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꼬맹이들이 물끄러미 쳐다볼 때
쇼핑카트를 다정히 밀고가는 연인들을 볼 때
새벽녘 텅빈 고속도로를 혼자 달릴 때
커피숍 크다란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
냉장고에 날짜 지난 우유팩이 졸고 있을 때
북서풍 불어 오는 겨울 바닷가에 우두커니 서 있을 때
텅 빈 사무실에서 음악만 함께할 때
아직도 지우지 못한 추억 하나 아른거릴 때
돌아눕는 침대의 삐걱 거림이 크게 들려 올 때...
'내 마음의 노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라서 (1) | 2003.02.03 |
---|---|
음악처럼 (0) | 2003.02.02 |
나의 님 (4) | 2003.02.02 |
너를 보내며 (2) (1) | 2003.02.02 |
너를 보내며 (2) | 2003.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