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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넋두리 (수필)

海霧

갯벌을 건너뛰고

도로를 가로질러

어디론가 달려간다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오랜만에 만났는데

나랑 나눌 이야기가 그리도 없을까

뉘 집에 불이라도 났다던?

수퇘지 새끼라도 낳는다던?

고목나무에 꽃이라도 폈다던?

 

망할...

너의 無心함이 영락없는 내 人生 이구나

 

- 서해바다 낮 안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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