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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꽃향유 그리고...

 

 

 

 

 

 

 

 

 

 

꿀풀과 향유속 한해살이풀 꽃향유

 

 

 

우리나라 전역에 거의 빠짐없이 분포합니다

 

햇빛만 적당하면 동서남북은 물론이고 고저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전초가 작아짐) 잘 자라며 번식력도 좋은 편입니다

 

사촌인 향유에 비해 꽃의 색깔도 화려하고 예뻐서 이름에 꽃이 들어갈 만합니다

 

 

전초는 60cm에 달하고 원줄기는 사각형이며 엽병과 더불어 굽은 털이 줄로 돋아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예두 예저이고 엽병으로 흐르며 길이 4 ~ 8cm 너비 3 ~ 5cm로서 양면에 털이 있고 특히 맥 위에 많으며 뒷면에 선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방향성식물이면서 꽃의 색깔도 화려해서 경제작물이나 화훼용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아로마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꽃은 줄기와 가지 끝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입니다

 

꽃차례는 길이 4 ~ 10cm 너비 0.5 ~ 1.0cm고 꽃싸개잎은 둥근 난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자주색에 가장자리에 털이 나고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5갈래로 갈라집니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며 윗입술은 끝이 오목하고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지는데 수술은 4개고 2개가 화관 밖으로 길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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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일찍 일산 국립암센터에 갑니다

 

먼 길 나서면서 사진 올리려면 마음이 쫓길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합니다

 

좋은 일이거나 원했던 일로 간다면야 얼씨구나 하겠지만...

 

 

작년 2월초에 두 번째 암수술을 했었습니다

 

채 1년도 안 됐는데 재발하는 걸 보니 대충 살만큼 살았나봅니다

 

이게 내 팔자려니... 합니다

 

 

내일 올라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수술 전 최종 확인 검사고 3월초에 담당의사 면담이 잡혀있습니다

 

이젠 병원이나 의사가 지겨워지려 하네요

 

 

후두 제거해서 말도 못하고

 

식도이식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죽 아니면 국에 두어 숟갈 말아서 겨우 넘기는데

 

내게 뭐 남은 게 있다고 또...

 

 

철들면서 지금까지 단순하게 살자는 게 삶의 목표였습니다

 

세상에 대한 온갖 욕심들 다 포기하고 살았고 내가 손해 봐서 모두가 좋으면 그러자하고 살았습니다

 

그저, 좋아하는 꽃이나 보다가 가는 게 마지막 바람이었는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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