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

 

 

 

 

 

 

 

 

 

 

열당과 야고속 한해살이풀 야고

 

 

 

우리나라 남부지역 및 제주도에 분포하는 아이로 억새를 포함한 벼과식물의 뿌리에 기생하는 기생식물입니다

 

한때 서울의 하늘공원 억새밭에 이 아이가 자생한다고 난리가 났었는데 그건 그 억새를 제주도에서 공수했는데 그때 같이 딸려온 거로 판명 났으며 대구수목원 억새에도 있는 걸 직접 확인한 적도 있습니다

 

기생식물이라 자체 광합성을 안 하니 전초에 엽록소가 없이 연한 갈색이며 기생식물은 썩은 부엽에서 영양분을 얻어서 살아가는 부생식물(으름난초 등등)과는 전혀 다른 형태입니다

 

 

줄기가 짧기 때문에 거의 지상으로 나타나지 않고 몇 개의 적갈색 비늘조각이 어긋나기 하는데 그마저 직사광선에 금방 변색해 버립니다

 

이 아이를 포함해서 기생식물들은 개체수가 대체로 희소한데 남에게 기생한다는 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고 숙주식물이 사라질 경우 기생식물도 속절없이 사라지는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생존 방식 탓인지 특이한 생김새 탓인지 종종 귀화식물 혹은 외래종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어엿한 우리 토종식물이며 희귀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꽃은 털이 없는 5 ~ 15cm 정도 길이의 꽃자루 끝에 한 개의 꽃이 옆을 향해 달립니다

 

꽃받침은 주형(舟形)이며 한쪽이 갈라지고 길이 2 ~ 3cm로서 뒷면 위쪽에 다소 능선이 있으며 꽃부리는 판통이 길고 길이 3 ~ 3.5cm로서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져서 다소 순형으로 되며 다소 육질이고 수술은 4개로서 판통에 붙어 있고 그 중 2개가 깁니다

 

빌붙어 갈취해서 먹고 사는 주제에 제법 오묘한 색의 꽃을 피우는데 개인적으로 이 아이를 볼 때마다 중국 경극의 배우들이 화려한 화장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국가적색목록 관심대상종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