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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영원은

또 하루가 갑니다

 

많이 웃었고

움직임도 많았습니다

허한 마음 공간에 뭔가를 담아보려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채워지질 않습니다

웃음의 뒷자락

움직임의 끝에는

결국 완성되지 않을

얄궂은 나의 터무니없는 바람만 나뒹굽니다

 

또 하루가...

 

내일은 좀 더 나으려니

그런 희망하나 이불삼아 휴식으로 갑니다

끝내 못 이룰 희망인 거 압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것만이 틀림없는 나의 몫인 것을...

 

그렇게 가노라면

어딘가에 도착 하겠지요

아무런 희망을 갖지 않아도 되는

텅 빈 마음이어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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