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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노래 (시)

밤바다

그 시간 그곳은

소리만의 세상이다

별과 달이 있다지만 순간의 잔상일뿐

밤바다의 주인은 소리다

 

그곳 한가운데

자그마한 갯바위 위에 서 있노라면

나는 조용히 소리를 밟고

허공에 떠있는

한 조각 구름이 된다

 

그 시간 그곳은

크기 높이 깊이를 알 수가 없다

들려오는 탄식소리만이 있음을 알려줄 뿐

나는 허공이다

마음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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