풀... 이격거리 약 15m] 지난 주말이 근자의 출사 중 가장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 완도로 내려와야 하는 부담 때문에 시간에 쫓기긴 했지만 너무나 화창한 날씨가 나를 즐겁게 했습니다 백로랑 왜가리 구경도 실컷 했고 팔공산 자락의 한적한 돌담 마을도 걸어봤고 잠깐이지만 마크로렌즈 마운트하고 길가의 야생화도 몇 장 찍어보고... 늘 이날만큼만 찍는다면 어딘들 못갈까 싶었습니다 특히 밝은 사진을 좋아하는 입장에선 최상의 날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은 날씨가 어떨까요? 나는 또 어디쯤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까요? 행여 동행이 있다면 누가...? EF 28-300mm f/3.5-5.6L IS USM EF 400mm f/2.8L IS USM + Extender EF 2x II E.. 더보기
쌍백당 & 돌담마을 [온 동네가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으로 이루어진 곳] 대구 팔공산너머 제2석굴암 지나 군위군과 영천 넘어가는 쪽으로 가다보면 [쌍백당 雙栢堂]과 돌담길 마을이 나옵니다 약 5백호가량 되는 옛날엔 제법 큰 마을이었는데 주민의 약 80%가 홍씨성을 가진 일종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빈집도 많고 남아있는 집들도 대부분 개량이 되었지만 옛날엔 기와집과 초가가 어울린 아주 멋진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담이 전부 돌담이라는 겁니다 지리적으로 팔공산 자락이다 보니 집을 짓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서 땅을 파면 돌이 많이 나왔고 그걸 버리자니 처치곤란이고 해서 그걸로 담을 쌓았다고 하더군요 담쟁이 넝쿨이 세월을 말해주고 비록 콘크리트 포장이 돼 있지만 옛날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안동에 .. 더보기
비상 飛上 [중대백로] [저들에겐 과연 본능만 존재하는 것일까요...] 왜가리는 종류가 하나라서 그냥 [왜가리]하면 땡인데 백로는 그렇질 못합니다^^; 이넘들이 생긴 건 거의 비스무리한데 이름은 여러 가지라서 자세하게 찍지 않으면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지난번에 올려드린 깃털에 노란색이 섞여있는 [황로] 그리고 부리가 노란색인 [노랑부리백로] 이넘들은 그나마 구분하기 쉬운데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이넘들은 정말 헷갈리고 특히 중백로와 중대백로는 멀리서는 거의 구분하기 힘듭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엔 거의 중대백로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이었습니다 백로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고 부리와 눈 사이에 녹색이 선명한 것이 중대백로의 특징입니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백로를 제외하면 아직은 그 개체수가 흔한 편인 백로입니다만 분명히 여름철.. 더보기
비상 飛上 [왜가리 편] [내 재산목록 1호 조합] [EF 400mm f/2.8L IS USM + Extender EF 2x II] [짓조 GITZO 1548 삼각대] [마킨스 M20K5 볼헤드] 대구 팔공산 너머에 왜가리 백로 서식지가 있습니다 이 서식지를 답사하고자 한달전부터 생각은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생각만 하다가 어제 드디어 찾아갔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내 마음도 그들처럼 덩달아 하늘을 날아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먼저, 왜가리 사진부터 올립니다 흔히, 카메라 장비 클럽이나 사진 꽤나 찍었다는 양반들 초망원 렌즈에 2x 익스텐더 조합시 화질이 떨어지네 별로 권장할만한 사항이 아니네 말들이 많은데 그건 줌망원렌즈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내 경험상 초망원렌즈라고 할지라도 단초점렌즈일 경.. 더보기
아름다운 그대들 [부모가 되면 오늘 그대를 보내는 그 심정을 이해하시리라...] 알찬 주말이었습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 화창한 날이었고 시간에 쫓기기는 했지만 이틀 동안 1,200여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어찌나 화창한지 아무렇게나 들이대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오더군요 나는 밝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랑 사무실 모니터의 밝기나 성능이 다르고 또 내 사진을 보시는 분들의 모니터도 다를 뿐만 아니라 각자 선호하는 사진이 다른지라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를 내릴 순 없지만 아무튼 나는 밝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청계님 따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5월의 신부 그 이름만으로도 아름다운... 축하객이 어찌나 많은지 정작 결혼식 장면은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딴엔 [사진찍네] 합시고 카메라 들고 다니는.. 더보기
지금 완도는 [요즘 완도엔 오동나무꽃이 지천입니다] 열 심 히 놀다보니 퇴근 시간이 다 되었네요^^; 요즘 이상하게 올릴 사진이 밀리네요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다 있고 말이죠 요즘은 농땡이(?) 안 치고 나름대론 열심히 올렸는데... 내일 결혼식 갔다가 두어군데 예정해둔 곳 다녀오면 다음주에도 찬거리는 나름대로 충분할 것 같군요 오래두면 상할 것 같아서 떨이하는 셈치고 냉장고에 있던 거 올립니다^^; 더보기
청계님 축하드립니다^^* [철쭉 사이로 보이는 완도] 번개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내일 청계님 따님께서 결혼을 한다네요 결혼식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블로거들께서 참석하시면 참 고마운 일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와 하늘지기님이 일단 참석하는 걸로 돼 있는데 솔직히 하늘지기님이나 나나 별로...ㅋㅋ 지난번 한택식물원 번개 때 청계님께 큰소리는 뻥뻥 쳐놨는데 코앞에 닥치니 슬슬 걱정이 됩니다^^; 내일 결혼식 참석했다가 외박이 가능하신 분은 대구로 가서 제가 알고 있는 백로 서식지에서 백로 사진 좀 찍고 팔공산 야생화 좀 찾아보고 점심 식사 후에 헤어지는 걸로 할까 합니다 사정이 허락하시는 분은 많이 참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진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찍은 철쭉입니다 간혹 철쭉이랑 연산홍이랑 혼동하시는 분이 계신데 제가 알.. 더보기
완도중학교 교정에서 [1년만에 겨우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작년에 유연히 이 녀석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긴 했는데 이름을 몰라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했지만 아무도 아는 이가 없더군요^^; 어제 퇴근길에 보니 이 녀석이 또 피었더군요 어젠 아침부터 비가 오는지라 카메라를 안 가져왔고 오늘 아침에 작심하고 서둘러 출근을 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어제보다 더 만개를 했더군요 출근 하자마자 내가 갖고 있는 몇 권의 책을 이 잡듯이 뒤졌더니 그 이름이 나오네요... 이름과 내막을 알고 나니 더 예뻐 보입니다 [유동 油桐] 대극과 Aleurites fordii 갈잎큰키나무 (높이 10m 정도) 개화기 : 5월 결실기 : 10~11월 원산지 : 중국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주로 심고 있음 줄기에서 곧고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