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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경 (사진)

땅채송화

 

 

 

 

 

 

 

 

 

 

 

 

 

돌나물과 여러해살이풀 땅채송화

 

뭐랄까... 우리 토종 다육이?

큰 녀석은 손가락보다 좀 길고 아니면 손가락 한마디쯤 되는 작은 녀석인데

바닷가 뜨거운 갯바위 위에서 끈질기게 버티며 꽃을 피웁니다

 

기껏 길이 5mm 정도에 굵기라고 해봐야 1mm 조금 넘는 자그마한 잎

원래는 녹색이지만 뜨거운 햇볕에 빨갛게 익기도 하는 잎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겸허해지는 나를 느낍니다

 

이런 아이를 보면서 예쁘다 마다를 논하는 건 잘못입니다

과연 어떤 생명이 이처럼 경이로울 수 있겠습니까

꽃을 피운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지요

 

하늘이 푸르른 날이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푸르른 날 다시 오마고, 그 땐 예쁘게 찍어 주마고 마음으로 약속을 했건만

그 약속 지키지 못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다시 가기를 기다리다 기회가 없을 것 같고 이미 꽃이 다 졌을 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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