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산 넘어
그 바다는 잿빛 이었다
무엇이 서러웠길래
차마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아니, 빗소리에 빼앗기고
처절한 몸부림만 남아 있었다
밝은 날 찾아올
그리운 님 생각에
그렇게 소리 없이 씻어내고 있었다
그 님은
그냥 바라보다가 갈 뿐인데...
- 빗님 오시는 감포 바닷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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