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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과

둥근바위솔 & 가지바위솔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둥근바위솔 잎의 형태에서 따온 이름인 것 같습니다 꽃은 바위솔이랑 흡사한데 잎이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바위솔은 잎이 피침형입니다 일반 바위솔처럼 바위나 기와지붕에 주로 사는 녀석이며 동해안 바닷가에서 곧잘 만나곤 합니다 그렇다고 갯가식물은 아니구요 첫해엔 꽃이 피지 않으며 동아라고 해서 납작한 싹의 형태로 겨울을 납니다 이듬해 줄기랑 꽃대가 나옵니다 ***** 14 - 1355 (초본 1204 - 1108)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가지바위솔 국생종에 사진은 없고 설명만 있는데 잎의 설명에 보면 끝이 갑자기 뾰족한 주걱모양 혹은 긴 거꿀달걀모양이랍니다 그리고 줄기는 밑동에서 가지를 친다고 돼 있구요 일반적인 여론이나 국생종 설명으로 짐작하자면 둥근바위솔이나 연화바위솔 혹은 정선바위솔처.. 더보기
바위솔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바위솔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산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간혹 기와지붕에서 산다고 와송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와송은 정명이 아닙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주 흔했는데 암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엄청난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절벽에 있는 것까지 로프타고 다... 글쎄요... 민간에서 뭐가 어디에 좋다는 식의 소문은 정말 많은데 과연 그게 진짜일까요? 건강하세요 더보기
낙지다리 14 - 1306 (초본 1155 - 1059)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낙지다리 꽃이 피는 형태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총상꽃차례지만 특이하게 가지가 갈라집니다 이리 봐도 낙지고 저리 봐도 낙지입니다 습지식물입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 무릎까지 물에 빠진 상태로 찍었습니다 여름이니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 작년 가을에 찍어둔 사진입니다 개화기엔 생낙지 가을은 낙지볶음 의외로 자생지가 귀해서 이리저리 찾다보니 이미 개화기를 넘겨 버렸거든요 한참 망설이다 자생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사는 꽃친구에게 전화 했더니 왜 이제 전화 하냐고 전혀 망설임 없이 가르쳐준 꽃친구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국가단위 희귀식물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땅채송화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땅채송화 뭐랄까... 우리 토종 다육이? 큰 녀석은 손가락보다 좀 길고 아니면 손가락 한마디쯤 되는 작은 녀석인데 바닷가 뜨거운 갯바위 위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꽃을 피웁니다 기껏 길이 5mm 정도에 굵기라고 해봐야 1mm 조금 넘는 자그마한 잎 원래는 녹색이지만 뜨거운 햇볕에 빨갛게 익기도 하는 잎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겸허해지는 나를 느낍니다 이런 아이를 보면서 예쁘다 마다를 논하는 건 잘못입니다 과연 어떤 생명이 이처럼 경이로울 수 있겠습니까 꽃을 피운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하늘이 푸르른 날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푸르른 날 다시 오마고, 그 땐 예쁘게 찍어 주마고 마음으로 약속을 했건만 그 약속 지키지 못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다시 가기를 기다리다 기회가 없을 .. 더보기
논두렁행진곡 - [1] 14 - 1259 (초본 1109 - 1012) 돌나물과 한해살이풀 대구돌나물 이 녀석... 정말 한숨부터 나오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제가 이 녀석을 알게 된 게 2012년이었음에도 이제야 번호를 붙이는데 그건 못 찾아서가 아니고 못 찍어서입니다 2012년엔 늦어서 찍지 못했고 작년엔 몇 번을 찾아갔지만 꽃이 핀 녀석을 찾지 못해서 못 찍었고 올해도 서너 번 만에 겨우 꽃 핀 녀석을 만나서 찍긴 했는데 찍고 보니 작년엔 제가 꽃을 찾질 못한 것이었습니다 왜 못 찍었느냐... 꽃이 너무 작아서 안 보였던 겁니다 연한 녹색의 꽃이 피는데 꽃의 길이가 1.5mm 정도에 꽃자루가 없으니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열매는 약간 붉은색으로 익으며 씨방은 4개가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잎은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가 8mm를 넘.. 더보기
기린초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기린초 적응력이 상당한 녀석입니다 야생화에게 적응력이란 뿌리 내린 곳 환경에서 살아남는 걸 뜻하는데 이 녀석은 그야말로 어떤 장소에서건 살아남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만난 녀석들 중에 바위틈은 물론이고 얘들처럼 척박한 바닷가 갯바위 틈도 마다하지 않으며 심지어 뜨거운 아스팔트 틈새에서도 곧잘 살아갑니다 강인한 생명력 그저 나약한 심성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이 아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네요 지금 제 사진 창고에 이 아이보다 더 예쁘고 더 희소한 게 많습니다 제 기준에선 너무 흔하고 특별히 예쁘지도 않지만 그 강인한 생명력만으로도 우선순위에 올려줄 만큼 기특한 녀석입니다 건강하세요 더보기
바위솔 6종 그리고...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바위솔 이름은 꽃자루가 솔처럼 생겼고 바위에 붙어서 산다고 붙여진 듯 합니다 간혹 와송(瓦松)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기와지붕에서도 곧잘 살기 때문인데 어쨌거나 정명은 바위솔이며 와송은 이명입니다 여러해살이이긴 한데 얘들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면 죽습니다 언제부턴가 암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엄청나게 훼손을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 이곳도 몇 년 전에 비하면 형편없이 적어졌네요 *****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난쟁이바위솔 다른 바위솔들이 돌나물과 바위솔속인데 비해 이 녀석은 돌나물과 난쟁이바위솔속으로 조금은 다른 종입니다 바위솔 중에 개화 시기가 가장 빠릅니다 고산성식물로 높은 산 바위에서 삽니다 순백색의 꽃이 피는데 속이 달라서 그런지 꽃 생김새가 다른 바위솔.. 더보기
넓은잎기린초 그리고... 13 - 1219 (초본 1070 - 973)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넓은잎기린초 이름으로 짐작하자면 덩치가 제법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초의 키가 5 ~ 30cm 정도로 아담한 덩치입니다 잎은 길이가 2 ~ 4cm, 너비는 1 ~ 2cm 정도구요 문헌상 개화 시기는 6 ~ 7월입니다 그런데 제가 만난 건 9월 하순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이게 뭐지 했습니다 야생화를 하다 보면 이 녀석처럼 개화 시기가 전혀 안 맞거나 덩치가 전혀 다르거나 암튼 이런 별난 녀석들이 하나씩 마주쳐서 고민하게 만들곤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취업률 100%입니다 ㅎ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뭐지 싶어서 대충 몇 장 담아왔는데 번호까지 하나 챙겼네요 확인차 몇 장 담다보니 세로사진을 안 담았네요^^ ***** 전남 순천만의 갈대입니.. 더보기
꿩의비름 4종 그리고...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꿩의비름 큰꿩의비름이랑 좀 헷갈리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은 잎이 마주나거나 어긋나며 큰꿩의비름은 마주나거나 돌려납니다 고로, 줄기에 잎이 어떤 형태로 달리느냐를 보시면 구분이 가능합니다 자잘한 꽃이 줄기 끝에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핍니다 색깔이나 피는 형태는 좀 다르지만 돌나물 꽃이랑 생김새는 아주 흡사합니다 산의 햇빛이 좋은 곳에 자생합니다 *****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둥근잎꿩의비름 바위에서 삽니다 이렇게 덩치가 큰 녀석이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까... 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마주나는 잎은 만져보면 제법 두꺼운데 다육이랑 같은 원리입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자생지는 경북 주왕산 주변인데 자생지 여건을 보면 습도가 높은 계곡이나 골짜기입니다 바위에 살다보니 아무래도 공중습도나 안개가.. 더보기
가지기린초 13 - 1160 (초본 1011 - 1003)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가지기린초 야생화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기린초는 잘 아실겁니다 기린초를 아신다면 이 녀석은 덩달아 아시는 게 되는데 기린초가 가지를 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종인 기린초는 뿌리에서 곧바로 줄기가 여럿 올라옵니다 줄기 끝에 산방상 취산꽃차례로 노란색 꽃이 많이 피는데 이 녀석은 줄기에 가지가 있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야생화 동호회나 블로그에 이 녀석이 거의 안 보이는데 그건 이 녀석이 귀해서가 아니고 관심이 없거나 몰라서입니다 저처럼 번호를 붙이게 되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이거 예약입니다 태백에 사는 지인이 까똑으로 요상한 사진을 여러 장 보내왔네요 며칠 전부터 한번 가보라고 했더니 지금이 최적기라고... 모르면 모를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