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콩제비꽃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나 그다지 흔하진 않으며 꼼꼼히 살피면 큰 어려움 없이 만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산골짜기 개울가 등 낮은 지대의 풀밭이나 숲 가장자리 등 습지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습도가 유지되는 곳을 자생지로 선호하는 아이입니다
순전히 제 짐작인데 꽃 크기가 작다고 이름에 콩을 붙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니라도 맞다고 우길랍니다
전초는 높이 5 ~ 20cm이고 얼핏 보기엔 원줄기가 없는 것 같지만 원줄기는 비스듬히 또는 옆으로 자라며 털이 없습니다
근생엽은 콩팥모양이고 둔두 또는 원두이며 심장저이고 길이 1.5 ~ 2.5cm 폭 2 ~ 3.5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엽병이 잎보다 2 ~ 4배 길고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위로 갈수록 엽병이 짧으며 콩팥모양으로서 둔두 또는 예두이고 심장저입니다
줄기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탁엽은 길이 7 ~ 20mm로서 피침형 또는 선상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꽃은 백색이며 원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화경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 4 ~ 5mm입니다
꽃받침은 끝이 뾰족하고 부속체는 짧으며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꽃잎은 길이 8 ~ 10mm 지름 6 ~ 8mm이며 측판에 털이 있고 입술모양꽃부리에 자주색 줄이 있으며 거는 길이 2 ~ 3mm입니다
이 아이를 얼핏 보면 지난 주말에 올린 졸방제비꽃이랑 살짝 헷갈리는데 둘의 키에서 차이가 나고(졸방이 훨씬 큼) 콩제비꽃은 자세히 안 보면 줄기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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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반달콩제비꽃
국생종엔 등록이 돼 있으나 국립생물자원관에선 콩제비꽃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는데요
다른 식물들 분류와 비교 시 이 아이를 이명처리 한다는 건 좀 불공평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난주에 설명 드린 남산제비꽃이랑 단풍제비꽃이랑 이 둘이랑 딱 부합되는 경우거든요
그때그때 달라요~ 이건 개그에서나 나오는 거고 분류라는 건 확실한 기준과 철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콩제비꽃이랑 반달콩제비꽃의 차이점은 딱 하나 잎의 생김새입니다
콩제비꽃은 잎의 갈라진 부분이 살짝만 벌어진 정도인데 비해 반달콩제비꽃은 이름처럼 반달까진 아니지만 상당히 많이 벌어져 있어서 둘을 같이 보면 확실하게 구분이 될 정도로 다르게 생겼습니다
남산제비꽃의 갈라진 잎이 좀 더 넓게 갈라진 게 단풍제비꽃이니 그런 잣대라면 얘들도 당연히 분류를 해야지요
국생종 설명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두어 곳에서 봤는데 물론 관심을 안 가져서 그렇겠지만 확실한 건 콩제비꽃에 비해 자생지나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겁니다(5백원 걸 수 있음 ㅎ)
늘 말씀 드리지만 예쁜 거랑 희소성은 전혀 무관하고 이 둘도 콩제비꽃의 잎이 개인적으로 더 예뻐보입니다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