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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오늘은

이런 날은

아무 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목구멍으로 밥을 넘기지 않고

아무 생각도 없이

내리는 비만 죽어라 바라보고 싶습니다

 

시원하게 잘도 오십니다

 

누가 말리겠습니까

누구라서 시비를 걸겠습니까

오십시요

제 풀에 지칠 만큼 어디 한번 내려보십시요

애궂은 민초들 세간 살이 축내지만 마시고

힘자라는데 까지 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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