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 그곳은
소리만의 세상이다
별과 달이 있다지만 순간의 잔상일뿐
밤바다의 주인은 소리다
그곳 한가운데
자그마한 갯바위 위에 서 있노라면
나는 조용히 소리를 밟고
허공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이 된다
그 시간 그곳은
크기 높이 깊이를 알 수가 없다
들려오는 탄식소리만이 있음을 알려줄 뿐
나는 허공이다
마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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