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바다에서 건져온 불 네게서 바다 내음을 찾는다 구중궁궐 대전이건 후미지고 초라한 여염집이건 넌 가림 없이 네 몸을 태웠다 두고 온 바다가 그리워 그 밤이 새도록 넌 눈물을 흘렸을 테다 그 눈물이 오늘은 다른 몸을 빌어 내 뒤로 그리움의 긴 그림자 남기는구나 오냐, 너의 뜻이 그러하다면 나또한 너와 더불고자 하니 이 밤이 하얗도록 그리움에 흔들려 보자꾸나 더보기 이전 1 ··· 4558 4559 4560 4561 4562 4563 4564 ··· 47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