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무 (山霧) 아마도 많이 수줍었나 봅니다 붉은 속살을 드러냄이 끝내 부끄러운가 봅니다 그렇게 내리는 비로도 차마 씻을 수 없었나 봅니다 기다립니다 막이 오르고 배우가 연기를 시작하기를 기다립니다 정열적인 여름이 없었기에 특별한 무대는 아니리라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안개 휘장으로 가려놓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 중 이기에 그 정성을 가상히 여기고자 합니다 잘 될 겁니다 마음을 정갈히 하고 손바닥을 준비하렵니다 나를 위한 무대니까요 더보기 이전 1 ··· 4561 4562 4563 4564 4565 4566 4567 ··· 47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