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빨라야 산다

[알록달록한 녀석]

빨라야 산다

여기서 산다생(生)이 아니고 매(買)입니다

며칠 전 혼자 사진 찍으러가기 뭣해서

아침에 청계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늘 그렇듯이 오늘 뭐 하세요~~~?

늘 그렇듯이 아무 것도 안 하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면 뭔가 하실 일이 항상 있으셨음^^;)

늘 그렇듯이 깽깽이 피었는지 가보려고 하는데요~~~로 유혹을 했고

늘 그렇듯이 그거 좋죠 갑시다~~~

댄장...

며칠 늦게 피는 곳을 며칠 전에 가봤을 때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었으니

며칠 빠른 곳이니 어쩌면 마수걸이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초대를 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이제 겨우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손님 초대해 놓고 꽃 없으면 이건 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그나마 천만다행인 게 노루귀가 제법 많이 피어 있더라구요

여지껏 다른 곳에선 본 적이 없었을 만큼 색깔도 너무 곱고

제법 요상한 녀석들도 좀 있었습니다

흔한(?) 노루귀로 반 체면치레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는지라 방심을 했더니

손님이신 청계님이 순식간에 계산을...

너무 방심하고 퍼질러 앉아있었더니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다리가 꼬여서 달릴 수가 없어 저지에 실패를 했...

달구지가 길면 뭐하냐고요

달리기 암만 잘하면 뭐하냐고요

댄장... ㅎㅎ

건강하세요


[스트라이프 장식을 한 녀석]


[짐짓 코스모스인 척하는 녀석]


[넌 별꽃 패션이니?]


[지가 장미인 줄 아는 녀석]


[진달래의 진홍색이 부러웠던게야?]


'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 빼요  (17) 2010.04.19
눈속에서 헛소리  (26) 2010.04.16
동행  (14) 2010.03.13
팔자소관  (12) 2010.03.10
헛소리  (10)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