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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물고사리 물고사리과 물고사리속 한해살이풀 물고사리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아이로 사실 이런 아이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지명도 전혀 없는 아이입니다 국내에서는 한때 절멸한 것으로 간주되었다가 1994년 영산강에서 보고된 이후 전라도와 충청도 부산광역시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주로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양지바른 논 웅덩이 논둑 수로 주변에 자생합니다 Pteridophyta 양치식물문 Polypodiopsida 고사리강 Polypodiales 고사리목 Parkeriaceae 물고사리과 Ceratopteris 물고사리속에 속하는 수생 양치식물로 분류됩니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게 자라고 잎은 뿌리줄기에 모여 나는데 영양잎과 포자잎 두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잎 앞면.. 더보기
쥐깨풀 & 섬쥐깨풀 꿀풀과 쥐깨풀속 한해살이풀 쥐깨풀 우리나라 전역에 거의 빠짐없이 분포하며 개체수도 풍부한 아이이나 비슷한 아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큰 관심을 받진 못하는 아이입니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길가 등등 특별히 가리지 않고 고르게 자생하는데 이명 중에 좀산들깨라는 게 있을 정도로 실제로 야생에서 보면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얼핏 들깨랑 비슷하나 전체적인 크기가 작다고 이름에 쥐를 넣은 게 아닐까 싶은데 짝퉁의 의미로 붙이는 개 랑은 좀 다른 의미입니다 전초는 20 ~ 60cm이나 자생지에 따라 크기가 천차만별이며 줄기는 곧추서고 네모지며 가지가 갈라지고 밑을 향한 짧은 털이 있고 마디에는 흰색 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난형(달걀모양) 또는 넓은 난형(4각상 달걀모양)으로 길이 2 ~ 4cm 너비 .. 더보기
명아주 명아주과 명아주속 한해살이풀 명아주 흔히 잡초라고 부르는 아이들 중하나로 전국에 분포하며 비슷비슷한 사촌들도 제법 많은 집안입니다 의외로 생명력이 아주 강한 아이로 어떤 곳 어떤 상황이라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아이라서 개인적으로 그 생명력에 감탄과 경의를 표하면서 은근히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사실 꽃이라고 할 것도 없는 초라한 꽃을 피우지만 그 어떤 아이보다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종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대 2미터 정도까지도 자라니 한해살이 치고는 상당한 성장력이나 상황에 따라 10cm 남짓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사진을 찍은 곳이 상당한 암반지역이고 여름의 뜨거운 상황이라 맨발로는 서있기 힘든 상황인데 전혀 굴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단풍이 들 정도지만 꿋꿋하게 꽃을 피워 종족보존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옹굿나물 국화과 참취속 여러해살이풀 옹굿나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자생지는 많으나 의외로 개체수가 그다지 흔한 편이 아닙니다 빈터나 냇가 등등 습기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되는 곳을 자생지로 선호하는 편이며 너무 어두운 곳 보다는 어느 정도 일조량이 유지 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키가 30 ~ 100cm로 편차가 심한데 일조량이 적을수록 키가 커지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만나본 경험에 의한 이야기입니다 전초는 높이 30 ~ 100cm이고 줄기는 곧추서며 세로로 능선이 있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산방상으로 퍼지며 깔깔한 털이 밀생합니다 처음에 나온 잎은 꽃이 필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선상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5 ~ 12cm 너비 4 ~ 15mm로서 밑 부분이 좁아져 엽병으로 되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더보기
구상난풀 & 수정난풀 노루발과(수정난풀과) 수정난풀속 여러해살이풀 구상난풀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부생식물로 썩은 나무 등에 뿌리를 내려 양분을 얻어 살아갑니다 일전에 올린 야고처럼 살아있는 숙주에 빌붙어 사는 건 기생식물이라고 하며 얘처럼 부엽에서 양분을 얻어서 살아가면 부생식물이라고 하는데 한라산 구상나무 숲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이름을 구상난풀이라고 지었다네요 그나저나 국생종이나 여러 문헌에선 노루발과로 분류하는데 국립생물자원관에선 유별나게 수정난풀과라고 분류를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전초는 높이 20cm에 달하고 모여나기하며 육질이고 원주형이며 잔털이 있고 연한 황갈색이 돌며 대체로 곧게 자라는 편입니다 잎은 퇴화된 비늘 같은 것이 20 ~ 30개쯤 어긋나게 달리는데 길이는 1 ~ 1... 더보기
마편초 마편초과 마편초속 여러해살이풀 마편초 울릉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 도서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아이로 자생지에선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자생지에서 살펴보면 양지바른 들이나 벌판 혹은 길가 등등 크게 가리지 않고 자생하며 때론 얼핏 갯가식물인양 바로 바닷가에 자생하기도 합니다(문헌상 갯가식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름은 한방에서 전초를 馬鞭草(마편초)라 하여 약용으로 썼는데 그걸 그대로 정명화 했나 봅니다(해독 쪽으로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전초는 높이 30 ~ 60cm이고 원줄기는 사각형이고 곧게 서며 상부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거친 잔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보통 3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다시 우상으로 갈라지고 길이 3 ~ 10cm 폭 2 ~ 5cm로서 표면은 잎.. 더보기
털도깨비바늘 & 흰도깨비바늘 20 - 1534 (초본1383-1287) 국화과 도깨비바늘속 한해살이풀 털도깨비바늘 우리나라 전역에 거의 빠짐없이 분포하는 아이로 희소성 1도 없는 아이입니다 습한 초지 물가 길가 폐경작지 등 자생지 여건이라고 할 것도 없이 어지간한 곳에선 거의 빠짐없이 자생하는 아이인데 그럼 왜 이제 번호를 붙이고 난리냐... 이 집안에 외래종 혹은 귀화식물이 많아서 얘도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전혀 신경을 안 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른 아이 검색하다가 우연히 국화과 도깨비바늘속에 우리 토종식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사실 울산도깨비바늘이 귀화식물일 정도로 이 집안 아이들이 트릭이 좀 심하거든요 전초는 높이 30 ~ 150cm이고 원줄기는 다소 네모가 지며 굽은 잔털이 약간 있는데 이름 때문에 혹시 털보? 하면 오.. 더보기
뻐꾹나리 백합과 뻐꾹나리속 여러해살이풀 뻐꾹나리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아이로 아직은 그나마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으나 손버릇 더러운 연놈들 때문에 훼손이 심한 아이입니다 주로 숲속 그늘에 자생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자면 너무 어두운 곳의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꽃의 발색이 좀 덜하고 희미한 것 같았는데 제법 여러 곳에서 봤지만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름이 왜 뻐꾹나리인지... 뻐꾸기 울 때 핀다고? 뻐꾸기가 얘 필 때만 우는 것도 아닐 텐데... 차라리 꼴뚝나리라고 하지... 꼴뚜기 닮았는데 ㅎ 땅속줄기는 수직으로 들어가며 마디에 잔뿌리를 내고 때로 포복성 줄기를 뻗는데... 이 말인즉슨 땅속줄기 특성상 캐가도 살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줄기는 곧추 서고 비스듬히 하향하는 털이 있으며 전초는 30.. 더보기
야고 열당과 야고속 한해살이풀 야고 우리나라 남부지역 및 제주도에 분포하는 아이로 억새를 포함한 벼과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입니다 한때 서울의 하늘공원 억새밭에 이 아이가 자생한다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건 그 억새를 제주도에서 공수했는데 그때 같이 딸려온 거로 판명 났으며 대구수목원 억새에도 있는 걸 직접 확인한 적도 있습니다 기생식물이라 자체 광합성을 안 하니 전초에 엽록소가 없이 연한 갈색이며 기생식물은 썩은 부엽에서 영양분을 얻어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으름난초 등등)과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줄기가 짧기 때문에 거의 지상으로 나타나지 않고 몇 개의 적갈색 비늘조각이 어긋나기 하는데 그마저 직사광선에 금방 변색해 버립니다 이 아이를 포함해서 기생식물들은 개체수가 대체로 희소한데 남에게 기생한다는 게 그.. 더보기
무릇 백합과 무릇속 여러해살이풀 무릇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만나지진 않는 아이입니다 낮은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곳) 산기슭 산골짜기 등등에 자생하는데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남해안 바닷가 암반지대인데 암반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씩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구근(비늘줄기)이 있는 아이인데 저 좁은 바위틈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지 그 강인한 생명력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2 ~ 3cm이고 외피는 흑갈색이며 비늘줄기에서 수염뿌리가 내립니다 원줄기는 없으며 잎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2개씩 나오고 길이 15 ~ 30cm 폭 4 ~ 6cm로서 약간 두꺼우며 표면은 수채처럼 파지고 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