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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나의 님


님은 제게
모습보다 느낌으로 먼저 오십니다
어느새 내 입가에 미소입니다
내 눈은 벌써 님이 오시는 곳을 두리번 거립니다
날마다 맞이 하는 그대이지만
그댈 맞이 하는 저의 감흥은 언제나 새롭고
더욱 더 벅찹니다

때론 안개가
어느날은 구름이
제게서 님을 빼앗으려 합니다
얼마 전까지 그런 날은 님이 안 오시나 했습니다
왠지 우울했습니다
원망도 했었지요

안개가 어떠 하고
구름이 어떤 심술을 부려도
당신은 파란색 정장차림으로 언제나 그 곳에 계시다는걸
겨우 얼마 전에 깨달았습니다

이젠 그대를 믿습니다
무엇이 어떠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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