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풍경 (사진)

무릇

 

 

 

 

 

 

 

 

 

 

백합과 무릇속 여러해살이풀 무릇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만나지진 않는 아이입니다

 

낮은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곳) 산기슭 산골짜기 등등에 자생하는데 이 사진을 찍은 곳은 남해안 바닷가 암반지대인데 암반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씩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도 구근(비늘줄기)이 있는 아이인데 저 좁은 바위틈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지 그 강인한 생명력이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비늘줄기는 난상 구형이며 길이 2 ~ 3cm이고 외피는 흑갈색이며 비늘줄기에서 수염뿌리가 내립니다

 

원줄기는 없으며 잎은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2개씩 나오고 길이 15 ~ 30cm 폭 4 ~ 6cm로서 약간 두꺼우며 표면은 수채처럼 파지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는데 여러 잎이 근생합니다

 

사진의 아이들은 이제 막 가을 잎이 나오는 중으로 꽃이 지면서 잎이 원래 크기로 자랍니다

 

 

꽃대는 높이 20 ~ 50cm로서 끝에 길이 4 ~ 7cm의 총상꽃차례가 달리며 꽃은 밝고 화사한 분홍색입니다

 

꽃의 포는 길이 1 ~ 2mm로서 좁은 피침형이고 꽃자루는 길이 5 ~ 12mm이며 화피열편(花被裂片)은 6개이고 거꿀피침모양으로 길이 약 3mm이며 수술은 6개이고 수술대는 가늘지만 밑 부분이 넓으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암술은 1개입니다

 

이 아이를 보면서 자연은 결코 큰 욕심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닫는데 저 뜨거운 암반 틈새에 무슨 물이 있을 것이며 그걸로 만족하며 저리 꽃을 피우는 아이들... 제가 자연을 찾아다니는 이유 중 하납니다

 

 

 

 

 

 

 

건강하세요

 

 

 

 

 

 

 

 

 

 

 

 

 

 

 

 

 

 

 

 

 

 

 

 

 

 

 

 

 

 

 

 

 

 

 

 

 

 

 

 

 

 

 

 

 

 

 

 

 

 

 

 

 

'내 마음의 풍경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뻐꾹나리  (0) 2020.09.18
야고  (0) 2020.09.17
산들깨 & 푸른산들깨  (0) 2020.09.15
좀어리연꽃 그리고...  (0) 2020.09.14
개발나물 & 서울개발나물  (0) 20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