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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그 길은 향기로웠다

천 번의 봄으로

수많은 꽃들로 장식한

그 길은 아름다웠다

 

내 발자국 지나감이

못내 계면쩍은

역사는 그리 고요했다

 

그때의 꽃들이 지금의 꽃을 남겼다

수많은 날들로 연결되어 온

그 길은 향기로웠다

 

 

- 낮에 다녀온 경주에서 감포 넘어가는 추령재를 더듬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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